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2006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몇 주 전부터
고교시절 방송반 동기였던 한 친구가 저에게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더군요.
물론 그전에도 연락을 했지만 그 친구가 사정상 폰을 정지 시키는 바람에
연락이 끊어졌는데 폰 개통 후 저에게 연락을 다시 했더라고요.
그때 당시만 해도 오랜만에 연락을 해온 친구가 고맙고 반가웠죠.
그래서 그 친구가 서울에서 이번에 공부할일은 없냐? 네는 휴학할 생각은 없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난 아직 휴학할 생각도 없고 이번에도 서울에 올라갈지 안 갈지 모르겠다.
라고 얘기하니…….
그래? 하면서 그럼 서울에 놀러 오너라.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때 친구가 있는 서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약속을 했더랬죠.
서울에서 보낼려고 한 이유는 ...
그 친구가 집안문제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었던 때라서
친구로서 그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위로 해주고 싶어 간다고 약속했던 것이고,
또 하나는 고교졸업 이후 서로 전화나 싸이로만 연락을 해온터라 서로 어떻게 변했는지도
궁금했고 가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오고 싶은 마음에 간거였습니다.
그래서 서울가는 경비가 많이 지출될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음먹고 갔습니다.
2006년 12월 24일 출발지역 터미널...
일반버스, 우등버스가 있는데 일반버스가 우등버스에 비해 일만원 가량 더 싼편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돈을 절약하기 위해 일반버스표를 끊고 버스를 타러 갔는데...
세상에...버스가 슝~하고 가버린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허겁지겁 매표소로 다시 가서 다음차가 몇시에 있는지 알아보니
오후 4시에 있답니다. 그때 버스를 놓친 시각은 오후 1시였는데 말입니다.
서울까지 가는 시간이 4시간 20분 소요라 다음차를 타고 가려면 크리스마스 이브
반나절을 보내버리는거라 ....
어쩔수 없이 우등을 타고 갔습니다.
그래서 오후6시쯤에 강남터미널에 도착해서
방배동으로 갔더랬죠.
방배동 몇번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와 상봉을 하고
서로 많이 이뻐졌네...성형한거 아니가? ㅋㅋ
하면서 큰소리로 떠들었죠.
그 후 주위 주점으로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친구의 고백성사....ㅠㅠ
그 좋은날 전 화가 날려고 했으나 참았습니다.
친구는 사정상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올라오라고 했을때는 분명 당분간 쉬고 있다고 해서
올라간거였는데 ...사실 나 내일 출근해.
이러는겁니다.
그러더니 내일 자기네 회사에 가자고 합니다.
제가 그랬죠.
미쳤나? 내가 네 회사를 왜 가노?
그랬더니 또 줄줄 나오는 고백성사...
사실 내가 일하고 있다고 하면 네가 안올것 같아
거짓말 했다.
네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난 지금 후회는 안한다.
이렇게 네를 봐서 좋고...또 내가 지금 하려는 일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이런 일 하는 거에 대해서 안좋은 시선으로
보지만 네는 나를 이해해줄거라 믿었다.
이런말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무슨 회사냐고 하니...
"다단계".....
전 사실 다단계라고 하길래 놀라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제가 기겁 할 줄 알았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다단계가 사기로 보여지는게 사실이긴 하나...
그냥 친구를 이해하려고 했고...또 조심해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아는 언니랑 같이 한다고 하기에 별 문제 없을 거라 생각을 했죠.
그 언니가 좀 높은 직급에 있나 보더라고요.
사실, 다단계 말만 들어봤지 네 주위에 이런걸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거 꿈에도 몰랐을 뿐더러
다단계는 제 관심 분야의 밖이라 그냥 대충 뭔지만 알았지 그 내막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무덤덤하게 있었던것이고요.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 생각나는게..
굉장히 그 친구가 밉고...막 배신감에 휩싸이기 시작했죠.
이 친구가 연락안하다가 내 한테 갑자기 연락한 것도 그렇고...
말은 네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다 라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서지 않더라고요.
그 누구보다 냉철하고 눈치 100단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여기서 이렇게 한방 크게 먹다니...경비 아끼려다 우등 타고 온 내가
참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인데다가 무턱대고 그 자리에서 화 낼 수도 없고 해서
바글바글 지글지글 끓는 내 감정을 억누르고 ...물론 표정관리도...
하면서 친구를 이해하려고 애썼습니다.
친구가 3일 동안 나랑 같이 회사에 가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 3일은 안되겠다.
내가 하던 일도 있고 해서 26일 아침에 바로 올라갈게.
그러니 25일만 따라 갈테니 그렇게 알아 라고 했죠.
그래서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친구는 아는 언니랑 같이 일하는데다
같이 자취를 하거든요.
근데 그 언니랑 같이 일하는 사람이 놀러왔다는 거에요.
그래서 뭐 불편한건 없으니 서로 인사를 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아니겠어요?
거기서 세상 참 넓고 좁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도 친구가 이거해서 따라 왔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도 그 아이들을 오늘 본거구요.
그래서 그날 그 집에서 다 같이 출근했습니다.
서초에 있는 무슨 건물...
전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기자가 될려고 하니까
나중에 취재 갈 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다단계 현실을
추적하러 가자 이런 맘으로 아주 흥미진진하게 갔습니다.
그 전날은 아주 배신감으로 가득했는데 그게 저의 현장실습이 될줄이야..ㅋ
지하로 가더군요.
지하에는 사무실이 있었고 강의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더라고요.
그 곳에는 저말고도 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20대 후반 그리고 30대 40대 50대 등은 없었습니다.
무조건 2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친구가 처음에 이러더군요.
9시부터 5시까지 강의만 듣는다고..
그래서 첫 번째 타임은 잘들었습니다.
그냥 그런대로 참을만 했습니다.
의자에 몇시간 동안 앉아 있는데 허리도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그때까지는 견딜만 했죠.
그리고 그 강의를 하는 사람은 젊은 20대였고
자기는 월300백을 벌고 있다.
그리고 자기는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지금 이일을 우연찮게 만나서 이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월300백을 벌고 있으며 이 나이에
무슨 직급에 있노라고...
그러면서 무슨 피라미드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한사람을 끌어들이면 얼마가 생기고 또 한사람을 끌어들이면
얼마가 올라가고...
암튼 혼자 아주 열강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곳에서 듣고 있던 사람들 얼굴을 봤습니다.
그런데 모두 빠져있는게 아니겠어요.
그 풍경은 뭐랄까?
교주의 지휘아래 기도를 하는..
어쨌든 신기했어요.
그 곳에서 듣고 있는 내가 신기했고 이런 경험을 해보는것도 신기했고...
중간에 웃긴개그도 하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으흐흐하면서 웃더라고요.
사실 저도 좀 웃었습니다.ㅋㅋ
끼가 있더군요.
그렇게 연강의를 하던 강사들은 전부 젊었고 고졸, 전문대졸이였고
월 몇백을 받는다. 지금 대졸보다 높은 직급에 있고
향후 비전이 많다.
그리고 가정형편이 어렵다.
그런데 지금은 통장이 몇 개다.
조금만 있음 부모님 집 사드릴거다.
등등의 달콤한 말을 하더군요.
그런데 그말을 들으면서도 전 저말들이
진실이냐? 거짓이냐? 제 머릿속을 뒤흔들어 놓더군요.
저말이 사실이라면 저사람들 정말 다분히 노력많이 했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점심먹고 또 오후강의를 계속 듣는데 완전 지루하고
잠오고 허리아프고 엉덩이 아프고 초심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강의...
그 강의를 하는 사람은 센터장이라고 하더군요.
24살인데 센터장이고 월 천만을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
그리고 아나운서 같다.
커리우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그래서 누군지 궁금했더랬죠.
주인공은 들어왔는데...
말하는게 정말 웃겼습니다.
아나운서 같긴했습니다.
헤어와 의상도 아나운서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z
그래서 첨에 잘듣는데..또 가정형편 얘기를 하면서
월 천만원 벌고 있고 부모님 집사드리고 지금은
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 라고 하는데...
진짜 저말이 진실인가? 거짓인가? 이생각만으로 가득했습니다.
서서히 사람들은 부모님 얘기와 가정형편 얘기에 동감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하더군요.
눈물을 흘린 사람도 있고 눈물을 글성이는 사람도 있고
저와 같이 지루해 하는 사람이 딱 한명 있더군요.
바로 제 옆에 옆에 앉아 있었던 남자분..z
다른 사람들은 전부 열중해서 듣는데 저와 그남자는 아주 지루하게 듣고 있었어요.
아주 저의 인내를 실험 하는듯...
3시간 동안 풀로 얘기를 하는것입니다.
엉덩이와 허리는 끊어 질듯 아팠고..
어깨와 목은 뻐근해지고...
입에서 욕이 팍 튀어 날올뻔 했습니다.
친구를 봐서 참았습니다.
현장실습이라는 것을 잊은채 저는 친구에 대한 원망과 그리고 속임을 당한 내 자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내자신...크리스마스 반나절을 이 다단계 회사에서
그것도 지하에서 보내고 있는 제 현실이 무척 서글퍼 지더군여.
어쨌든 전 그 여자를 아주 신경질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여자와 전 눈이 마주치고 마치 저를 괴롭히듯 강의를 끝내 줄 생각을 안하는 것입니다.
전 그여자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죠.
마침...
그 여자가 돌아가면서 질문을 하는겁니다.
돈이 생기면 뭘하겠냐는 질문...
사실 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어서 뭘 묻는지 몰랐고
대충 아~ 이런 질문이였구나라고 짐작했죠.
사실 대답하려고 했는데 말이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1초 멈칫하다 잘모르겠는데요~ 라고 해버리니
그 여자 표정 아주 구렸습니다. ㅋ
암튼 본의아니게 아주 예의없는 사람이 되버렸죠.ㅋㅋㅋ
5시에 끝난다고 했던 친구의 말은 신빙성을 잃어가고...
그렇게 강의는 7시에 끝이 나고 전 불이나듯 1층으로 올라가서 겨울바람 냄쉬를 맡았습니다.
지하에 있었더니 충분한 산소 공급이 필요했습니다.
매연연기도 아랑곳 하지 않고 허겁지겁 들이 퍼 마셨습니다.
아주 흡족했습니다.
문제는 엉덩이가 마비가 된것입니다.
마비가 돼서 아무런 감각이 없는것입니다.
그래서 주먹으로 엉덩이를 마구 때렸습니다.
그래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서울 올라가던 날 하필이면 마법에 걸리고 말았죠.
그래서 마법 둘쨋날은 아주 죽을 것 같았습니다.
허리가 끊어지고 배도 아픈 그 고통...차마...말할수가 없습니다만..
아주 열악한 상황이 절 아주 폐인으로 만들더군요.
어쨌든 춥고 배고프고 해서 친구랑 케이에프시에 갔어요.
대학교 간 후로는 패스트푸드 음식을 아예 안먹었거든요.
그래서 오랜만에 친구랑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갔어요.
그곳에서 친구에 대한 원망을 말했어요.
사실 네한테 화난건 사실이었다.
배신감도 들더라..
나를 속인거에 대해서..
그런데...지금 이렇게 무엇인가 하려는 너의 모습 보기 좋다.
사실 다단계라 믿을 수 없지만 네가 확신이 선다면 일단 해보라.
만약 실패를 하더라도 거기에 대한 감수를 하고 해라.
뭐..이러쿵 저러쿵 말을 해줬습니다.
친구는 눈물을 그렁이며 미안하다.
진짜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을뿐이다.
사실 네말고 다른 친구한테 나 이런거 할것 같아
라고 말했는데 시선이 차갑더라.
그런데 네가 이렇게 도움이 되어 주니 고맙다.
갑자기 기울어진 가정형편과 아무도 모르는 친구의 사정이 딱하고
그렇게 발버둥 치는 친구가 무척이나 안쓰럽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징거버거를 먹고 코엑스로 갔습니다.
크리스마스라 사람도 많고 ....먹을것도 많더만요.
암튼 그렇게 서울에서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왔습니다.
순간 순간 친구에 대한 배신감이 들었지만
저에겐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 생긴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장실습을 미리 시켜줬던 친구에게 이 시간을 비롯해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요.ㅋㅋㅋㅋ
삐리리 친구야..
고맙고..부디 네가 하고 있는 다단계가 사기는 아니였음 한다.
비록 잘되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아그작 아그작 다시 일어나길 바래.
아휴...기네요.
이거 다 읽는 사람 없을 것 같지만..
그냥 써봤습니다.
근디...문제는 말입니다.
집에다가 친구랑 크리스마스를 잼있게 보내고 오겠노라고...
친구가 계속 오라고해서 간다고 얘기를 하고 왔는데 말입니다..
아참..그리고 원래 예정보다 빨리와서 엄마가 물으시네요.
것두 제가 첫차를 타고 내려오니...
네 서울가서 무슨일있었나?
갈때는 뒤도 안돌아 보고 가더니 와 지금 오노?
이러길래...
전 내가 뭘?(신경질적으로)
그냥 잼있게 놀고왔다.
내 피곤하니까 묻지마라..
하고 들어왔습니다.
순간 크리스마스가 서글퍼지더군요.ㅠㅠ
지금도 가족들은 제가 서울에서 크리스마스를 아주 잘보내고 온줄 안다는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막 대학생되고나서~님처럼 제 친한 친구가 가쟤서 며칠 갔다가 같이 나왔는데요 (머 사래는데 돈도 없고 ㅋㅋㅋ) 제 친구를 끌어들인 아이는 자기 손해를 메우기 위해서...나중에 그 회사 망했더군요, 겉으로 보기에 금방 망할 듯 해 보이진 않았는데 ㅋ 친구분이 걱정되신다면 거기서 큰 돈 쓰기 전에 빨리 나오라고 하세요~~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건전한' 다단계란 거의 찾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그냥 아예 안하는 게 낫죠~
첫댓글 ㅋㅋ재밋네요. 진짜 그런거 있구나.. 옛날에만 있었는줄 알았는데...근데 그 친구분 좀 괘씸하네요. 연락도 통 없다가 쌩뚱맞게 갑자기 다단계 회사 그냥 보여주고 싶어서 연락 했다니..ㅋ
다 읽었네요. 이런 저도 같은 경험있어서리 ㅎㅎㅎ 글 재밌게 쓰시는군요;;
정말 재밌게 다 읽었네요.. ㅋㅋ 아는 후배들 몇 명이 다단계에 빠져서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좋은 다단계만 남으면 좋으련만..
저도 막 대학생되고나서~님처럼 제 친한 친구가 가쟤서 며칠 갔다가 같이 나왔는데요 (머 사래는데 돈도 없고 ㅋㅋㅋ) 제 친구를 끌어들인 아이는 자기 손해를 메우기 위해서...나중에 그 회사 망했더군요, 겉으로 보기에 금방 망할 듯 해 보이진 않았는데 ㅋ 친구분이 걱정되신다면 거기서 큰 돈 쓰기 전에 빨리 나오라고 하세요~~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건전한' 다단계란 거의 찾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그냥 아예 안하는 게 낫죠~
완전 비슷한 얘기..진짜 웃긴데요...이건 안당해본사람은 몰라요.. 근데 거기서 하루를 버틴 이유또한 저랑 같아서...ㅋㅋㅋ
그리고 그 친구 그 후로 연락이 안됩니다. 싸이 메인글이 대략 이렇더군요. 무지바쁨... 그리고 저처럼 이런 경험 하신 분 의외로 있으시네요.ㅋㅋㅋ 전 그 후로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다들 읽으셨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