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날라 오는 핸드폰 벨 소리.. 조황 소식과... 잡은 고기 회 먹고 싶으니 어여 오라는 주된 내용의 전화들...
다...정리 하고 상황설명하며.. 당진 IC로 접어 드는데.. 이거 차가 왜 이리 막히는거야....
영목항 갑오징어 잡는 법 가르켜 달라고 후배가 동행한다기에 마검포 정원낚시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는데 수시로 여기 저기서 전화 오지 차는 막히지 와이프 언제오냐고 수시로 전화 하지......아.. 돌겟더라구요...
빈속에 일찍 나와.. 맨운 칼국수 먹고 대회 배 타기 전까지 속이 매워서 속 쓰려..설사..??를 3번이나 하고.. 배에서 초죽음에.. 낚시도 꽝에 선장님 의 활약에.. 결국 꽝 나고..영목항 가는 내 속마음은 죽것는데...회 못 잡았음. 회라도 사라는 와이프...친구부부와 그딸래미 2명은 배고 파 죽겠다고 아우성이고.. 그리하여 근처에서 알아서 밥 먹으라고 나는 가면 따로 먹겠다고 하니.. 회값청구한답니다.. ..아 젠장..
그리 하여 밀려 밀려 가면서..당진IC에서.. 서산IC 지나 가니 차로가 좁아지는 구간 통과 하자 조금 뚤립니다..... 홍성IC로 빠져 나오니.. 여기도 막히고 또 밀려 밀려. 8시 다 되서.. 정원 낚시에 도착.......하여 사장님 사모님께 인사하고 커피 한잔 하며 고시 만나서 이야기 하는데..
사모님의 학꽁치 회 무침에 삼겹살 구이를 하신다고 먹고 가라 하십니다..
먹고 가면 좋은데..와이프 무서워.. 친구가 기다리기에.. 다 포기하고 갔습니다..( 꽝만 아니엇어도. 아흐.. )
배고프다.. !!!
바람아래 도착 하여.. 솔펜션에 들어가자.. 마누라 왈..........
돈 내놓으라 합니다.. 500만원..........
아 흐.. 대회 갈때만 해도 내가 1등 잡아.. 500만원 갔다 준다고 큰소리 땅땅 쳐 놓고 나왔는데.. 500 아니라 50은 고사하고.. 고기 구경도 못하고 왔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대부분 낚시대회에 참여한..500여명의 조사님들의 가정이 다 저처럼 이런 소리 하고 나오셨겠지요 아마도 ..
변명에 변명.. 궁색해졌습니다.. 의기소침해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잠시 쉬고 있는데....고시는 밥 먹고 왔다고 안 먹는다 하고..
와이프가.. 저녁상을 준비해 줬는데....... 밥에 김치찌개와 참치 캔 한개.
밥그릇이 인원수 데로.........
전 다들 밥 먹은 줄 알았는데..그래도 와이프와 친구.. 저를 기다리며 쫄쫄 굶고 잇었던 것이엇습니다.. 미안하게 시리..
그 밥을 먹는데 어찌 그리 맛있던지. 꿀이 따로 없더군요...
하루종일 굶고.. 이제야 밥을 먹으니 살 거 같더군요..
마누라 왈.. 이제 밥 먹었으니... 안주거리라도 가져와 .. !!..
회 잔뜩 잡아 온다해서 밥이랑 딸랑 김치만 준비햇는데.. 저 초고추장 어쩔껴.. 하고 가르키는데.. 아따... 1.5리터.. 피티 병에 가득 만들어 왓네요..
밥 먹이고.. 또 주눅들게 갈궈 데네요..
그러더니 어여 영목항 가서. 갑오징어 잡아오랍니다.........소주에.. 안주라도 하고 자게.......
그리하여 밥만 먹고 또 달립니다.. 영목항으로..........
도착 해서 채비하고........고시채비 해 주고.. 대충 갈켜 주고.........
저바다가 있는 곳으로 가는데.. 막 도착한.. 물귀신과.. 세비지 형님.. 혼다.일행을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고......내려가서 채비를 던지며 저바다를 만났습니다..
역시 현지 고수는 다르더군요.. 통에.. 5마리가 들어 있고.. 2마리 힛트 시키는거 봤습니다...
간단한 술자리 파하고 다들 장전하여 내려 오는데.. 잠간사이에 저바다 동생의 포스로 2마리의 갑오징어를 획득 합니다..
같이간 고시.. 밑걸리고.. 릴 고장나고 짜증난다고 가잡니다..
져도 포기햇습니다.. 가렵니다........
시간은 이제 새벽 1시.. 정말 1박 2일간 꽝 쳤습니다... 사람들과 간단한 인사후.. 가려는데 저바다동생이 잡아놓은 3마리 가져가랍니다..
나야 뭐 상관없는데.. 기다리는 놈들 땜시 어쩔 수 없이 염치불구하고.. 가져 왔습니다...( 바다야..미안하고 고맙다..)
집에 오니 9시 30분에 나갔으니.. 3시간 30분이 지났건만...사람들 기다리다 지쳐 잠들어 버렸고...와이프만.기다리고 잇다 문열어 줍니다.......
3마리 가져 온거 보고 이거 잡자고 사람들 다선동해서 여기 오자 햇냐..
회집에서 뻑적지근하게 사먹었어도. 이돈 안들어가겄다... 대회비에 숙박비에 기름값에.. 이게 뭔 고생이여....... 다음부터는.. 이런거 하지마라..
결국 낚시 ..금지 명령이 떨어졌습니다.....줸장..
옥신 각신 하면서.. 무지하게 와이프 한테 깨졌습니다..
뭐 잘한게 잇어야..데꾸라도 하지..
큰소리 쳐 놓고 아무것도 못 잡앗지.. 친구놈 여기 오라 해서.. 밥먹을때 얼 굴 보고..꽝치고 들어 왔지....... 흐미..
그리하다가 결국 3시에..잠이 들었고... 다음날... 실수를 만회 할겸.. 친구 및 애기들 와이프 데리고.. 바람아래 해수욕장 나가 산책 하다..보니..개불 구멍이 보이더라구요.....차에서 삽꺼내와서... 개불 잡고 조개 몇 마리 잡고 들어와서..아침겸 점심으로..밥과 김치 찌게에 라면에 어제 저바다동생이준..갑오징어 3마리 손질해서 넣고..개불 손질해서 초고추장..에.. 배불리 먹었습니다..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함께............
역시 친구는 친구.. 말 한마디에.. 다 풀리더군요..
이래 저래. 이야기 조금 하다.. 12시 30분 철수를 하는데......
바다낚시 대회 때문에 전날 2시간 자고 강행군.. 햇다가. 오늘은 3시에자서 6시에 일어나 3시간 잤는데 해수욕장에서 아침에 삽질을 그리 해 댔으니.. 몸이 만신창이가 되서. 운전을 하는데...
안면도 다리 접어 들면서부터 졸기 시작 해.. 캔 커피와 잠깐의 휴식으로 잠좀 깨고 다시 갔지만 갈산쪽으로 방향 잡으면서부터 졸기 시작하여..정말 집에 어떻게 왔는지 모를 정도로 졸음 운전을 하면서..아슬아슬한 순간을 만나고...간신히 집에와서 짐 정리 하면서 시계를 보니..15시 다되 가네요..
간단히 샤워 후.. 뻗었다가 눈뜨니.. 22시 30분경.. 일어나자 마자.. 배고픔.을 어케 하지 못해.. 눈에 띄는 먹거리 찾아 먹다..와이프와 또 퉁명스런 말투의 오고 감에.. 또 한바탕 했습니다........
결국 또 졌죠.. 제가 뭐 잘 한게 있어야죠..
아침에 출근해서.. 책상앞에 앉아 이런저런 일 하다가.. 끄적거린다고 써 내려 간것이.. 장문이 되어 버렸네요...
이제 닌자 당분간은... 경제적인 문제도 그렇고.. 어제 엊그제 일 저릴러 놓은거....... 졸음운전으로 ( 중앙선 넘어 갔다 온거... 신호 빨간불인데 뻘뻘 거리며 지나간거... 가다가 나도 모르게 도로 한복판에서 브레이크 밟고 서서 잔거 등등) 죽을뻔한 위기 등등으로 인하여...
낚시 아.~~ 못 갈 거 갔습니다...........
이런 저런 수난시대.............
즐기자고 낚시 하고 하는 거였는데.. 닌자는 욕심이 너무 과했나 봅니다.....
이도 저도 안되고.. 결국 꽝만......ㅎㅎㅎ
월요일 아침입니다.............
일주의 시작 잘 하시고요........... 한주간 행복하세요..
첫댓글고생 많으셧습니다,,전용낚시배는 참가를 시키지 말아야 정상인듯합니다!!막말로 누군 호텔방서 잠자라하구 누군 여인숙에서 뒤비져 자란 말과 다를게 없네여...아무리 운칠기삼이라 할지라도 자주 빵귀 끼는 놈이 똥싼다고 낚수배 전용선을 타면 그만큼 유리한 것은 불보듯 뻔한거 아닐까요??주최측의 농간에 기만당한거나 다름 없습니다,,,그저 고생 많이 하셧다는 말씀밖에~~~
낚시대회 하면 싱글라인 "늘 가까이 낚시대회"나 기대 해 보세요...요란한 잔치에 먹을거 없다고 전문 낚시배 2~3척 밖에 없는 곳에서 무신 대회를...귀신 싯나락 까먹는 소리였죠...행복한 조행기는 아니었지만 한참 웃어 가면서 읽다가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고...잘 보았습니다...다음에는 어복이 팍팍 깃들어서 마눌님께 인정 받으시길 바랍니다...저는 요즘 인정 받고 산답니다..ㅋㅋㅋㅋ
참고사항입니다. 낚시대회 아니라도 거의 비슷합니다. 6시 훨씬 지나서 출항, 멀리가면 20분이내 포인트에서 낚시, 오후 3시 종료, 15분 걸려 귀항. 채비 가방에 다꾸려넣을때까지 귀항 안합니다.(아주 친절? 그시간 있으면 낚시라도 20분 더 하지..). 씨알은 손바닥급. 가시고싶은 분은 놀러가는 마음으로 초보자 바람 쏘이러 나가는 기분으로 가셔야 합니다. 절대 스트레스는 집에다 두고 가실 것. 닌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고생 많으셧습니다,,전용낚시배는 참가를 시키지 말아야 정상인듯합니다!!막말로 누군 호텔방서 잠자라하구 누군 여인숙에서 뒤비져 자란 말과 다를게 없네여...아무리 운칠기삼이라 할지라도 자주 빵귀 끼는 놈이 똥싼다고 낚수배 전용선을 타면 그만큼 유리한 것은 불보듯 뻔한거 아닐까요??주최측의 농간에 기만당한거나 다름 없습니다,,,그저 고생 많이 하셧다는 말씀밖에~~~
닌자님 수고 하셨구먼요. 작년 학암포대회때 느끼고 이번에는 참석 포기 하였지요.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셔요, 수고 하셨습니다.
정말로 좋은 경험 많이 햇네요.. 이번을 거울삼아.. 심기 일전 하겠습니다. ^^..
저는 진작에 알고 몇년전부터 참석은 안합니다만은 이런 내용을 내년엔 꼬~옥!! 다시 올려야 겠습니다. 다시는 이런이일 발생하지 않도록 말입니다.아무쪼록 맘 고생 많이 하셨네요..
낚시대회 하면 싱글라인 "늘 가까이 낚시대회"나 기대 해 보세요...요란한 잔치에 먹을거 없다고 전문 낚시배 2~3척 밖에 없는 곳에서 무신 대회를...귀신 싯나락 까먹는 소리였죠...행복한 조행기는 아니었지만 한참 웃어 가면서 읽다가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고...잘 보았습니다...다음에는 어복이 팍팍 깃들어서 마눌님께 인정 받으시길 바랍니다...저는 요즘 인정 받고 산답니다..ㅋㅋㅋㅋ
어쩌면 제가 그렇게 갔다면 충분히 일어날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 놓으셨네요. 낚시 다시 갈 수 있을 겁니다. 힘내시고~!
마눌님을 이길묘수는 없을까? 100전 100패!!! 닌자님 저도 항상 그지경으로 살고 있습니다!!!힘내시고 담에 대박하시길....아이구 극기훈련!!!
고생 하셨읍니다 그래도 낚시는 ....며칠지나면 낚시 생각 납니다
안전이 최고죠~~사고 안나시고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이네요~~즐겁게 보고 갑니다,,,
고생마니 하시고 좋은 경헙 하셨네요. 당진대회! 알만한 사람은 다알아요.그러나 용기는 잃지마세요.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 입어 심기 일전하여.. 맘 추스리고.... 잘 살펴 보다가......다시 시작 해야 겠지요.. ㅎㅎ 하지만 지금은. 사알짝..몸 추스리고.. 낚시 가기 위한 점수를 딸 때...... 한동안 조용히 ㅋㅋㅋ
참고사항입니다. 낚시대회 아니라도 거의 비슷합니다. 6시 훨씬 지나서 출항, 멀리가면 20분이내 포인트에서 낚시, 오후 3시 종료, 15분 걸려 귀항. 채비 가방에 다꾸려넣을때까지 귀항 안합니다.(아주 친절? 그시간 있으면 낚시라도 20분 더 하지..). 씨알은 손바닥급. 가시고싶은 분은 놀러가는 마음으로 초보자 바람 쏘이러 나가는 기분으로 가셔야 합니다. 절대 스트레스는 집에다 두고 가실 것. 닌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깝다는 거 딱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까우면 뭐합니까? 차라리 영흥도나 인천에서 시간배 타지... 게 중에서도 조금은 전문적인 낚싯배가 서너척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스트레스는 집에 두고 가시든지...하셔야 합니다.
ㅎㅎㅎ...헉...제가 꼭 대회장에 있는듯한 느낌이....감사합니다.
제가 형수께 부탁이라도 드려볼까요? 한번만 봐주시라구요..ㅋㅋㅋㅋ 아이구야 배아포~~거봐요 운전은 항상 조심해야되욤~~~~~ㅋㅋㅋ
졸음 운전.. 정말... 겁난다 이제... 졸리면.. 겁부터 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