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고 했지, 나는
왜 나는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너무 힘겨웠지.
풋..
어제 혼자서 안주도 없이 소주를 두병 마셨는데.
취하긴 커녕 잠도 잘 오지않더구나.
멀리 있는게 죄가 되는 기분이야..
물론 내가 곁에 있다고 해도 너에게 큰 힘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짐만 될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
그래도 니 곁에서 그저 있어주지 못하는게
내겐 언제나 죄가 되는것 같이 느껴질 뿐야..
..
..
나 어제 많이 힘들었어.
누가 너무 많이 울었고 너무 많이 아파했고.
어제,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셋이
나를 아주 아주 슬프게 하더구나..
..
성규야..
가운데 서 있느라 힘들다고 했지..
네 마음 우리가 몰라주고
노력하는 네게 잘 따라주지 않으니. 괴로울 테지..
난 뭐 미안하단 말만 하고 사니까..
..
..
그런데..
너 밖에 가운데 설 사람이 없다.
너 아니면 가운데 설 사람이 없다.
'우리'는 너를 믿어서 생기는 존재니까..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은 네게
이렇게 끝까지 짐을 지게 하는 내가 싫지만.
..
..
(All for One, One for All)
'우리에게 그토록 해주고 싶었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