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차시에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점은 범죄는 우리와 매우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범죄는 우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는 말에는 동의했으나 솔직히 마음속 깊이까진 와닿지 않았다. 뉴스에서 항상 들려주는 범죄 소식은 항상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번화가처럼 유명한 곳에서 일어나거나 내가 사는 곳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사건들 뿐이어서 크게 공감하거나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읽어본 구간 중에서 이 책에서 다룬 사건들의 4분의 1정도가 현재 내가 자주 다니거나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깨닫고 매우 놀랐고, 범죄가 우리와 매우 가까이서 숨죽이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2006년 10월에 강남 논현동에서 일어난 방화, 묻지마 살인 사건과 1997년에 사당동에서 일어난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살인 사건이 특히 나를 놀라게했다.
그리고 거짓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또한 이번 기회에 아주 잘 느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하루에 1~2회 정도의 거짓말을 하면서 살고, 10분 이상 진행되는 대화내용중 최소 5분의 1이 거짓말이라고 한다. 이처럼 거짓말은 우리 일상과 뗄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 하지만 사람의 뇌는 거짓말 등 나쁜 행동을 했을 때 불안, 초조, 부끄러움등의 부정적인 감정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는 심장박동 증가, 뇌하수체 부신 반응 등의 신체 현상으로 이어지고, 매우 나쁜 느낌을 축적하게 된다. 그리고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려 욕구불만과 분노가 차곡차곡 쌓이는데. 곽재은 유괴 살인 사건의 가해자 홍순영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처럼 거짓말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고, 앞으로 피치 못할 상황일 때를 제외하고는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