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마태 15,37)
오늘 복음을 읽으며 조금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왜 사도들에게 군중이 먹을 빵을 딱 맞게 주지 않았을까요? 왜 빵이 남았을까요? 예수님은 더 많은 사람이 올 거라고 예상하셨을까요? 아니면 군중이 생각보다 배가 덜 고팠던 것일까요?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남은 빵을 통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고자 하셨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남은 빵 조각을 모은 바구니 개수, 일곱은 우리에게 그 실마리를 제공해 줍니다. 유다 전통에서, 일곱이라는 수는 완전함을 나타냅니다. 이는 하느님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속성입니다. 그렇기에, 에수님께서 주신 빵은 밀가루로 만든 여느 빵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군중을 배부르게 했습니다.
오늘, 사도들이 빵 일곱 개로 시작해서 일곱 바구니로 끝냈다는 것을 알아두십시오. 이는 우리가 누군가에게 베푸는 데 있어서, 하느님께 의지할 때마다 결코 모자라는 일이 없을 거라는 점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남은 조각은 사실 자투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들은 주님의 무한한 축복의 일부였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예수님께서 미사 때마다 우리에게 주시는 생명의 빵, 성체에 특별한 방식으로 적용됩니다. 에수님의 몸인 이 빵은 우리가 먹는 다른 어떤 음식과 다릅니다. 그것은 완전하고, 부족함이 없습니다. 성체는 하느님의 영원하고 무한한 축복으로 가득합니다. 우리가 이 빵을 믿음으로 받아 모시고, 우리 마음을 예수님께 내어드릴 때, 주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만나게 될 모든 사람과 나눌 수 있도록 '남은' 은총을 우리에게 가득히 주십니다.
+ 주님은 우리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열망을 채워 주십니다.
<사랑으로 열며...>
+ 하느님, 새 하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와 성혈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며
자신을 내어 주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소서.
<사랑을 심으며...>
-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마태 15,37)
<사랑을 일구며...>
-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에 대해 묵상하기
<사랑을 나누며...>
-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모경 바치기
<사랑을 꿈꾸며...>
+ 주 하느님,
주님의 권능으로 저희가 마음을 가다듬어
성자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자격을 갖추고
성자께서 베푸시는 천상 잔치에 들게 하소서.
첫댓글 우리는 주님께 매번 근심과 걱정, 불안 속에서의 탈출을 먼저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미 저희의 그 마음을 아시고 사랑의 눈물과 위로의 축복을 주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이젠 은총을 받을 우리의 준비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아멘 🙏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 감사합니다
믿음으로 빵을받아모시고
저의마음을 주님께내어드리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