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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날리고 입맛 살리는 봄나물 의정부성모병원 영양사 정성희 입맛이 없고 춘곤증으로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이 가까워 오면 입맛을 돋워 주는 새롭고 산뜻한 음식을 찾게 마련이다. 겨우내 간직한 기운을 한껏 뽐내며 고개를 내미는 봄나물은 입맛을 돋우고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까지 보충해주어 활력을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럼 미각과 활력도 살리는 봄나물에 대해 알아보고 봄나물을 제대로 즐겨보자. * 방풍나물 : 갯기름나물을 재배한 것으로 어린순, 연한 잎, 열매를 먹을 수 있다. 잎과 줄기를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고, 열매는 술을 담가 마시면 피로를 덜어주고, 빈혈과 두통에도 좋다. [방풍 토장나물] 재료: 방풍나물 10줌(200g) 양념: 통깨 1큰술, 물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된장 2작은술, 고추장 1작은술, 들기름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조리방법 1. 방풍나물의 시든 잎은 떼어내고 두꺼운 줄기 부분은 가위로 자른다. 2. 끓는 소금물(물 7컵 + 소금 1/2큰술)에 방풍나물을 넣어 2분 30초간 데친 뒤 찬물에 2~3번 헹궈 물기를 꼭 짠다. 3. 볼에 양념 재료를 넣고 섞은 후 방풍나물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 두릅 : 향긋하면서 쌉싸래한 맛으로 봄철 미각을 돋우는 제철 식품이다. 살짝 데친 뒤 물에 담가 쓴맛과 떫은맛을 없애고,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으면 풍미가 좋다. 단백질과 비타민C, 칼슘 등이 풍부해 신경을 안정시켜주며 혈액순환에도 좋다. 오갈피나무나 인삼에 들어있는 것과 비슷한 사포닌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그만이다. [두릅 초고추장무침] 재료: 두릅 200g, 소금 1/2작은술, 청고추 1/2개, 홍고추 1/2개 양념: 고추장 1큰술, 식초 2작은술, 다진마늘 1/2작은술, 설탕 1/2작은술, 고춧가루 1/2작은술, 매실청 2큰술 조리방법 1. 두릅은 밑동을 정리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 2. ⓵의 두릅을 찬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3. 양념 재료를 넣어 초고추장을 만들고,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 볼에 ⓶의 두릅을 넣고 초고추장을 넣어 버무린 다음 고추를 얹어 그릇에 담는다. * 쑥 : 동의보감에서는 맛이 쓰며 맵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의 좋지 않은 기운과 풍습을 다스려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된장을 풀어 쑥과 냉이를 함께 넣어 끓이면 향과 맛, 영양이 뛰어나다. 쌀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주는 쑥떡도 봄철 별미다. 최근엔 농촌진흥청이 재배법과 주요 성분인 유파틸린(eupatilin)과 자세오시딘(Jaceosidin)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검정하면서 암과 노화, 아토피 등에 효능을 보이며 재평가되고 있다. [쑥떡] 재료: 쑥 20줌(200g), 쌀가루 3컵(300g), 설탕 3큰술(30g), 소금 1작은술(1g) 조리방법 1. 쑥은 깨끗이 씻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쌀가루는 체에 한번 내린다. 2. 볼에 쑥(물기가 약간 있는 상태)과 쌀가루를 넣고 섞은 후 소금, 설탕을 넣어 버무린다. 3. 김이 오른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⓶를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