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서울에서 세계일주, 차표 한 장이면 OK!

[바람숲]

누구나 꿈꾸는 해외여행! 하지만 생각만큼 떠나는 것이 쉽지 않죠. 국내여행과는 달리 시간이나 비용 등 여러모로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하철 표 한 장이면 해외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부터 저 멀리 러시아, 몽골, 프랑스까지! 지금 출발해 볼까요?

■서울 속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

이미 디저트와 카페 등 맛있는 곳이 많기로 유명한 서래마을은 거리 구석구석 프랑스의 정취가 배어 있습니다. 이곳이 서울 속 작은 프랑스’라 불리게 된 이유가 있는데요, 1985년 이곳에 주한프랑스학교가 자리하면서부터 많은 프랑스인을 볼 수 있게 되었지요. 등·하교 시간 무렵이면 귀여운 프랑스 아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서래마을은 골목마다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 걷기에도 참 좋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가게 간판들과 정경이 발길을 멈추게 하지요. 서래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집부터 디저트 카페, 와인바 등 프랑스의 맛과 멋이 담긴 곳들로 가득합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몽마르뜨공원을 찾아가 보세요. 프랑스 몽마르뜨 언덕에서 이름을 따온 이곳에서는 도심 속 작은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내 잔디밭에는 앙증맞은 토끼들이 뛰어다니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서래마을 위치&추천장소★
*위치 :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 근처
*추천장소
1. 프랑스 대표 쉐프 곤트란쉐리의 ‘곤트란쉐리에 블랑제리’
-프랑스 현지 재료와 차별화된 레시피로, 크로와상, 바게트가 인기 메뉴!
2. 프랑스 정통 디저트 카페 ‘마얘’
-프랑스 요리학교에서 만난 프랑스인 파티시에 마얘와 한국인 부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바닐라 타르트 ‘닥뜨바니’와 ‘밀푀유바니’가 대표 메뉴!

■인천 차이나타운과 비교하는 재미! 대림 차이나타운

1980년 대 말, 한국에 들어 온 중국인 대부분이 이 곳 대림동에 터전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역과 가까울 뿐 아니라 주거 마련 비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죠. 현재는 대림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인천의 차이나타운이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차이나타운이라면, 대림 차이나타운은 중국인을 위한 차이나타운에 가깝습니다.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만날 수 있는 대림 차이나타운은 흡사 중국의 한 거리를 떠오르게 합니다. 차이나타운이 시작되는 곳부터 중국어로 된 가게 간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죠. 심지어 미용실, 슈퍼 등의 간판까지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중국어로 잠시 이곳이 한국임을 잊게 합니다.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해진 조명과 함께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지요. 양꼬치, 마라탕, 훠궈 등 중국의 대표적인 음식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 펼쳐진 길거리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고기와 채소로 소를 넣은 중국식 호떡부터 중국인들이 식사 대신 즐긴다는 중국식 꽈배기, 순대, 꼬치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방문해 보세요.

★대림 차이나타운 위치&추천장소★
*위치 : 대림역 12번 출구 근처
*추천장소
1. 봉선마라탕
-온갖 야채와 당면 등이 뒤섞인 매운 국물 요리인 중국식 마라탕을 맛볼 수 있는 곳!
2. 풍무양꼬치
-TV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곳으로 중국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양꼬치가 대표 메뉴!

■실크로드 따라 걷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중앙아시아 거리

쇼핑의 메카에서 최근에는 DDP를 찾는 많은 사람들로, 문화예술 명소로도 사랑받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그러나 이곳의 볼거리는 하나 더 있지요. 바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5번 출구 근처의 중앙아시아 거리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충분히 그만의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먼저 5번 출구로 나오면 ‘동대문 실크로드’를 알리는 색색의 이정표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키르크즈스탄 비슈케크,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등 각각의 화살표를 따라 걷다 보면 알아보기 힘든 키릴문자로 된 간판들이 눈에 띕니다. 거리는 그리 크지 않지만 소소하게 자리 잡은 상점마다 러시아의 정취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참, 이곳에는 몽골거리도 함께 자리하는데요, 실제로는 거리라기보다 타운에 가깝습니다. 하나의 건물에 몽골 전문 음식점과 통신사, 여행사 등이 있기 때문이지요. 바깥에서 볼 때는 굉장히 평범하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가게 곳곳에서 몽골의 분위기와 맛을 한껏 느껴볼 수 있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중앙아시아거리 위치&추천장소★
*위치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5번 출구 근처
*추천장소
1. 사마르칸트
-우즈베키스탄인이 운영하며, 양고기 전골, 타바카, 플로브 등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2. 메도윅
-러시아의 빵과 술 및 각종 식재료를 판매하는 곳으로 빵 ‘삼사’와‘ 호쇼르’가 대표 메뉴!
 
서울에 이렇게나 많은 다문화 거리가 있었다니 놀랍지 않나요? 앞서 소개한 곳 외에도 창신동 네팔거리, 왕십리 베트남타운, 동부 이촌동 도쿄거리 등이 있답니다. 국내에서 만나는 세계의 거리는 실제 보고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와 매력이 있습니다.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 부담 때문에 해외여행을 망설였다면 서울에서 지하철 표 한 장으로 세계 일주를 시작해 보세요.

[출처] 차표 한 장이면 OK! 서울에서 세계일주|작성자 한국교직원공제회

[무우꽃]

일주일에 한 번 서래마을 앞을 지나다닌지 십 년인데 전혀 모르는 일인 ㅎ 잘 봣습니다

[바람숲]

어느 날 한번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