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8 갈매기(안톤체홉/이주영/연극과인간)
2023.05.08 갈매기(안톤체홉/이주영/연극과인간)
2022.11.07 갈매기(안톤체홉/이주영/연극과인간)
2022.11.07 갈매기(안톤체홉+이주영+연극과인간)
2022.08.04 갈매기(안톤체홉+정진수+연극과인간)
2021.02.22 - [갈매기] (안톤체홉/이주영/연극과인간)
2021.02.22 - [갈매기] (안톤체홉/이주영/연극과인간)
2023.05.08
니나는 왜 뜨레블레프를 다시 만났을까? 뜨레블레프는 왜 죽었을까? - 아
트레블레프는 왜 죽었을까?
.... 이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로맨스로서 이 작품은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을 반성케 하고 마샤처럼 일찌감치 분수에 어울리며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을 현실적으로 그러나 속물스럽게 고려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사랑' 때문에 절망과 자살에 이르는 일 또한 지나치게 개인적이지 않은가? 전 시대의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그들은 언제 죽음을 각오했는가? 존재를 위협하는 부모의 원한, 주군과 국가를 위해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가문과 의리를 위해서 죽음을 불사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절망에 빠져 자살에 이르는 행위는 역사적으로 대단히 새로운 결정이었다. 더 생각해보자. 우리는 무엇 때문에 죽음을 결정하는가? 보답 받을 수 없는, 메아리 없는 대상에 집착하는 것을 로맨스의 문법 밖으로 끌어내보자. 거듭 강조하지만 연극의 인물, 주제, 사건 등은 표면에 형상화된 것 이상이다. 복잡한 갈등과 그 역학을 다양하게 상징하고 반영한다. 자, '사랑'이 아니라면 이것은 무엇일까? 더 쉽게 질문해보자. 우리가 만약 목숨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혹은 죽음을 결정한다면, 무엇 때문인가? - p136 윤진현(공연을이해하면인간이사랑스럽다/다인아트)
2022.11.07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별밤회원들의 뜨거운 토론을 불러일으켰던 이유, 작품을 읽으면 이해가 된다. 트레플레프, 니나 그리고 마샤 청춘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부디 행복하시길! - 기
체호프 희곡의 혁신성을 제시하는 갈등의 새로운 구조는 등장인물들 상호간이 새로운 관계라는 원칙과 맞물려 구성된다. 주인공도 조연도 존재하지 않는 그의 작품에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각자 자신만의 전기를 소유하며 심리적으로 외형적으로 구체성과 사실성을 확보하고 있다. 모든 등장인물들은 동등하게 구성되고 이것은 작가의 독특한 대화구조를 통해 이루어진다(물론 초기 몇 작품은 예외지만). 체호프의 거의 모든 장막극에는 10대(혹은 20대)부터 60대(혹은 8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등장 인물들이 그 세대만의 희망과 고통을 토로한다. 체호프의 희곡에서 형상화된 각 세대의 아픔과 희망을 표현하는 평범한 인물들의 민주적인 집단 주인공 체제는 "어떤 스타도 만들지 않고 배우들 모두를 똑같이 훌륭하게 만드는 배역을 창조하고자 했던 모스끄바 예술극장의 원칙에 잘 부합"되어 체호프와 모스끄바 예술 극장을 밀착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 p294 작품해설 중에서
등장인물
이리나 니꼴라예브나 아르까지나, 남편 성을 따르면 뜨레쁠레바, 여배우.
꼰스딴찐 가브릴로비치 뜨레쁠레프, 그녀의 아들, 청년.
뾰뜨르 니꼴라예비치 소린, 그녀의 오빠.
니나 미하일로브나 자레치나야, 젊은 처녀, 부유한 지주의 딸
일리야 아파나시예비치 샤므라예프, 퇴역 육군 중위, 소린 영지의 지배인.
뽈리나 안드레예브나, 그의 아내.
마샤, 그의 딸.
보리스 알렉세예비치 뜨리고린, 소설가.
예브게니 세르게예비치 도른, 의사.
세묜 세묘노비치 메드베젠꼬, 교사.
야꼬프, 일꾼.
요리사.
하녀.
사건은 소린 영지에서 일어난다.
3막과 4막 사이에 2년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