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행 둘째날,여기저기 둘러보고 다녔는데도 아직 점심시간이 되지 않았다.
갓바위에서 다음으로 간곳은 영산강 하구언을 지나서 옥암수변공원에 있는 영산강 황포돛배 선착장.
영산강을 오르내리는 황포돛배를 타기 위해서다.
영산강 황포돛배는 나주에서 운항하는 것과 목포에서 운항하는것 두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목포
옥암수변공원에 있는 목포호를 타러 간것이다. 목포호는 옥암수변공원 선착장에서 무영교까지
약 한시간 반 정도 왕복하는 황포돛배다.
이배를 타면 영산강 하구언과 전남도청이 들어선 남악 신도시를 좌우로 보면서 멋진 풍경을 즐길수 있고
선장님의 구수한 해설을 들을수 있는데 오히려 내 눈에 띄는것은 주변의 풍경보다 운행하는 도중
황포돛배를 오가면서 맹활약하는 처녀뱃사공이었다.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는데 노란 바람막이 자켓을 입은 아가씨가 능숙하게 출항준비를 하면서 배를
매어놓고 있던 밧줄을 걷어들이고 도착해서는 선장님과 협력해서 능숙하게 배를 포구에 접안시키는걸
보고 물어봤더니 선장님의 셋째따님이라는거다.
젊은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일을 척척해내는 그녀가 아주 귀엽고 예쁘게 보였다.
배가 영산강을 왕복하는 중간중간에도 활발하게 승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능숙하게 대처를 한다.
마지막에 접안을 할때는 매표소에 있던 언니까지 포구에 나와 동생이 던진 밧줄을 받아 포구에 있는
고정말뚝에 능숙하게 매어 놓는다. 키를 잡는 선장님을 비롯, 매표를 맡은 언니, 그리고 선원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동생까지 아주 화목하게 일가족이 목포호를 운항하고 있었고 이렇게 화목한 가족이
운항하는 배의 안전에 믿음이 갔다.
목포 옥암수변공원에 있는 영산강 황포돛배, 목포호
4대강 공사가 긑났는지 여기도 자전거 길이다.
출항전
돛배는 돛을 세우는 일이 만만치 않다.
선실 날씨가 안좋으면 안으로 들어가고
이렇게 좋으날엔 바깥에 앉아서 풍경을 즐기면 된다.
남악신도시쪽
무영교와 영산강 상류
영산강 하구 수문을 새로 만드는 공사중이다.
전남도립 도서관
전남도청
무영교
동력으로 움직이는데 노젓는 체험도 한다.
돛대를 세우면 다리에 부딪힐것 같은 느낌이다.
처녀뱃사공의 활약
유달산은 목포 어디서든 보인다.
처녀 뱃사공은 이렇게 대기하고 있다가 자기 일을 익숙하게 처리해서 선장인 아버지와 호흡을 맞춘다.
배가 다시 접안할때 능숙하게 방향지시도 하고
접안준비를 한다.
매표를 담당한 언니도 접안대는 뛰어나와 도와준다.
동생이 던지고 언니는 묵고
참 효심이 깊은 자매다. 물론 인물도 예쁘고.
1일 4회운항
옥암수변공원
목포에 가시면 영산강 황포돛배를 타시고 이 효심깊고 아름다운 자매를 꼭 만나보시길....
첫댓글 따님두분...열아들 안부럽다는 .... 멋진 처녀뱃사공이었는데...
맞아요~ 어지나 똑부러지게 척척해내는지... 씩씩한 딸이던데요~
하얀별님이 하품하는 모습이 ㅎㅎㅎ
아빠를 돕고있는 딸이라고 했을 때 다시금 보게 됐어요.
요즘도 저리 착한 딸들이 있구나하고요.
영상강의 풍경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