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이재명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했는데도 당사자인 이재명은 마치 남의 일인 듯 태연했다. 그 이유가 드러나는 데는 불과 며칠도 걸리지 않았다. 이재명의 뒤에는 192석이라는 야권 전체의 단단한 지원군이 있었고, 국민의힘에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내부 갈등 조짐을 간파했기 때문이었다. 민주당이 대법원장 탄핵과 청문회 추진, 대법관 탄핵 추진, 파기환송심 판사 탄핵이라는 무기를 꺼내 들자, 대한민국 사법부는 그 즉시 백기 투항하여 5월 15일로 예정된 이재명의 항소심 재판을 대선 후로 전격 연기해 버렸다. 민주당의 사법부 공격은 이재명 무죄만 재판하라는 선전포고와도 같았다.
이런 상황인데도 국민의힘은 단일화 싸움한다고 찍소리 한번 내지 못했다. 이로써 이재명의 민주당은 입법부에 이어 사법부마저 장악했다. 검찰, 공수처, 경찰은 이미 이재명의 수중에 떨어졌고, 감사원은 간당간당한 상태에 처해 있다. 민주당의 하부기관인 공수처는 조희대 대법원장 수사에 전격 착수했다. 그런데도 이재명과 민주당은 성이 차지 않은지 선관위마저 장악하기 위해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허위사실 공표를 없애는 선거법 개정 추진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자 격하게 반발하며 선관위를 무차별 공격했다.
민주당 어떤 의원은 사전 불법 선거 조사와 단속을 못하게 노골적으로 압박했고, 대법원의 이재명 선거법 위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에 대해선 왜 대법원 쿠데타로 규정하지 않고 대법원을 비판하지 않느냐며 노골적으로 민주당 편에 서라고 겁박도 했다. 이재명의 암묵적 지시가 없었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작태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다. 민주당은 일찍부터 434억원을 반환하지 않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웠고 현재 그 계획대로 착착 진행 중이다. 이제 남은 것은 6.3 대선에서 승리하여 행정부마저 장악하면 국민은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파쇼 좌파 독재정권의 출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이재명이 정권을 잡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인데 정권을 잡으면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을 능가하는 전대미문의 피의 보복이 전방위적으로 자행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민주당은 이미 밑밥도 깔아 두었다. 40명의 검사를 투입하여 170일 동안 반대 세력을 이 잡듯 잡겠다며 발의한 내란 특검법, 검사 40명을 투입하여 170일 동안 윤석열 주변을 소탕하겠다는 김건희 특검법, 검사 20명을 투입하여 140일 동안 눈에 거슬리는 군인과 그 주변 인물을 척결하겠다는 해병대원 특검법은 어쩌면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잡기 위해 그 당시 최순실 특검법에 투입된 검사가 20명, 조사 기간도 140일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무시무시한 민주당의 특검법은 무자비한 정치보복의 법안들이 아닐 수 없다. 대선에서 이재명이 당선되면 그날부터 실제 이렇게 진행될 확률은 거의 99%라고 봐야 한다. 비유하자면 100미터 육상경기에서 이재명은 이미 50미터를 앞서 달리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집안싸움으로 선수조차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해가 불가한 것은 권영세와 권성동 등 지도부의 움직임이다.
1.2.3차 경선을 거쳐 후보가 결정되었으면 당무 우선권을 후보에게 주어 공식 후보가 사무총장을 임명한 후 공정한 단일화 경선을 통해 누군가가 승리하든 패배하든, 또는 담판을 통해 결정하든 그것은 후보가 당을 장악한 다음 해야 순리에 부응하고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렇게 해야 아름다운 단일화로 귀결된다. 그러나 공식적인 후보는 허수아비로 만들어 놓고 지도부가 막후에서 이미 결정한 특정인에게 양보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자해행위다.
이처럼 뒤죽박죽이다 보니 후보 등록일이 목전에 닥쳤는데도 선대위 구성조차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법정까지 가는 기막힌 정치력 무능을 보여주고 있으니 기권한다는 소리, 차라리 이재명 찍겠다며 수백만 표가 날아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 그 반면 이재명과 이준석은 표정 관리를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이재명에게 엄청난 사법 리스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선대위를 꾸려 기획, 전략, 공약, 정책, 선전, 방송, 홍보, 등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은 비전도, 공약도, 정책도, 홍보 등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보수진영의 추악한 모습만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쪽박 깨지는 소리만 요란하게 내뿜고 있다.
이러니 좌편향 언론 매체들은 보수의 고질병인 유아독존, 고집불통, 변심, 적전분열, 등 온갖 추잡한 광경을 생방송으로 신나게 중계 중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선거는 해보나 마나다. 3주 후, 어쩌면 단군 이래 최악의 범죄자 이재명의 압도적 승리와 보수진영 후보의 궤멸적 참패를 당하는 참담한 모습을 목격하게 될지 모른다. 이것이 보수의 한계라면, 파쇼 좌파 독재자의 출현을 담담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현재 처한 국민의힘의 처참한 몰골을 오늘 내일 중으로 수습하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이번 선거는 낙타가 바룰 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우둔함을 탓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대통령 취임때부터 문재인이 켜켜이 쌓은 적페를 단 한가지 만이라도 청저하게 청산했더라면 민주다ㅣㅇ과 이재명이 이렇게 대한민국과 국민을 괴롭히;지 못할 텐데....
윤 전 대통령은 이런 현상을 보면서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요? 그것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계엄을 해도 몇달을 참고 이재명을 아웃시킨 뒤에 했으면 이런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도의 통찰력과 정치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 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