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과파종(胡瓜播種)
菜田胡瓜再播種채전호과재파종
露菌燥死早收穫노균조사조수확
秋節胡瓜買十苗추절호과매십묘
今日播後水灑根금일파후수쇄근
<和翁>
채소 밭에 오이를 다시 파종하였네.
노균병으로 말라 죽어서 일찍 수확을 하고
가을 철 오이로 모종 열 개를 사다가
오늘 파종 후에 뿌리까지 물을 흡족히 주었네!
올해는 다른 해보다도 봄 오이 모종을 열다섯 포기나 사다가 심었는데, 작은 개미로 인하여 노균병이 들어서 오이가 마디마디 달린 열매가 다 시들어 말라 버려서 어쩔 수 없이 다 뽑아 버리고, 오이 모종 열 개를 종로에 나가서 다시 사다가 파종을 하였다. 지금 심으면 찬바람이 나는 계절에나 오이를 수확할 것 같다. 여름철에는 오이를 수확하면 여러 가지 반찬으로 활용을 하는데 금년 여름은 시원한 식초 오이냉국은 시장에서 사다가 먹이야 할 판이다. 도시 텃밭 농사일이라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농사다. 친환경 무농약 유기 농사를 짓다 보니, 병충해로 애로가 많다. 다 지어놓은 여름 쌈용 채소는 비둘기 떼가 몽땅 먹어버리고 주렁주렁 달린 오이는 작은 개미 떼가 마디마다 핀 오이꽃에 진딧물을 잔뜩 물어다 놓고 공생을 하는 바람에 오이 농사를 망치고 말았다. 진딧물 병충해 농약을 뿌리면 간단하지만 명색이 무농약 유기 농사를 지은 처지로 써는 그럴 수도 없는 것이 유기 농사이다. 7월 장마철이 오이가 녹지 않고 잘 클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오이는 물을 많이 먹고 자라지만 과불급이라 너무 수분 물 공급이 많으면 오히려 오이 농사는 망치고 만다. 얼벗님들! 오늘도 무척이나 덥습니다. 여름 폭염에 건강 무탈들 하십시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