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대단히 크고 높다. 두말할 것도 없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주기를 당연한 것처럼 이야기 하기도 한다. 선수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정신적 압박감으로 다가와 식사는 물론 잠자리도 편안치가 않을 것이다.
물론 산전수전 다 겪은 만 34세의 노련한 마라토너라 훌륭히 극복해 나갈 것이란 믿고 싶지만 선수로서는 환갑진갑 다 지난 나이로 여간 부담이 되는게 아니다.
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은메달, 99년에는 소속팀 코오롱에서 나와 무적선수가 되기도 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불의의 사고로 주로에서 넘어져 입상에 실패하고, 2001년 보스톤대회에서 우승을 하였으며 올봄(2004) 동아마라톤에서 시즌 10위이내에 드는 아주 좋은 기록으로 5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마라톤풀코스대회에 32번 출전하여 31번 완주하였으며, 기복없는 좋은 결과를 나타내 주었기에 이봉주선수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어쩌면 아주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 다양한 여건에서의 연습과, 고지 적응훈련, 언덕훈련 등 올림픽 현지와 비슷한 환경을 찾아다니면서 지치지 않는 불같은 투혼을 보여주었다.
대회현지인 그리스 아테네 주로를 1년 먼저 달려본 필자로서는 형용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들이 교차한다. 이봉주 선수가 그 동안의 흘린 굵은 땀방울의 댓가가 금메달로 바꿔지기를 간곡히 희망하면서...
1.아테네는 평균기온이 35℃ 정도이며 한낮에는 40까지도 올라간다. 다만 비교적 습도가 낮고 그늘에 들어가면 선선한 바람도 불고 덥다는 느낌이 들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햇볕에 노출되면 따가움의 정도는 상상을 초월하여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지 안될 정도로 강렬하다. 건식사우나와 비슷한 환경이라면 대충 짐작이 될 것이다.달릴때 뜨거운 공기가 코로 들어오는 느낌, 다리에 휘감기는 듯한 기분은 그리 좋은 느낌만은 아니다.
대회는 오후 6시에 출발하여 한낮의 열기는 좀 가라 앉겠지만 체감온도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고온건조한 기후에서는 체표면, 호흡에서 수분증발이 잘 되므로 급수대에서 수분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평탄한 것 같지만 얕은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Km 지점부터 32Km 지점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표고차는 약 200여m 로 대단히 힘겨운 달리기가 될 것이다. 아테네 시내 주로는 눈으로 얼핏 보면 평탄해 보이는 것 같아도 달려보면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든 초반에 본인의 능력을 벗어나 약간의 속도를 낸다면 후반부의 언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를 위하여 도로를 새로 포장하였다하니 운동화에 전해져 오는 착지감은 비교적 편안할 수도 있겠다.
3.위 여건을 고려해 볼 때 기록보다는 순위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대회의 결과를 보면 아프리카 선수들은 우리들이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달리 더울 때의 기록이 저조한 편이다. 기온이 높을 때, 언덕이 많은 때는 후반체력싸움으로 결판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32∼33Km 지점까지는 철저하게 선두권에서 또는 (따라 잡을 수 있는 거리내)조금 뒤에서 가능하면 견제를 멀리하면서 힘을 조절하였다가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후반부 주로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본다. 더군다나 내리막 주로에서 주파능력이 뛰어난 이봉주 선수로서는 결코 어려운 경기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 주에 AP통신은 이번 올림픽 마라톤우승자 예상에서 이봉주를 제외하였는데,그 배경은 나이가 비교적 많다는 것이다.
이봉주 선수는
결승점인 옛 고대올림픽 육상경기장이었던 파나시나이코 스타디움을 제일 먼저 들어오면서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라고........." 라는 것을 보여 줄것이라 굳게 믿는다.
이봉주선수가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아주 멋있게 장식하기를 기대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첫댓글모든 우리국민의 꿈과희망이 이루어지도록 응원 열심히 할련다 머슬아 벌써 몸이 확 풀렸나 보네 매번 100k 뛸때마다 기록이 훨씬 더 좋아진것 같애 공개적으로 잘뛰는 이유를 올려봐 어제 정말 놀랬다 그리고 "서산"뛰는건 알았지만 어제 "탑건"도 뛰었드라고....카우보이가 소개해서 알았어 몸회복 빨리 되길.....
봉달이를 가장 경계한다는 폴터갓도 34세, 삼세번의 원칙에 따라 이번엔 꼭 금메달을 따서, 여자 마라톤 일본이 우승하여, 그것도 2연패, 엄청 아픈 배가 시원해졌으면 좋겠다, 어제밤 중계하느거 보니 역시 기록순이 아니다, 지옥 코스와 폭염에 노련함 아니면 패기가 승부를 가를거 같다, 봉달이 힘!!
첫댓글 모든 우리국민의 꿈과희망이 이루어지도록 응원 열심히 할련다 머슬아 벌써 몸이 확 풀렸나 보네 매번 100k 뛸때마다 기록이 훨씬 더 좋아진것 같애 공개적으로 잘뛰는 이유를 올려봐 어제 정말 놀랬다 그리고 "서산"뛰는건 알았지만 어제 "탑건"도 뛰었드라고....카우보이가 소개해서 알았어 몸회복 빨리 되길.....
꽃님이는 얼굴이 이뻐서 얼굴이 안보인다. 언제 쓰고 간거여. 내내 카페에 있었는데...
봉달이를 가장 경계한다는 폴터갓도 34세, 삼세번의 원칙에 따라 이번엔 꼭 금메달을 따서, 여자 마라톤 일본이 우승하여, 그것도 2연패, 엄청 아픈 배가 시원해졌으면 좋겠다, 어제밤 중계하느거 보니 역시 기록순이 아니다, 지옥 코스와 폭염에 노련함 아니면 패기가 승부를 가를거 같다, 봉달이 힘!!
단군이래 처음으로 꼭달이 말에 전적동의한다.
전적동의라니 고맙긴 한데...어째? 말끔 개운치가 않는게, 뭔가~ 너 어릴때부터 꽈배기과자 좋아했었냐?
아테네에서 지금 막 도착했다. 코스를 보니 35킬로 지점부터 내리막으로 보이는데 실제는 골인지점까지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된다. 봉주가 우승한다. 내가 보증한다.
꼭달아.네가 이해혀~~ 고상한 넘은 원래 말도 그렇게 배배 꼬아서 하는가벼~~우아한 우리가 이해야지 워쩌겄냐...
서산, 탑건도..?? 당췌 얼굴을 모르니 어떻게 인사를 한담??? 대충은 주자들 얼굴 아니까 담에 보면 확실히 인사를 해야겄다.
머슬아 탑건이는 부천사는데 광주에도 갔었다.그넘도 울트라에 미친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