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는 서울에 있지만 주업무가 조경이다보니 현장은 전국에 퍼져 있어서 지방출장이 잦습니다.
오늘은 광주에 다녀 왔습니다.
송정역에서 내려서 전철로 현장인근까지 이동 하여 4륜suv로 전구간을 점검하는 주마간산 현장점검이었지만....
엄청난 눈과 대책없는 제설작업등 여러가지가 겹치면서 참으로 힘든 날이었네요...
금요일이라 올라오는 차표가 없는데다가 간신히 구한표도 78분이나 연착해 서울도착 밤11시가 넘은 이제서야 집으로 돌아와 책상앞에 앉았네요...
눈이별로 없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하루종일 제설차 한대 안보이고....
가끔 눈이 갤때가 있는데 양평이라면 이럴때 분명히 제설차가 몇대나 지나갔을텐데.....
눈에는 도대체 답없는 동네였지만...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밤늦게까지 고생하고 있으니 머지 않아서 일본처럼 좋은 나라가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일본이 조폭때문에 망해가는데...
광주가 그 뒤를 따라가는 듯 보여서 안타깝기도 하고....
씁쓰름 하고 답답한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무신 사람들이 새로 포장하고 차선도색 완료했다는데 시공한 포장은 눈이 덮여서 확인할 방법도 없고 부분이라도 쓸어놓지도 않고...
날씨도 대책없는날 잡아서 현장을 볼것도 없이 도장만 찍고 올라가라는 식의 스케줄을 강요하는 것을 보고는 질려버리고 말았네요..,,
그래도 뭐.... 없는 사진이라도 뒤져서 몇장 보여준 정성에다 눈속을 좀 밀고 봤더니 차선을 그려져 있고 잔디가 심어져 있기 않고서는 나올수 없는 눈의 표면이 확실했고 시험삼이 몇군데 눈을 치워보니 뭐 규격대로 심어져 있는데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잘못되면 내가 옷벗지뭐..하고
그냥 꽝꽝꽝찍어주고 올라오긴 했습니다만....
힘들고 짜증나고 답답하지만 눈때문에 눈만즐거운 하루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