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딜쿠샤’ 복원현장 시민 공개…선착순 모집
1929년 딜쿠샤 전경
3월 1일 3·1운동을 해외에 처음으로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가 거주했던 가옥 ‘딜쿠샤’가 시민에게 최초 공개된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딜쿠샤’ 복원공사 현장을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하고, 시민 참여행사를 진행한다.
복원공사 현장 개방시간은 3월 1일 오후 2시~오후 4시 20분으로, 시민 참여행사는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딜쿠샤’ 내부는 안전을 위해 개방되지 않는다.
딜쿠샤 외부전경
이번 시민 참여행사는 딜쿠샤를 포함한 덕수궁, 정동, 경교장 등 독립운동 유적 답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딜쿠샤’와 ‘앨버트 테일러’에 대한 이야기부터 현재 진행 중인 복원공사 설명까지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준비했다.
답사 프로그램은 덕수궁→정동→경교장→딜쿠샤 등 4개소를 방문하는 약 한 시간 반(14:00~15:30) 코스로 진행되며, 현장교육 전문강사가 대한제국시기~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설명할 예정이다.
딜쿠샤의 주인이자 AP통신사의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부인 ‘메리 테일러’
또 딜쿠샤의 주인이자 AP통신사의 한국 특파원으로 3·1운동 독립선언서와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외신에 처음으로 보도한 ‘앨버트 테일러’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답사의 마지막 코스 ‘딜쿠샤’에 도착하면 현재 진행 중인 원형 복원 공사와 ‘딜쿠샤’의 건축적 의의에 대해 알아보고,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돌아 본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향후 일제강점기 외국인의 생활상과 독립운동 활동에 대한 전시관으로 조성될 ‘딜쿠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행촌동의 상징 은행나무 앞에서 포토타임을 가진 후 행사를 마무리한다.
시민 참여행사 답사프로그램 참가자는 초~고등학생 자녀를 둔 최대 4인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2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딜쿠샤(DILKUSHA)’는 우리나라 독립에 힘쓴 서양인 독립유공자의 공간이자 일제강점기 근대 건축양식으로도 의미가 있다. 지난 2018년 7월, 마지막 무단 점거자가 퇴거하면서 같은 해 11월부터 복원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2020년 개관을 목표로 복원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가 끝나면 독립운동 관련 전시관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