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점이라는 부르는 것은 여러 가지의 피부과적인병변을 말합니다.
가장 흔하고 기본적인 갈색이나 검정색의 점 이 외에도 청색점, 붉은점, 백색점과
표피 진피 피부속 기의 기형으로 생긴 것들을 전반적으로 점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피부암 등으로 인한 점 외의 대부분은 미용적으로 예쁘게 제거하면 치료가 끝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점을 빼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요?
최근에는 자외선에 영양을 덜 받는 레이저의 발전으로 여름에 시술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레이저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점을 빼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한여름보다 늦가을부터 겨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점의 크기에 따라 아무는 시간이 다르기는 하지만 단 며칠이라도 물이 많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하루에 몇 번이라도
세수를 하게 되니, 덥지 않은 시기에 점을 빼는 것이 더 낫겠지요.
또한 점을 빼고 나면 점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에 새살이 차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새살이
찰 때 너무 강한 자외선이 있으면 피부에 과색소침착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자외선이 너무 강한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시기에 시술하던 상처가
다 아문 후에도 점을 뺀 부위에 자외선 차단을 꼼꼼하게 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점을 예쁘게 잘 빼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실 점의 크기, 깊이, 그리고 위치 등이 제일 중요합니다. 크기가 작으면 좋고, 피부표면에
살짝 있는 것이 좋으며, 안면에서의 위치도 빛을 받는 부위보다는 옆쪽, 피부 주름 각도에
있으면 더 제거하기가 좋습니다.
시술을 할 때는 ultrafine pulse가 나오는 CO2 레이저를 이용해서 섬세하게 시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에 무조건 다 없애려다가는 흉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욕심을 버리고
점과 주변조직의 경계를 적당히 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시술 후 2달 정도 뒤, 남은 점세포들이 서로 모여있는 부분을 시술하면 흉터를 최소화
하면서 점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점을 뺀 후에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점을 뺀 후 세안은 피부보호 테이프을 붙인 위로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을 뺀 곳에서 진물 같은 것이 나와 붙여놓은 테이프 안에 물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피부가 아무는 정상적인 과정이므로 테이프를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깨끗이 닦은 후에 새 테이프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것이므로, 3일 정도는 되도록 손을 데지 말고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 후 크기에 따라
3-5일 후 테이프을 제거하고 그 위에 흉터재생연고를 1달 가량 바릅니다. 이와 함께
자외선을 차단을 잘 해주는 것이 좋은 관리방법입니다.
점시술 시 흔히 함께 시술하는 것으로는 비립종이 있습니다.
비립종은 작은 지방덩어리가 피하의 얕은 곳에 있는 것으로 하얗게 보이는데, 이것 역시
레이저로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비립종 제거는 비립종 위치에 레이저로 작은
구멍을 만들고, 그 구멍을 통해 지방만 제거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점시술보다는
피부의 상처가 적기 때문에 하루 정도면 세안도 가능하고, 자외선을 차단해주어야 하는
시기도 짧습니다.
단, 비립종도 커진 상태에서 제거하면 흔적이 남을 수 있으므로 너무 커지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립종은 체질적인 요인이 있어서 한번 제거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특별히 다른 문제가 동반되는 것은 아니므로
미용적으로 피하의 비립종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비립종 외에 편평사마귀도 점시술 시 함께 제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은 그저 점세포가
모여있는 것이지만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긴 것입니다. 편평사마귀는 편평한
모양으로 점차 커지고, 점차 색도 진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사마귀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늘기 때문에 사마귀가 있으면 왠지 나이가 들어 보이는 느낌을 줄 수도 있고,
시간이 갈 수록 점차 퍼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가 되면 이 역시 꼼꼼하게
제거 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평사마귀를 예쁘게 잘 없애기 위해서는 레이저로 꼼꼼하고 섬세하게
시술하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면역요법 등이 사용되기도 하나, 사마귀 제거 후 피부상태를
보면 역시 레이저로 시술하는 것이 확연히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