[오늘의 세상]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7억7000만달러(약 9500억원)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스톡옵션' 덕분이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자기 회사 주식을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다.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을 싸게 매입해 주식시장에서 팔면 그만큼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스톡옵션 '대박 회사'가 나타났다.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다.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경제를 대표하는 두 회사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은 표정 관리하기에 바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올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21%, 72% 올랐다.
◇기대도 안 했던 주가 급등
카카오는 지난 2017~2018년 대표·임원에게 스톡옵션 22만주를 줬다. 그런데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주가가 50% 올라야 스톡옵션 일부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데 그것도 수년에 걸쳐 가능했다. 한꺼번에 스톡옵션 전부를 주식으로 바꾸려면 주가가 100% 넘게 올라야 했다. 스톡옵션을 받을 때 카카오 주가는 8만~12만원 수준이었는데 주가가 20만원 넘어야 '대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카카오 내부에선 '최소 5년 동안 스톡옵션으로 돈 벌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스톡옵션 '대박 회사'가 나타났다.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다.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경제를 대표하는 두 회사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은 표정 관리하기에 바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올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21%, 72% 올랐다.
◇기대도 안 했던 주가 급등
카카오는 지난 2017~2018년 대표·임원에게 스톡옵션 22만주를 줬다. 그런데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주가가 50% 올라야 스톡옵션 일부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데 그것도 수년에 걸쳐 가능했다. 한꺼번에 스톡옵션 전부를 주식으로 바꾸려면 주가가 100% 넘게 올라야 했다. 스톡옵션을 받을 때 카카오 주가는 8만~12만원 수준이었는데 주가가 20만원 넘어야 '대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카카오 내부에선 '최소 5년 동안 스톡옵션으로 돈 벌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한두 달 사이 상황이 반전됐다. 오랜 기간 10만원대에서 오르내리던 카카오 주가는 지난 7일 20만원을 돌파했고, 29일 26만3500원까지 올랐다. 덕분에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각각 주식 4만주와 3만주를 8만원대에 살 수 있게 됐다.
본지가 28일 카카오 종가(26만7000원)를 기준으로 두 대표가 가진 스톡옵션 전부를 주식으로 바꾼다고 가정했을 때 시세 차익은 각각 173억원과 154억원이었다. 카카오에서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은 1200명이 넘는다. 현 주가를 기준으로 한 전체 시세 차익은 약 3800억원이다. 개인 차이가 있지만 직원 중 억대 시세 차익을 얻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0억원 넘는 시세 차익을 기록하고 있는 직원도 있다.
◇네이버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2~3월에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 임원 등 핵심 인력에게 준 스톡옵션의 경우 '10일 연속 주가가 19만2000원 이상 기록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네이버 주가도 2년 전까지 12만~13만원 선이어서 '10일 연속 19만2000원' 실현 여부는 상당히 불투명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회사 내부에서는 "수만~수십만주 스톡옵션 받아봐야 주가 안 오르면 휴지 조각일 뿐"이라는 말이 나왔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24일 19만2000원을 돌파했고, 지금은 20만원을 넘었다. 스톡옵션을 당장 주식으로 바꿀 순 없지만,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성숙 대표는 43억원,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21억원,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채선주 부사장은 28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 3월 현재 네이버는 임직원 3276명이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세 차익은 2260억원이다.
◇"회사 구성원과 과실 나누자"
IT 업계에서는 "창업 20년이 넘은 네이버와 10년이 넘은 카카오가 여전히 직원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국내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한다. 국내 게임 업체 중에서도 대표 등 임원을 제외하면 스톡옵션을 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 배경에는 네이버·카카오가 창업 초기부터 "회사 구성원에게 과실을 바로 나눠야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기업 철학이 있다. 네이버의 경우 스톡옵션 외에도 최근 자사주를 사는 임직원에게 6개월 뒤 일정 현금을 지원하는 '자사주 리워드(보상) 프로그램'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연 최대 2000만원의 주식 매입에 대해 회사가 1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직급에 관계없이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과거처럼 '회사가 먼저'라는 생각보다 성과 공유로 직원에게 동기를 유발할 수 있어야 지속 성장 이 가능해진 시대"라고 말했다.
☞ 스톡 옵션(Stock option)
기업이 임직원에게 정해진 수량의 자기 회사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주는 권리. 주식매수청구권으로도 불린다. 스타트업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이 임직원에게 성과에 따른 보상을 하기 위해 준다. 현재 주가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수록 차익이 크다.
본지가 28일 카카오 종가(26만7000원)를 기준으로 두 대표가 가진 스톡옵션 전부를 주식으로 바꾼다고 가정했을 때 시세 차익은 각각 173억원과 154억원이었다. 카카오에서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은 1200명이 넘는다. 현 주가를 기준으로 한 전체 시세 차익은 약 3800억원이다. 개인 차이가 있지만 직원 중 억대 시세 차익을 얻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0억원 넘는 시세 차익을 기록하고 있는 직원도 있다.
◇네이버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2~3월에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 임원 등 핵심 인력에게 준 스톡옵션의 경우 '10일 연속 주가가 19만2000원 이상 기록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네이버 주가도 2년 전까지 12만~13만원 선이어서 '10일 연속 19만2000원' 실현 여부는 상당히 불투명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회사 내부에서는 "수만~수십만주 스톡옵션 받아봐야 주가 안 오르면 휴지 조각일 뿐"이라는 말이 나왔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24일 19만2000원을 돌파했고, 지금은 20만원을 넘었다. 스톡옵션을 당장 주식으로 바꿀 순 없지만,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성숙 대표는 43억원,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21억원,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채선주 부사장은 28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 3월 현재 네이버는 임직원 3276명이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세 차익은 2260억원이다.
◇"회사 구성원과 과실 나누자"
IT 업계에서는 "창업 20년이 넘은 네이버와 10년이 넘은 카카오가 여전히 직원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국내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한다. 국내 게임 업체 중에서도 대표 등 임원을 제외하면 스톡옵션을 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 배경에는 네이버·카카오가 창업 초기부터 "회사 구성원에게 과실을 바로 나눠야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기업 철학이 있다. 네이버의 경우 스톡옵션 외에도 최근 자사주를 사는 임직원에게 6개월 뒤 일정 현금을 지원하는 '자사주 리워드(보상) 프로그램'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연 최대 2000만원의 주식 매입에 대해 회사가 1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직급에 관계없이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과거처럼 '회사가 먼저'라는 생각보다 성과 공유로 직원에게 동기를 유발할 수 있어야 지속 성장 이 가능해진 시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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