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람색 바닷길 馬羅島, 때 묻지 않은 섬 遮歸島
<둘째 날 (2014년 1월 3일) 마라도와 차귀도>
▣ 마라도 [馬羅島]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속한 섬.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떨어져 있으며, 한국의 최남단(북위 33˚06)에 해당한다. 처음에는 가파리에 속했으나, 1981년 4월 1 일 마라리가 되었다.
사람이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883년 김(金)·나(羅)·한(韓) 등 3성(姓)의 몇몇 영세농민이 들어오면서부터이며, 당시 이들에 의한 화전으로 삼림지대가 모두 훼손되었다고 한다. 섬 안에 34m의 작은 구릉이 있을 뿐 대부분 저평하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곳곳에 깎아 세운 듯 한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많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며, 특히 겨울 기온이 높다. 식생이 다양하여 약 96종의 식물이 서식한다. 농경지는 초원지대가 대부분이므로 집 앞에 소규모의 유채밭과 고구마밭이 있을 뿐이며,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연안 일대에서는 자연산 미역·전복·소라·톳 등이 채취된다. 선착장이 2군데 있으며, 모슬포와는 도선이 왕래한다. 마라도 등대가 있다. 마라도의 면적 0.3㎢, 해안선길이 1.5km, 2005년 현재 인구 104, 가구 53(2005). [백과사전]
▶ 짧은 일정 속의 하룻밤을 해수펜션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느긋하게 아침밥을 먹고 08 : 30 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을 지나 송악산 마라도유람선 선착장으로 달려 송악산 2호를 타고 국토 최남단 마라도로 떠났다.
▶ 유람선을 승선 한 지 40여 분 만에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에 닿는다.
▶ 이 대장을 선두로 마라도의 일주트레킹이 시작돤다.
▶ 국토 최남단 표지석을 앞에 놓고.
▶ 한 시간 동안의 마라도 트레킹 마치고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기다리며
▣ 차귀도 [遮歸島]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당산봉 서쪽 해안에 위치한 무인도이다.
죽도, 와도, 지실이 섬 등 세 개의 섬과 작은 암초로 이루어져 있는데, 죽도가 본섬이고 나머지는 부속섬으로 지구 내 포구에서 2㎞ 정도 서쪽에 떨어져 있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고 섬 중앙은 평지이며 현재 차귀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2호)으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시대 지도에는 이 섬이 '죽도(竹島)'로 표기되어 있다. 지금의 차귀도에 대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죽도'라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 시대에 송나라 임금이 지리서를 보니 제주도에서 인걸들이 쉴 새 없이 나올 땅임을 알고 호종단(胡宗旦)이라는 풍수지리사를 제주에 보내 울혈을 모두 끊으라고 명했다. 호종단은 제주도를 한 바퀴 돌며 울혈을 끊어가다가 제주시 화북동에서 행기물을 찾지 못해 포기하고 돌아가는데 광양 당신이 한 마리의 매로 변한 후 고산 앞바다에서 호종단이 탄 배를 수장시켰다. 결국호종단이 돌아가지 못한 곳이라 하여 '차귀도(遮歸島)'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마라도 트레킹을 마치고 당초 계획 했던 제주둘레길 10 구간트레킹을 포기하고 대신 30년 만에 처음 개방된 깎아지른 듯 한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신바의 섬 차귀도 둘레길로 대체하여 파워제트보트를 타고 차귀도 일주 트레킹을 떠났다.
▶ 1박 2일의 제주도 눈꽃 산행 마지막 저녁 만찬을 제주시내 흑돼지 전문 요릿집인 돈나돈나
에서 푸짐하게 시식했다.
▣ 2014년 중앙산악회 첫 산행으로 쪽빛 바다 물결을 헤치며 이국의 정서와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가득 담은 제주도 눈꽃 산행을 마치며 함께한 산우들에게 고마운 뜻을 전한다.
겨울 같지 않은 온화한 날씨로 축복받은 산우들과 함께 안개 걷힌 한라산을 오르는 길 거대한 눈 터널을 뚫고 나가 바람 한 점 없는 정상에서 눈 덮인 백록담을 조망하며 새해 소망을 빌어 보든 순간들은 신춘산행의 참맛을 음미하였으며 조용한 바닷가 펜션에서 해수욕으로 피로를 풀고 깔끔하고 신선도 있는 해산물 만찬은 먹는 즐거움을 안겨 주었고 한류 드라마 열풍의 중심을 이룬 “대장금”의 마지막 촬영지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의 해변 언덕에 정겨운 추억을 심어 두고 예정에 없던 바람을 가르는 쾌속정을 타고 30년 만에 개방된 신비의 섬 세계지질공원 차귀도(遮歸島)를 찾아서 그림 같은 경관과 잔잔하게 나풀거리는 갈대숲을 거닐며 행복에 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안타깝게도 참석하지 못한 김 화선 회장님과 여러 산우님들의 성원으로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회장님이 안 계신 가운데서도 참여한 회원들의 안전과 화합을 위하여 최선의 봉사로 일관한 부회장님, 신임산행대장님, 총무님 등 임원 여러분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2014년 1월 4일
갑오년 첫 산행을 마친 竹峴 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