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
1995년1월1일 부산직할시에서 광역시로 개편된 후, 3월1일부로 경상남도 양산군에서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送亭里)는 금정구 두구동과 송정천을 경계로 북쪽에 위치하고 서쪽에는 수영강 상류를 경계로 경남 양산시 동면 여락리와 마주보고 있다. 이 곳은 부산에서 울산 가는 길목에 위치하며, 철마산(鐵馬山) 서쪽에 있어 철마면의 중심에서 떨어진 곳에 있으며, 자연마을로 송정마을과 입석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에는 철마산에서 흐르는 맑은 계곡 넓은 터에 예부터 있는 노송과 팽나무 등은 자연히 장꾼들과 과객들이 쉬어가는 정자나무가 있었으며, 나무 아래쪽에는 주막도 생겼다고 한다. 기장․양산․동래 고을의 관원들도 이곳까지 와서 정자에서 석별을 아쉬워하면서 배웅하였다. 말하자면 이웃 고을에서 온 친한 벗과 한양이나 고향으로 떠나는 관원을 이곳까지 따라와서 배웅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송정리의 송은 보낼 송(送)자로서 벗이나 친지 관원이 떠나는 것을 배웅하는 뜻이고, 정(亭)은 큰 고목가지가 우거져 그 나무 밑은 자연히 정자가 되는 정자나무를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송정리는 송별정자(送別亭子)의 약칭이다.
송정리의 특징은 송정시장으로 5일과 10일을 장날로 정하여 5일장이 서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시절의 문헌에 동래군의 동래․구포․하단․기장․좌천․송정시장 등 6개 시장중 1개로 기록된 곳이다. 이곳에는 옛날 우시장(牛市場)으로 유명한 곳으로, 농협 뒤쪽 공터에서 장이 열리었던 곳이다.
1981년12월 민영화된 방위산업체의 전신으로 1973년 설립된 국방부 조병창의 사택이 철마산 밑으로 입주하면서 마을은 농촌과 도시마을로 공존하고 있다.
이곳의 학구(學區)는 부산광역시역내가 아니고, 특이하게도 초등학교인 경우 인근 철마면 임기리와 함께 광역자치단체 경계를 넘어 양산시 동면 여락리의 영천(靈川)초등학교 관내이다. 영천초등학교는 1923년11월14일에 개교한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로 최근에는 이웃 동면(東面)초등학교를 흡수하였으며, 마을과 근거리인 7번 국도 연변에 교정이 있다.
*. 금정구 청룡동 팔송정
팔송정(八松亭)은 금정구 청룡동의 자연마을인 신리마을내의 지명이다. 신리(新里) 마을은 청룡동에 있었던 자연마을로, 지금의 7번 국도 주변 마을이다. 1940년대에 동래군 북면사무소가 부곡동의 기찰마을에서 이곳으로 이전해 오면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마을 이름을 신리(新里)라고 불렀다.
팔송정(八松亭)은 7번 국도에서 범어사 가는 길가인 신리마을내인 청룡동 57번지에 장고같이 생긴 장고산이 있었는데, 그 곳에 소나무 8그루와 정자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늘날 8소나무와 정자로 구성한 “팔송정”은 옛날 벼락이 떨어져 웅덩이가 생겨 아이들이 멱을
감았던 청룡동 634번지의 온천천의 상류인 벼락덤불 일대에 친수공원을 만들어 옛 지명을 기억하고 있다.
(끝)
*부산역사전문가 백인태(문화관광해설사)선생의 자료에서 발췌*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영양만점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