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이 해는 어떤 해였는가?
베트남 전쟁, 프라하의 봄, 파리의 5월, 무하마드 알리의 징병 거부, 마틴 루터 킹의 암살, 멕시코 올림픽 시상식에서 미국 흑인 선수들의 인종차별 항의 등 빛바랜 사진집에 아직도 남아 있는 68년의 흔적들 …….
1968년은 그 당시 세대 전체를 마법에 빠뜨린 해였다.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은 나중에 그 해를 단순히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마음 속에 수많은 상념을 품게 된다.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그 열두 달 동안 일어난 사건들 때문에 자신들의 삶이 엄청나게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도 이 '저항·희망·상상·가능성의 해인' 1968년에 대해 풍부하고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1968년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이 책은 1968년을 학생 운동 중심으로 다루지 않는다. 학생, 흑인, 여성 등 다양한 부분의 운동과 더불어 노동자들의 저항을 중심으로 1968년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1968년 전후를 총체적으로 다룸으로써 1968년을 우연하고도 특별한 해가 아닌 전 세계적·전반적 변화의 물결의 일부분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1968년을 단순히 연대기별로 달력처럼 정리하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각 나라의 시위와 반란들이 어떻게 다른 나라들의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유기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의 저자인 하먼은 1968년 당시에 학생 운동의 중심이었던 런던경제대학에서 학생 활동가로 활약했으며, 그 이후부터 줄곧 진보적 사회운동가로 활동해왔다. 이것은 저자가 이 책에서 공산당과 사회당 등 좌파들의 활동, 강점, 약점 등에 대해 매우 자세히 서술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된다. 즉 그는 1968년의 한계와 교훈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그야말로 '희망의 해, 저항의 해, 상상의 해'인 1968년에 대한 총체적 분석을 이 한 권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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