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노루표!!" 이말이 웃음 키워드 이다..
이해가 안되긴 할테지만..
야생의 짐승도 밥 종치면 알아듣는 것은 훈련 때문이다.
내가 결혼하기로 약속을 하고보니 아내가 사는 그 동내 총각들이 다 알아 버렸다..
어릴적 살던 그 동내가 내 동내기도 했지만
나는 입대하기 전까지만 그 동내에 살았고 집도 없는곳이다..
결혼 날을 잡아두고 함을 직접메고 각시집에 가게 되었는데..
동내 친구들이 모였는데 한명이 억울하다고 오빠에게 항의성 발언을 해댄다..
그꼴이 심상치 않아 잠시 밖에 나왔는데
밖에 있던 이발사를 하는 친구가 나에게 이런 말을했다..
"왕래도 없었는데 언제 결혼을 약속했냐??"
"응, 두달전인가 한번 왔다가 서로 이야기하다가 결혼 하기로 했지.."
그 친구가는 지기도 마음에 두고있었는데 나보고 "잘 살아!!" 하는것이였다..
"그래 고맙다.."
그런데 안채에서 씩씩거리며 점점 큰 소리가 나기 시작 나는것이였다..
야!! 내가 제보다 못한게 뭐있냐??
친구의 고함소리 였다..
이 친구는 동내살땐 나랑은 데면데면 하는 친구였지만
그동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니 가장 앞날이 좋아 보이는 유명인사 같은 친구였다..
ROTC 장교로 전역했고 26살에 주)노루표 페인트에 과장으로 입사한 상태 였으니까..
나는 26살에 육군병장제대..
그러니까.
동생을 결혼시키려면 자기랑 결혼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것이였다..
뭐 그럴수도 있다..
자식... 미리 말을 해뒀으면 자기의 그런 배경에 혹했을 것인데..
그리 될수도 있었겠지만 어쩌냐 날짜 잡았는데..
지가 나보다 못한게 뭐냐고.. 지금이라도 물리자는...ㅋㅋㅋ
바뀔 일은 아니였다!!..
이 녀석 정말 섭섭했던지 결혼식올리고 동상례날 발바닥을 어찌나 세게 때리는지
몇일동안 바르게 걷지도 못했다..
바보 같이 용기있게 말을 하지!! 화풀이를..
가끔 아내와 이 친구들 이야기를 하곤한다..
바로 옆집 이였는데 당신은 몰랐던거야??
그 오빠가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을 줄 전혀 생각 했는줄 몰랐단다..
만약 "노루표"랑 결혼했다면 지금 어때을것 같아??
아내는 그사람은 유머가 없어서
지금보다 행복하지 않을것 같다 라고했다..
그래서
가끔 나는 "노루표"보다 날껄!!! 하는거다 ㅋㅋ
"노루표"랑 살았으면 지금 쯤 당신은 인생 조졌을거다!!
이런 말한다..ㅋㅋ
그 친구 내가 아이 둘 낳았을때 부잣집 규수와 결혼했다..
친구야 난 너에게 감정없다!!
아마 잘 살고 있을 줄 믿고싶다..
그시절 티없이 지내던 친구들 보고싶다..
* 잠시 글쓰기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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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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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
재밌게 읽었습니다.
유머 없는 사람은 앙꼬 없는 찐빵이죠 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