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당나무 [Viburnum sargentii]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산지의 습한 곳에서 자라며 흰 꽃이 마치
접시 모양 같아서 북한에서는 접시꽃나무라고 부릅니다.
많은 줄기를 내어 덤불을 이루며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입니다.
꽃은 5~6월에 작은 흰 우산을 펴놓은 것 같이 둥글게 달립니다.
안쪽에는 암꽃과 수꽃을 모두 가지는 정상적인 꽃인 유성화가 달리고
바깥쪽에는 새하얀 꽃잎만 가진 무성화가 핍니다.
꽃이 달리는 모습이 수국과 같아 목수국(木水菊) 또는
백당수국이라 부르기도 하나 수국과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둥글고 9월경에 붉게 익어
겨우내 매달려 있으나 악취가 납니다
잎과 가지는 풍습관절염, 타박상, 염좌상, 피부소양증, 옴병, 종기
등의 치료에 쓰이고 열매는 기관지염과 기침, 위궤양, 위통에 쓰입니다.
덜꿩나무 '라나스'[Viburnum plicatum 'Lanarth']
인동과에 속하는 가막살나무속 낙엽관목으로
잎은 다르지만 꽃은 백당나무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나무 전체에 푸른 잎보다 흰꽃으로 가득 피어서
멀리서 보면 온통 흰색으로만 보입니다.
불두화(佛頭花)
불두화와 백당나무는 잎이 흡사하고 불두화와 수국은
꽃이 흡사해서 서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두화와 백당나무는 꽃이 피면 확실히 알 수 있지만
불두화와 수국은 구별이 어려워 흔히들 불두화를
수국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두 나무는 다른 나무입니다.
백당나무의 변종인 불두화는 백당나무 가장자리에 있는
무성화만 남겨 놓은 품종으로 열매는 맺지 못해서
꺾꽃이나 접붙이기로 퍼져 나갑니다.
인동과에 속하는 관목으로 절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으며
북한에서는 큰접시꽃나무라고 합니다.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골슬하게 생기고 부처가
태어난 4월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하므로 불두화라 부릅니다.
어린 가지는 털이 없고 붉은 빛을 띠는 녹색이나,
자라면서 회흑색으로 변합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끝이 3개로 갈라집니다.
뒷면 맥 위에 털이 있으며 잎자루 끝에
2개의 꿀샘이 있고, 밑에는 턱잎이 있습니다.
꽃은 무성화로 5~6월에 피며, 꽃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립니다.
처음 꽃이 필 때에는 연초록색이나 활짝 피면
흰색이 되고 질 무렵이면 누런빛으로 변합니다.
♣ 백당나무, 불두화
백당나무 꽃봉오리 모습
백당나무는 인동과로 흰꽃이 산방꽃차례로 피는데
꽃차례 한가운데에는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춘 꽃(有性花)이 핍니다
<불두화>
불두화 꽃봉오리
불두화는 인동과로 잎이 넓은 달걀모양이며 끝이 3개로 갈라지고 중성
화로만 이루어진 흰꽃이 산방꽃차례로 피는데 백당나무의 변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