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3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4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묵상:
호세아서는
북이스라엘 말미에 기록된 것으로,
북이스라엘의 타락과 멸망을 예언한 성경이다.
2절을 보면,
"음란"이라는 단어가 3번이나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절,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2절,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음란한 여자,
음란한 자식들,
음란한 이 나라.
여기서 "음란한 여자와 음란한 자식들"은
호세아가 실제로 결혼했고, 낳은 자식들이었고,
이것은 결국 음란한 이 나라 북이스라엘을 상징하는 것이 된다.
3절,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호세아는 하나님의 첫 번째 말씀에 그대로 순종해서 음란한 여자 고멜을 맞이했던 것이다.
그리고 세 자녀를 낳게 되었다.
그 자녀들의 이름은 이스르엘(아들), 로루하마(딸), 로암미(아들)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세 자녀들의 이름을 하나님께서 직접 지어주셨다는 것이고,
이것은 북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1) 이스르엘
3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4절,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하나님께서
첫째 아들의 이름을 이스르엘로 짓도록 하셨다는 것이다.
이스르엘은 북이스라엘 지역의 이름으로 유명한데,
이세벨의 모함으로 아합에게 포도원을 빼앗기고 살해당했던 나봇이 바로 이 이스르엘 사람이었다.
이 이스르엘 지역에서
이세벨이 심판을 받아 죽게 되었고,
예후가 이스르엘 귀족들을 동원하여 사마리아에 있던 아합의 아들 70명을 살해하도록 했다.
그러니까,
이스르엘은 결국,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사람들을 심판하셨던 장소였고,
하나님께서는 이 곳 이름으로 첫째 아들의 이름을 짓도록 하셨던 것이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무슨 의미일까?
이것은 하나님께 불순종한 북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이세벨과 아합의 70 명의 아들처럼 철저히 심판하시겠다는 예언이었던 것이다.
이 예언이 4절 말미에 직설적으로 나오게 된다.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그런데,
북이스라엘의 패망에 대한 예언은 이스르엘 한 명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 뒤에 태어나는 로루하마와 로암미에서도 반복해서 예언되었던 것이다.
2) 로루하마
6절,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6절,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고멜이 낳은 두 번째 자식도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직접 지어주셨던 것이다.
로루하마의 뜻은 "without compassion"이다.
그러니까,
북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긍휼이 없는 철저한 심판이 될 것을 예언한 것이었다.
3) 로암미
8절,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9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고멜이 낳은 세 번째 자식도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직접 지어주셨던 것이다.
로암미의 뜻은 "not my people"이다.
그러니까,
이 말은 북이스라엘이 단순히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넘어서,
북이스라엘이 더 이상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아니게 된다는 것을 예언한 것이다.
이것을 결혼 관계를 예로 들면,
하나님과 북이스라엘이 "이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9절에서 특히 중요한 단어가
하나 나오는데, 이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절,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여기서 사용된 "하나님"은 히브리 단어로 "ehyeh"인데,
이 단어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기 전,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해 주신 "당신의 이름"이었다.
영어로 말하면, "I AM"이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즉, 하나님의 고유한 이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이 단어가 다시 등장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I AM)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영어로 말하면, "I will not be 'I AM' to you."이다.
그러니까,
호세아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부르시고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던 관계가
최종적으로 종말을 맞이할 것에 대한 예언을 해 주셨던 것이다.
이것은 북이스라엘이
단순히 패망할 것을 예언한 것과는 그 결이 다른 것이다.
앞으로 북이스라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고멜이 낳은 세 자식들을 통하여 예언하신 것을 어떻게 성취해 가실 것인가?
호세아서를 계속 묵상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 보자.
주님,
저희는 다 양과 같아서 각기 제 길로 행한 음란한 고멜과 같습니다.
저희가 낳을 열매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올 뿐입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음란한 여자 고멜을 보면서,
음란한 자식들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를 보면서,
저희 자신들의 죄악과 그 죄악들이 가져올 결과들을 보게 됩니다.
주님,
저희 스스로 저희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주님,
저희에게는 메시야가 필요합니다.
주님,
저희 안에 오셔서 저희 마음과 저희 신앙을 정결케 해 주옵소서.
저희 마음 속에 온전히 주님만 모셔 놓고 저희 모든 정성을 다해 주님만을 섬기는 저희 모두가 다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