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일시 : 2011. 11. 02.(수)
◇ 산행 시간:3시간10분(07:40~10:50)
◇ 산행코스 :대성계곡 세양골
◇산행자:나 홀로
◇ 날씨 :흐림 그리고 비.
▽대성골의 단풍이 그립습니다.
지난 5월 대성골의 큰 세개골과 나바론계곡,창불대를 올랐을때 , 아름다운 그 가을의 비경 그려 보았습니다.
오늘은 큰 세개골로해서 나바론 계곡,칠선봉으로 오른뒤 작은 세개골로 하산루트를 정하고 05시30분 새벽길을 나섭니다.
하동을 벗어나 매화마을을 지나니,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어제까지 일기예보를 확인 했는데,비온다는 소식은 없었는데,갑자기 맥이 풀리고 황당해 합니다...
가는 도중 중간에 생각을 합니다..다시 차를 돌려 되돌아가야 하나?
그래도 미련이 커 쉬엄쉬엄 의신마을로 들어갑니다...
06시30분...
의신마을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잠시 차안에서 기다려봅니다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는 수없이 차를 돌립니다.
목통골로 가는 입구 공터에 차를 세우고,잠시 눈도 붙일겸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30여분후,,날이 밝아오자,비가 그치고 날이 개이는듯 듯합니다.
다시 의신마을로 뒤돌아가 본격적인 산행길에 오름니다.
▽<산행참조 지도>
▽등로는 비로인해 젖어 있고,조금은 미끄러우나, 비가 그침에 감사하고 오름니다.
의신 마을로 가는길은 아름답습니다...늦가을 만추의..단풍과...낙엽..그리고 운치가 가득합니다.
가을날 이런 길을 걸으면 참으로 행복하단 느낌이 듭니다..
아무도 없는 천국과도 같은 아름다운 길을 자연과 하나가 되어 유유자적 .....걷습니다.
대성골 계곡의 단풍은 절정시기를 조금은 지났지만,황홀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대성마을 가는길.
▽대성마을가는 길가 계곡에서 바라본 대성골하류쪽의 단풍
▽대성마을가는 길가 계곡에서 바라본 대성골 상류쪽의 단풍
▽대성동 마을가는 길가의 단풍
▽의신마을에서 2.5km거리에 있는 대성동 마을에 쉼없이 이동하여 도착합니다.
이곳으로 오는 도중 다시 간간히 가랑비가 내립니다.
대성마을 농가에는 아직 인기척이 없습니다.
냉수 한바가지를 들이키고 바로 이동합니다.
▽대성마을 입구에 있는 노송..
▽대성마을 농가..
▽이어갈 코스에 대하여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봅니다.
날이 궃어 아침에 계획했던 코스를 변경해 비교적 짧은 코스인 세양골로 오름하여 남부능선을 거쳐 수곡골로 하산 루트를 정해 세양골 들머리로 들어 섭니다.
세양골 들머리는 농가집을 막 벗어나,공단측에서 세운 등산안내 표지판 뒤 우측으로 계곡에 들어서면 됩니다.
계곡을 건너면서 길이 이어집니다.
세양골 가는길 또한 아름답고 운치가 넘칩니다.
만추의 가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고,늘 걸어왔던 고향 숲속길을 걷는듯이 편안한 느낌입니다.
▽세양골 가는 들머리..
▽세양골 가기위해 대성골 본류횡단중 바라본 대성골 상부의 단풍
▽세양골들머리 이정표 역활을 하는 커다란 암석과 느티나무,,,
▽세양골초입의 느티나무
▽세양골가는 등로길
▽들머리에 들어선지 10여분만에 세양골에 들어섭니다.
이곳에서 바로 계곡으로 들어서 올라도 되지만,계곡을 횡단하여 계곡 좌측으로난 좋은 길을 계속 이으면,
세양골 독가가 나옵니다.
독가에 들어서니,주인 아저씨가 밭에서 소일을 하고 계십니다.
독가 화장실 건물 우측으로 세양골로 들어서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이길을 따라 능선 사면을 따라 10여분간 이동하면 세양골에 도착합니다.
등로에 물기 묻은 산죽과 잡풀로 인해 금새 등산화와 바지가 젖기 시작합니다.
나뭇가지로 물기를 털어가며 이동 합니다.
▽세양골의 독가...들머리
▽세양골가는길...
▽세양골 단풍...
▽세양골의 아름다운 단풍...
▽세양골가는 너덜길...
▽세양골 등로는 계곡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세양골은 건 계곡으로 계곡쪽 단풍도 별특징이 없어,
특별히 이어가기 힘들고 위험한 계곡에 들어설 일이 없습니다.
얼마후 계곡을 우로 횡단하고 ,이어 좌로 다시 횡단합니다.
이어 너널길이 이어지고,자연적으로 계곡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계곡은 지난 여름 무이파 태풍의 영향으로 어지럽고,너덜이 심해 길 잇기가 복잡 합니다.
세양골 단풍은 초반에는 아름다움이 유지하고 있으나,중반부 부터는 끝물에 잎사귀도 거의 다 떨어지고,황량한 느낌입니다.
그나마 있던 잎새도 빗물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쉼없이 마구 떨구어 냅니다.
▽세양골
▽세양골에 들어선지 1시간정도 지난후에 다시 가량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갈등이 생깁니다.
아직도 계획했던 코스의 초반인데,비까지 오니 맥이 풀립니다.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고심끝에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 채비를 합니다.
내림길에 빗줄기가 더욱 강해집니다.선명한 판단이었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내림길을 재촉합니다.
독가를 지나 대성동 마을에 다시 도착합니다.비는 계속 내립니다.
이어 한걸음에 의신마을 근처까지 내달립니다.
의신마을 500미터정도 남기고 다시 비가 그칩니다.
▽의신마을 가는길에서 바라본 화개 가는길..
▽운무가 낀 국사암능선과 맨뒤의 성제봉 남부능선
▽비가 그친뒤의 아름다운 의신마을
▽의신마을로 내려오는도중 저멀리 남부능선상에 운무가 겹쳐 아름다운 비경을 연출합니다.
비가 그친 의신마을 정경도 아름답습니다.
비는 완전히 그쳐 날은 좋아집니다.
오늘 우중으로 실패로 끝난 세양골 산행...........
언제가는 다시 이어가야야할 숙제로 남겨둔채 의신마을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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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신 마을을 떠나 귀가길에 오름니다.
쌍계사를 지나 하동에 오니,날이 더욱 좋아 집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가 아쉽습니다.
◇ 산행코스 :광양시 백운산 어치계곡
◇ 산행 시간:3시간20분
(12:10~15:30)
▽산행 참조 지도
▽이 가을에 지리에 묻혀 발길을 주지 못한, 오는길 중간 정도에 위치한 백운산 어치계곡으로 들어 섭니다.
몇칠전에 가본 백운산 봉강계곡의 단풍이 절정 시기가 거의 임박 했었기에 ,이 가을이 가기전에 어치계곡도 꽃 찾고 싶었습니다.
백학동을 지나 계곡 중류쯤에 차를 세우고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어치계곡 단풍도 절정 시기를 맞아 황홀하기 그지없습니다.
▽내회교 상부 초입 계곡의 아름다운 단풍
▽이곳 어치계곡은 백운산 4대 계곡 중 가장 운치있고 깊은 계곡입니다.
백학동 위로부터 장장 7km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있고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주변 풍광은 지리산 계곡과 견줄만 하게 아름답습니다.
▽구시폭포가 있는 협곡
구시 폭포란 말 따위의 짐승들에게 물을 먹이는 구시 모양의 소(沼)란 뜻.
폭포 상부에는 수량이 적어 찍지 않고 그냥 지나칩니다.
▽구시폭포 하단에서 바라본 구시폭포 안쪽..
▽구시폭포 상단<2011.5.12촬영>
▽아래 협곡에서 바라본 구시폭포<2011.5.12촬영>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선녀탕(?)
▽선녀탕 상부에서 바라본 어치 계곡의 하부의 단풍...
▽만추의 어치계곡 ..
▽어치계곡 소폭의 풍경..
▽어치계곡 아름다운 단풍
▽만추의 어치 계곡에서...
▽구시소 상단폭포....
▽구시소 상부에서 바라본 단풍 풍경..
▽가을 그리고..낙엽..
▽만추의 어치계곡..단풍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만큼 시원하다는 오로대(午露臺)
▽어치 계곡은 오로대 상부 300여미터에서 좌우골로 갈림니다.
우골은 매봉 근처로 골이 이어집니다.
좌골은 본류로써 백운산 정상쪽으로 뻗어 있어 갑니다.좌골로 오름니다.
▽어치계곡 좌골의 단풍.
▽상류쪽의 단풍도 절정에 다달아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한동안 등로를 따라 오름니다.
오름도중 어차피 주능선 까지 오름은 무리일것 같아 아름다운 단풍도 실컷 본뒤라
더이상 길잇기를 게을리 합니다.
▽어치계곡 상류의 단풍.
▽등로를 따라 하신길로 접어 듭니다.
중간쯤에서 계곡을 횡단하여 오름길 반대편으로 붙습니다.
이곳에서도 옛날에 철을 가공했던 흔적들도 간혹 눈에 뜁습니다.
오로대를 지나치면 임도가 나타납니다.
임도에도 단풍나무가 드리워져 운치가 있어 걷기에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임도를 벗어나면 길 양가쪽으로 펜션과 산장이 늘어서 있습니다.
피서객들이 떠난 상가엔 적막하기 그지없고,,견공들만이 할일 없이 빈둥대다...
밥값을 하려는듯 맹렬하게 짖어 댑니다.
▽내림길 임도상의 아름다운 단풍길.
▽비록 우중으로 하루내에 지리산과 백운산을 오가는 반쪽짜리 산행길이었지만,
이 아름다운 가을날에,,아름다운 그리움과.. 추억으로 가슴속을 가득 채워온 느낌으로 귀가길에 오름니다.<끝>
첫댓글 캬~~ 남녘의 단풍 구경 실컷 하고 갑니다
금년 가을에도 산은 부지런히 댕긴듯 한데..
저리 곱고 아름다운 단풍을 본적이 없는듯이 가을이 지나가나 봅니다 ..
그마저 이번주말에도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
막바지 가을을 배웅코자 떠나는 발길을 방황케 합니다
남녁에는 그나마 이제야 단풍이 절정인듯 싶습니다..그치만 다들 예전만 풍광이 못하단 평입니다.
그나마 제게 있던 얄팍한 사진술이 바닦나 이제는 한계에 부딪친 느낌입니다.
벌판님,,발바닥 아래라도 길려면 내공을 길려야 되는데..ㅋ. 한수부탁드립니다..
가을비 내린 후의 단풍이 더 곱습니다.우찌 그리 좋은 데만 콕콕 찍어 다니시는지 감탄스럽군요.
감사드립니다...제딴에는 가을날 단풍 색감이 야간 흐린날 더 좋게 느껴져 이런날을 선호합니다..맞는건진 모르지만요...황송한 말씀에 늘 감사드립니다...선배님.건강하십시요..
아름답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가을이 가기전에 좋은 추억 만드시구요...
단풍이 완전히 남녁으로 내려 갔네여 먼저주 지리도 낙엽만 뒹굴던데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제 남부 지방에 가을이..단풍이 절정인듯 싶습니다..
이곳도 주능쪽에는 별로인데,계곡쪽에 아름다움이 더합니다
촉촉히 비에 젖고 단풍에 젖고,,,
백운산 골짜기도 가본지 오래되어서 ,,,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가을에 백운산쪽 계곡을 능선과 연계산행 하시면 좋을듯합니다..좋은 추억 만드시구요..
세양골 단풍보다 백운산 단풍이 더 좋아 보입니다.
어치계곡은 미답지인데 눈도장 찍었습니다. ^^
감사드립니다.백운산에는 봉강계과 어치계곡쪽 단풍과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두곳이 백운산 양끝에 자리잡고 있지만.두곳을 연계해서 산행하시면 훌륭한 하루 코스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꽤나큰 폭포도 여러곳 있고 계곡 규모도 커 지리산의 웬만한 계곡을 타는 느낌이 옵니다.
지리산 아름다운 가을을 ....
보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좋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만추의 아름다운 추억가득 만드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제대로 단풍구경 함 못했는데.....
여그서 실컷 눈이 횡재 합니다
혼자 하는 산행은 외로울것같은데 왕자님의 마차에 함께 타고갈 친구님도 구해 보심이....ㅎㅎ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림니다...
지가 사진에 좀 미련이 있어서 느린 행보를 하다보니...마차가치 타고다니며 사진찍으며 느린행보를 하실 칭구를 찾기가 힘들어서요...열심 구해 보겠습니다..낭만이 가득한 만추의 좋은 추억 마니 만드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