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좀비 인생 그만! 미지사 언지생?ㅣ죽음은 내비둬라 삶만 문제로다ㅣ모든 고통과 공포의 원인은 개인적 동기의 무한질주ㅣ이미 쥐어진 빈손이란 금강저ㅣ잘 살아보세!ㅣ10분 컷 영상
2) 링크: https://youtu.be/MNbxlmjLmbE?si=EAnl6rdfjHkEggCR
3) Time: (18:33) ~ (35:42)
추천 이유: 죽음이 진정한 삶임을 알면 바로 자살해도 대열반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어서 조심스러워하시는 거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면 이 10분 컷을 초심자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그래도 이 결론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삶도 제대로 모르는데 죽음을 어찌 알랴? 사후 세계에 절대 침묵하는 기형적 문명이자 국가적으로 식인을 일삼았던 미개한 은나라의 후예로서 공자님도 어쩔 수 없는 한계다. 미지생언지사(未知生焉知死)야말로 전도몽상을 자인한 꼴이며 미지사언지생(未知死焉知生)만이 살길이다.
후기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특징인 전차를 대표로 하는 초격차 기술로 소위 중원의 원주민들을 조직적으로 대량으로 잡아먹은 것은 단백질 조달로밖에 보이지 않고 유라시아 대륙의 최변방에서 기술 수혈을 거의 받지 못해 변변한 저항도 못하는 중국 최초의 오랑캐들에게 진정한 삶을 선물하기 위해 벌인 축제는 아닌 거 같다.
삶은 단일의식이 구속됨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에 죽어 있는 것이고 죽음은 단일의식이 자유로워지는 것이기에 살아 있는 거다.
사는 게 괴롭고, 죽는 게 두렵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살지를 못해 또 괴롭고, 죽기 전에 죽은 채로 여생을 제대로 살지 못할까 봐 또 두렵고. 놀고 자빠졌네! 이 괴로움들과 두려움들이 잘못된 걸로 치부되지만 가만히 알고 나면 잘못된 게 하나도 없다. 그래봤자 구속이지만 그래도 구속이라서 산다는 것은 스스로 괴롭히기를 선택한 거다. 죽음이 대 자유라는 점을 알면서도 두려운 시늉을 하면서 말이다. 자, 이젠 괴로움과 두려움이 쌍(귀염)둥이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다면 나는? 지금 뭐가 급한가? 빨리 강독 다 들어서 뭐 할라고? 빨리 들어도, 천천히 들어도, 지금 그만 들어도, 심지어 애초에 듣지 않아도 매한가지 아닌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그래봤자 의식이지만 그래도 의식. 그래서 듣는 거다. 죽을 때까지.
이게 365개의 강독인 줄 아니? 아니야, "내가 잘못 살았구나"라는 아픔들을 고해성사하는 찬란한 앎의 노래란다. 진짜가 단 1도 없이 보여서 방황할 수밖에 없었던 청춘이 묻어나는 이 365곡의 노래들을 듣고 "내가 잘못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 일대사인연이 마쳐진 거다. 그것으로 족하다. 이젠 復낙원에서 잘 살아보세!
전혀 다듬지 않는 날것 그대로의 입국 2년차 외국인의 박상륭 소설 같은 난해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다 알아들을 수 있는 강독 100회 이상 시청자에게 헌정한다. 여성의 날을 맞으니 성인지 감수성의 부재가 더 부끄러워지며 앞으로 더 좋은 컷이 없다면 이참에 절필할 생각이다.
5) 스크립트 참고
Transcript:
(18:33) 생사, 삶과 죽음이죠? 삶과 죽음인데, 선지식 도반 벗님 여러분께서는 절대 이제는 자주 그리고 많이 이 반야 지혜의 그리고 이 사구게를 통한 직접적인 우리 선현 선각의 가리킴을 자주자주 접했기 때문에 전혀 오해가 없으리라~ 무엇이냐?
<===============중간 생략===================>
그래서 아무리 부처를 피해가려 해도 부처를 피해갈 수가 없죠. 이 손가락을, 손가락으로 부처를 안 보려고 가리는데 그 손가락이 부처인데 어떻게 부처를 안 볼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일대사인연은 끝이 나버립니다. 참으로 한편으로는 놀랍고, 한편으로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겠죠.(35:42)
첫댓글 컷 주소 https://youtu.be/whNKfSwRTbY?si=7CAtV8wtGmAmGI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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