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ttps://theqoo.net/square/1207641305

얼마 전에 나왔던 Howlin'404는 그 동안 딘이 해왔던 음악이랑 달리
기계음도 많고 너무 난해해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 노래였음
암튼 이 노래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모티브로 한 노래라고 해서
찾아보다가 해석이 정말 흥미 돋아서 가져옴ㅋㅋㅋㅋ

앞서 소설 1984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 소설의 최고 권력자인 빅 브라더는 국민들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고 개인적인 감정을 절대 허용하지 않지만
주인공인 윈스턴은 여기에 저항하다가 나중에 함정에 빠져서
결국 빅 브라더에게 정신을 지배 당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본인의 신념을 모두 잃게 되는 비극적인 소설임
1. 윈스턴의 저항과 딘의 루프(loop) 굴레

소설 속에서 윈스턴은 빅 브라더의 독재를 위해 모든 과거들을 삭제하고 수정하는 일을 함
하지만 윈스턴은 그게 옳지 못하다는 걸 깨닫지만
정부의 감시도 너무 심하고 사실을 아무도 말해주지 않음

그리고 딘의 노래 가사를 보면 계속
'난 루프에 갇혔다, 이 시스템에서 나오지 못해 진짜야, 통제할 수도 없고 거부할 수도 없어'라고 말함
추가로 처음 공개된 뮤비에서 늑대가 계속 같은 자리만 달리는데
이게 부조리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윈스턴의 모습을 표현한 게 생각함
2. Howlin'404의 뜻

노래 제목 뒤에 붙는 특이한 숫자는 우리를 개빡치게 만드는 에러코드 중 하나임
주로 웹페이지가 삭제되었거나 찾지 못하였을 때 뜨는 오류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딘 라이브 영상에서는
딘 노래가 끝난 후에 갑자기 소용돌이가 치고 그 잠깐 사이에 아래 같은 화면이 보여짐
딘 노래 = 부조리한 현실을 말하면서 도와달라고 소리침
소용돌이 = 저항
화면 = 이 모든 것들 보고 있는 감시자들 (모니터 소름 돋음.....)

그리고 딘은 윈스턴처럼 최고 권력자에게 지배 당해 로봇으로 변함
정리하자면
이 모든 것을 최고 권력자는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어서
아무리 세상의 진실에 대해 울부 짖어도(Howling)
최고 권력자가 만든 틀에서 못 벗어난다(Error 404)라는 의미 같음
3. 하루살이 뮤비


Howlin'404 나오기 전에 딘 노래 중에 하루살이가 있었는데
여기서도 감시자랑 시스템 에러가 나옴
그래서 하루살이의 연장선이 Howlin'404인 것 같은데 다음 앨범이랑 이어질지는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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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은 1948년에 이 소설을 전체주의 사회를 상상하고 쓴 미래 소설이라고 함
그리고 딘은 이 노래를 오염된 2084년의 미래를 상상하고 만든 노래라고 함
빅 브라더는 상상 속 인물로 봐야하나, 오염되지 않은 미래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나라는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좀 흥미로웠음
문제 있으면 삭제 하겠음!
첫댓글 헐 나 이노래 좋아하는데 이런뜻인줄 몰랐네!흥미돋는다
오 책도 읽었고 노래도 좋아하는데 첨 알았네
헐 대박 1984도 내가 좋아하는 책이고 딘 저 노래도 개좋아하는데 둘이 연관있을 줄이야 다시 들으러 가봐야지
어 나 이노래 개좋아래
하... 진짜 이런 디테일한 설정 너무 좋아
딘 크루들이랑 같이 준비해서 한건가? 신기하다 노래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는데
ㅇㅇ 맞을걸 유윌놉 나도 좋아해 이팀 색깔 넘 멋져,,,,,
오...좋은데..
예전에 영상해석 보ㅓㅆ는데 진짜 너무..천재같고 멋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