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직접 농사 지은 마를 제법 많이 보내주셨는데
마에는 미끌거리는 점성이 있어서
생으로 먹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워서
맛탕으로 만들었네요.
마의 굵기가 굵지 않아서
껍질을 벗겨 옆으로 어슷하게 썰었구요.
미끄러운 점성을 줄이기 위해
찬물에 여러 번 씻어내고...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하나 하나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낸 다음
찹쌀가루를 골고루 묻혀서...
마는 밀가루와 맞지 않는 식품이라는 것도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답니다.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른 후라이팬에서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웠어요.
위에다 꿀을 골고루 뿌려주고
빼빼로 만들고 남은 토핑재료들을 예쁘게 뿌려줬더니...
비쥬얼도 끝내주게 이쁘네요.
꼭 이런 토핑이 아니어도
집에 있는 견과류를 대충 다져서 뿌려줘도 좋아요,
전 견과류 꺼내서 다지는 게 귀찮아서....
마의 굵기가 가는 편이라
옆으로 어슷 썰었더니
얼핏 보면 떡국떡 처럼 보이네요. ㅎ ㅎ ㅎ...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포근포근한 맛에 살짝 더해지는 쫀득함,
위에 뿌려진 꿀과 토핑들의 적당히 달콤함 까지...
너무 너무 맛있는 특별한 간식으로 최고에요.
저 한 접시를 혼자 다 먹었답니다.
꿀과 토핑 없이 양념장 곁들여서
그냥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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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우담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