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남의 일이거니, 했던 코로나19 감염이 나에게도 찾아 왔지요. 확진 이후 오늘로서 11일차가 되네요.
그러니까 지난 7일, 이틀전 부터 감기는 아닌듯한 이상 징후가 보여서 이비인후과에 가 검진을 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면서도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간호사 하는말, '확진이에요'하는 것입니다. 순간 잠시 멍하기도 했습니다.
보건소에 연락을 취한다는 말을 듣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 가 우선 사흘치의 약을 받아 왔습니다. 나이가 70대이고 그동안 착실하게 백신을 4차까지 접종을 했는데도, 게다가 독감 주사까지 맞았는데도, 확진이라니..이게 왠 말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내가 확진자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도대체 어디서 감염이 되었다는 것인가? 지하철, 아니면 공원? 아니면 마트인가? 딱히 짚히는 데가 없었지요. 다음날 함께 살고 있는 아내도, 아들도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기 비슷한 증상이긴 하지만, 특이한 점은 몸이 추웠습니다. 덜덜 떨 지경은 아닌데, 아들은 그랬다고는 하지만, 잘 때 이불을 덮어도 몸이 추워서 움추르게 될 정도로 추위가 느껴졌지요. 기침이 나고 열이 37도룰 넘었습니다. 그리고 이틀째 부터인가 목구멍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목이 마르는것 같고 침을 삼키려하면 목구멍에 통증이 느껴졌지요. 점점 심해져서 목구멍 아픈것이 정말 짜증이 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사흘째 되던 날, 왼쪽 머리 부분이 아팠습니다. 흔들거리지는 않는데, 찌르는것 같이 아팠지요. 그리고 메스꺼움도 느껴졌습니다. 어지럼 증상도 악간이지만 느껴져서 신경이 쓰일 정도 였구요. 다리 부분이 쑤시는듯한 통증도 느껴졌습니다.
검진을 하기전에 감기인듯하여 내과를 찾아가서, 그 때는 코로나 검진은 받지 않았고, 진료를 받아 약을 처방 받아 온 것이 있어서 먼저 복용을 하고 있었고,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하여 받은 3일치의 약을 먹고 지나가니까, 3일차 쯤에 열이 내리고 기침도 줄어들고 콧물도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몸시 아프던 목은 통증은 점차 가라앉기 시작했는데, 가래가 나오기 시작했지요. 처음에는 탁한 가래가 나오다가 점차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11일차인 지금도 가래는 나오고 있습니다. 탁하지는 않지만 묽은 덩어리 형태로 조금씩 기침과 함께 나오지요. 귀찮습니다.
이제 가래만 멈추면 되는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듯 합니다. 3일치의 약이 떨어져서 다음날 의원에 미리 전화를 하여 증상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해당 의원인 이비인후과에 가서 처방전을 받았습니다. 일주일치를 요구하였기에 약국에서 7일치의 약을 받아와 지금도 복용하고 있지요.
가족도 다행히 완쾌 단계입니다. 그래도 미심쩍어서 약을 추가로 받아와 복용하고 있는 중이구요. 내과에서 진해, 거담제인 코푸시럽을 처방해주어 코로나 약과 함께 복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럽이 가래를 멈추게 하는데 효과적일 것입니다.
확진되고 나서 얼마 후에 보건소에서 확인 전화가 왔습니다. 7일째인 13일에 자동으로 해제가 된다고 하여서 지금은 해제가 된 상태이지요. 다음 주에나 검진을 받아 볼까 생각 중입니다.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을 확인해 보고 싶거든요. 지금은 묽은 가래가 나오는 것 외에는 다 정상입니다. 15일 아산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일이 있어서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다행히 13일에 코로나 확진 해제가 되어 예정대로 15일에 검사를 받고 왔지요.
이번에 코로나에 확진이 되고 나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건강은 자랑할 것이 전혀 아니다 하는 것이지요. 언제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길지는 모르는 것입니다. 내가 아니라 내 몸이 알 뿐입니다. 아니, 내 몸도 모르지요. 언제 어떤 바이러스, 병균이 내 몸에 침투할지는 내 몸도 알수가 없지요.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해져야 합니다. 우리 몸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니까요.
하나님은 인간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죄악을 멀리해야 합니다. 원래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형상를 본받아 창조된 인간은 아픔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질병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었지요. 왜냐면 악이 무엇인지를 몰랐고, 그래서 악을 행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에덴동산에서의 아담과 하와가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게 되지요.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그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서 먹은 것입니다. 그래서 타락한 인간은 악의 유용성을 알게 되고, 그로부터 수도 없이 악을 행하는 죄 가운데 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타락한 인간이지만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고 살면 어떤 질병도 걸리게 하지 않으십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입니다.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여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애굽기15:26).
그런데 나부터 악을 행하지 않고 살수가 있나요? 미워하고 시기하고 교만하고 다투고 화를 내고 거짓말 하게 되고 등등 악한 생각과 행동들이 하루를 넘기지 못하지요. 그것 뿐인가요? 음란 호색같은 더러운 생각들, 그런 장면들을 일부러 보려고 하는 음심과 탐심....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살고 있지요. 만약에 하나님께서 회개라는 긍휼하심의 장치를 만들어 놓지 않으셨다면, 비록 기독교인들일지라도 천국가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을 마땅히 경외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창조주 하나님을 천국에서 반드시 뵙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야 하지요.
몸이 아프다가 낫고 나면 금새 고통을 잊어 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 찾는 일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언제까지 건강하게 잘 살것 같이 세상적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내일 일을 알 수 없고, 아니 당장 오늘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나약한 인간은 하나님을 찾아야만 합니다. 인생은 안개처럼 순식간에 걷혀 버리는, 그런 잠깐일 뿐입니다. 어릴 때 동생하고 꽁꽁 언 논에서 썰매를 타던 기억이 오늘도 새삼 그리웠었는데, 어느새 70대의 나이가 되어 버렸네요.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지요. 그저 순식간으로 지나갈 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여러분의 생명은 안개와 같아서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야고보서4:14).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질병을 완전히 피할수는 없지요. 병은 고퉁스럽습니다. 이번에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참으로 귀찮고 불편합니다. 득되는 것은 없고 손해만 볼 뿐입니다. 이런 고퉁스런 세상 이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고통을 전혀 당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천국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를 구주로 믿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이며 천국의 백성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어서 영원한 고통의 자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지옥과 불못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모두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3:16).
여러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독감도 걸리지 마시구요.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