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40만원을 호가하는 송이가 올해는 작황이 좋다고 한다. ㎏당 30만원 내외라고 한다. 송이생산은 양양, 영덕, 봉화 등 주로 백두대간과 그 주변지역에서 생산된다. 이들 지역에서 송이축제가 열린다. 축제를 맞아 송이가격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당 최상품이 60만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송이 중에서도 양양송이를 최고품질로 평가한다. 양양 송이축제는 10월1~4일까지 남대천둔치와 양양시장, 송이밸리자연휴양림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 19회째.
송이축제 때 체험행사에 선보일 송이들이 솔숲에서 자라고 있다.
10월1일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화려한 축제가 막을 올린다.(양양군 홈페이지 http://festival.yangyang.go.kr/ 참조) 매년 30만 명 내외 참가한다. 양양군청 축제 담당 노영식씨는 “양양 송이의 품질은 전국 송이 관련자들이 최고품질로 평가할 뿐만 아니라 일본 송이 애호가들도 호평한다”며 “백두대간 솔숲에서 자란 송이의 맛과 향은 다른 지역 송이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양양 송이는 정부에서도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6년 광양 고로쇠수액과 더불어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된 농산물이다.
백두대간 솔숲에서만 자라는 송이.
지역인들은 양양 송이의 특징과 품질의 우수성을 지형에서 찾는다. 백두대간 설악산 지맥인 화강암의 마사토 지역에서 자라는 소나무와 공생하는 양양 송이와 봉화 등지의 석회암 지대 육산에서 소나무와 공생하는 송이와는 수분 함량과 영양성분에 있어 차이가 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양양 송이는 수분함량이 낮고 영양이 풍부하고 향이 진해 다른 지역 송이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외국인들도 송이캐기 체험행사에 나서 솔숲에서 송이를 찾고 있다.
양양 송이는 20~60년 된 백두대간의 소나무 뿌리에서만 영양분을 섭취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또 그 해의 기온과 습도여부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질 만큼 환경에 민감하다. 따라서 아직까지 인공재배가 불가능한 100% 자연산이다. 다른 종류의 버섯은 인공재배를 하고 있지만 송이는 여전히 못하고 있다. 옛날엔 1표고, 2능이, 3송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1송이, 2표고, 3능이로 바뀌었을 정도다.
외국인들이 송이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자연산 송이는 갓이 피지 않아 갓둘레가 자루보다 약간 굵고 은백이 선명한 것일수록 좋은 제품이다. 또 갓이 두껍고 단단하여 향이 진하고 자루의 길이가 길고 밑부분이 굵을수록 좋다. 특히 갓이 퍼지지 않고 길이는 8㎝ 이상 자라며 굵기가 아래 위 일정하면 최고품질로 평가한다.
외국인 부자가 솔숲에서 송이를 찾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양양 송이는 때로는 다른 지역제품이 양양산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양양 송이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 제품들과 구분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먼저 중국산 송이는 송이의 갓부분이 거무스름하게 변색되고 향이 거의 없다. 반면 양양 송이는 갓과 자루에 흙이 묻어 있으며, 조직을 갈라보면 뽀얀 유백색을 띠고 있다. 또한 양양 송이는 일본산에 비해서도 살이 두텁고 향기가 진하다. 수분함량이 87.5%로 일본산의 92.7%에 비해 훨씬 낮아 살이 단단하고 영양이 풍부하며 휘발성 향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일본의 한 연구팀이 밝혔다. 송이버섯을 좋아하는 나라로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이 꼽힌다. 그 중 일본이 송이에 대한 연구를 가장 활발히 하고 있다.
일본인들한테는 특히 송이가 인기다.
송이의 주요 성분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약 90%가 수분, 지방이 6.7%, 단백질이 2%, 섬유가 0.8%로 구성돼 있다. 수분 중 탄수화물이 약 85% 정도로, 대부분 식물섬유다. 비타민B1, B2는 물론 비타민D가 많아 영양이 뛰어나다. 또 지방함량이 적은데다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는 물질이 다량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이 좋다. 뿐만 아니라 위암․직장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크리스틴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항암작용을 한다.
외국인들이 송이를 찾으러 가려고 장갑을 끼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송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무독하며, 맛이 달고 향이 짙다. 소나무에서만 기생하며, 산 중 오래된 소나무 아래에서 소나무의 기운을 품고 자란다. 나무에서 나는 버섯 중 으뜸이다. 위의 기능을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고, 설사를 멎게 하고 기운을 더해준다.’
송이버섯은 당뇨병 뿐만 아니라 소화기 장애에도 좋고 병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주어 누구에게나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송이버섯을 섞어 밥을 지으면 아무리 먹어도 소화가 잘 된다. 그 이유는 송이에 함유돼 있는 강력한 소화효소 때문이다. 또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으며, 꾸준히 먹으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송이 전문가들은 말한다.
송이축제에 참가한 아주머니가 솔숲에서 찾은 송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지금 송이의 항암효과에 대해 한창 연구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종양저지율이 91.8%, 종양퇴치율이 55.6%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었다. 송이가 약용식품으로서 가치가 있는지는 아직 확실한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약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송이 중에 최상품으로 평가받는 양양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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