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당은 듣소.
선친先親이 집필한 광산光山世稿 유고遺稿를 정리하고 있소. 스캔Scan 받아서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깔고 슬라이드 쇼Slide Show를 하루 단위로 바뀌도록 설정했으되 절귀絶句를 잘못 끊어 읽을 때가 많소.
나중에 방점傍點을 찍을까 하다가 운韻에 따라 눈과 머리로 끊는 것이 도리라 하여 동동강지 미어우 원문 자료를 검색하다가 선생의 좋은 자료를 발견했소이다.
헌데 반포당의 글은 갈무리가 안 되더이다. 좋은 글을 그냥 눈으로 굴리다가 개밥에 도토리처럼 뱉소. 그나마 답글 쓰기가 열려있어 이 글을 남기니 요행이오.
도토리를 그냥 뱉고 나서 생각허니 강호제현江湖諸賢의 타산지석이 되려나 하는 충정이 있어 네이버에서 검색하야 뽀샵=포 토 샵에서 이미지 갈무리해서 만 천하에 공표하는 바이오. 행여 남과 공유하고 싶어 하지 않으시려는 고결한 뜻이 있었다면 널리 양해하시오.
어떠시오. 이렇게나마 이 좋은 글을 강호제현과 나누심이...
이렇게 갈무리해서 내려 받고 보니 눈 밖의 도토리보다는 값지고 귀한 자료라...생각지 않으시오?
반포당의 글은 이러면 안 되느니라 하는 억하심정抑何心情으로 짚 애니메이터Gif Animater에서 가공하야 싣되 아래 담카=다음카페에서 복사한 01 02자료는 프린트를 하여 벽에 붙이고 고맙게 기억할 귀한 자료들이오.
01/한시-평성 운목 30개
東冬江支微
魚虞齊佳灰
眞文元寒刪
先蕭肴豪歌
麻陽庚靑蒸
尤侵覃鹽咸
암기 :
동동강(에서) 지미(가)
어우제(를 지내고) 가회진(에서)
문원(과) 한산(히 놀았다.)
(그 때) 선소(에서는) 효호가(가 울려퍼지고)
마양(은) 경청증(에 걸렸는데)
우침(이 탄 배 이름은) 담염함(이었다.)
[출처] 한시 - 평성 운목 30개|작성자 정통국사
https://blog.naver.com/zkvlthvmxm/221302337557
02/《 평성(平聲)과 측성(仄聲) 》
한자는 음의 고저(高低)인 음율의 높낮이와 음의 길이로서 네가지로 분류되는데 平聲, 上聲, 去聲, 入聲이다. 이 중에서 상성, 거성, 입성을 합하여 측성(仄聲)이라 하는바 말하자면 한자는 平聲과 仄聲으로 크게 나
눌 수 있으며 平聲 이외에는 모두 仄聲이다. 그러므로 平聲만 알아두면 나머지는 仄聲임을 알 수 있다. 平聲은 발음의 처음과 끝이 고른 것을 말하는데 얼핏 듣기는 처음에 엑센트가 붙은 것 같이 들리기도 한다.
平仄을 나누는 것은 한문의 시(詩) 부(賦) 등에 있어 음운(音韻)의 높낮이를 말하고 특히 한시(漢詩)를 짓는데는 반드시 평성과 측성을 알아야 하며, 또 일상생활에 있어서 한자를 발음하는데도 平仄은 꼭 필요하다. 예를 들면 같은 “진”에 있어도 晋州(仄)는 “진ː주”로, 鎭海(平)는 “진해”로 발음하는 것과 같다. 이 구별은 국어사전을 펴보면 ː 표로 되어 있는 한자는 길게 발음하여 仄聲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말끝이 ㄹ, ㄱ, ㅂ, (술 떡 밥)으로 끝나는 한자는 모두 仄聲이다.
그리고 그 발음에 있어서도 관습 또는 문자의 구성에 따라 다르게 발음되기도 하는 것이 있는데 같은 측성이라도 大田은 “대ː전”으로 大邱는 “대구”로 발음함과 같은 예외도 있다. 그러나 같은 글자이면서도 어떤 때는 平聲으로, 다른 때는 仄聲으로 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 王은 “임금”을 나타낼 때는 平聲(왕)이고, “임금이 마땅히 지켜야 할 길”일 때는 (王道․왕ː도)로서 仄聲이다. 또한 爲자도 역시 “된다, 하위”일 때는 平聲이고, 爲國 등과 같이 “위한다”의 뜻일 때는 仄聲이다. 그러므로 한 글자가 平聲, 仄聲의 두 가지를 갖고 있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한자 중에서 우선 平聲만 알아두면 그 외는 모두 仄聲이니 익히기에 매우 편리하다. 다음에 漢字는 平聲과 仄聲을 막론하고 모두가 운두목(韻頭目)에 딸려 있다. 한문자전을 찾아보면 글자의 뜻을 풀이하고 그
다음에 괄호 또는 동그라미 안에 들어 있는 글자가 운두목이다. 보기를 들면 “鎭 진합할 진(眞)”과 같다. 鎭은 平聲의 韻頭目인 (眞)에 소속된 글자라는 뜻이다. 漢詩에 있어서 韻을 부를 때는 같은 韻頭에 속한 글자이거나 또는 서로 통용되는 운두목에 있는 글자를 써야 한다
이와 같이 平聲만 알면 漢字를 이해함에 편리하다. 平聲의 韻頭目은 “東冬江支微(동동강지미) 魚虞齊佳灰(어우제가회) 眞文元寒刪(진문원한산) 先蕭肴豪歌(선소효호가) 麻陽庚靑蒸(마양경청증) 尤侵覃鹽咸(우침담염함)” 30자이다. 지금 사람들은 위와 같은 한자의 평측을 모르고 평측을 거꾸로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게 있으니 딱한 일이다. 그 예를 들면 “양식”에 있어서 “인공적으로 길러 번식하게 하는 것”인 養殖(Yaising)은 “양ː식”으로 길게 발음하여야 함에도 “양식”으로 발음하여 洋食(서양요리), 洋式(서양식), 樣式(일정한 모양과 격식), 糧食(먹고 살 거리)와 혼동하고 있다. 이 점을 밝히기 위하여 이 책에서는 한자 위에 •표를 하여 平聲을 표시하였으니 잘 익혀서 혼동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본래 이 책을 만들 때는 韻頭目에 따른 平聲表를 만들고, 또 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한글로 색인표를 만들어서 이를 인쇄코자 하였으나 이를 모두 적는 것은 현대 젊은 인쇄인으로서는 무척 힘든 일이어서 이 일만은 다음 기회에 미루기로 한 것이 아쉽다.
http://blog.daum.net/yasoja58/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