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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수요일 아침 손바닥뉴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9시까지 4만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9천4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말 직후 검사 건수가 늘었던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4만2천316명)보다 2천866명 적습니다. 그러나 1주일 전인 지난 18일(2만8천463명)보다 1만987명, 2주일 전인 지난 11일(2만9천337명)보다는 1만113명 각각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등의 통계 발표를 내주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매일 오전 배포하는 코로나19 통계 자료를 오는 31일부터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일일 확진자 통계 등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중단하는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그동안은 매일 오전 9시 30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통계를 공식 발표해 왔습니다.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한 것은 정부의 일상 회복 방역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등 유행 규모는 최근 들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에 시작한 6차 유행은 일정 수준 안정된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이 결혼이나 출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확진자 수가 급증한 뒤 9개월이 지나면 신생아수가 급감하는 현상이 반복됐는데, 이런 현상은 20대나 판매·서비스직, 저학력자에게서 두드러졌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의 코로나19 시기의 출산변화'라는 논문에 따르면 1차 유행(대구·경북 지역 중심 유행)과 3차 유행(2020~2021년 초 겨울 유행), 5차 유행(2021년 여름 델타 유행)이 온 지 9개월 뒤인 2020년 10~11월, 2021년 12월, 2022년 6월 태어난 신생아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신생아 수는 2020년 10월과 11월은 각각 14.6%와 15.5% 하락했으며 2021년 12월은 13.0% 떨어졌고 2022년 6월 역시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과 2021년 신생아 수가 평균 4.3% 감소한 것으로 고려하면 이 시기에 유독 신생아 울음소리가 줄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경험을 토대로 다음 팬데믹에서는 더 신속하고 공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세계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세계 백신·바이오 리더들이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기조연설에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미래 팬데믹을 준비하려면 진단, 연구개발(R&D) 펀딩, 백신 제조, 백신 공급, 접종 등 5개 분야 불공평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바이오서밋은 세계 여러 국가와 기업, 국제기구의 백신·바이오 분야 리더를 초청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감염병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세미나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구정연설은 제1야당이 빠진 채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오전 10시 시정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약 20분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을 했는데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도 자리했습니다. 여당에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의당은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할 때 로텐더홀 앞에서 "국회 모욕, 욕설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의 피켓을 든 채 진행한 민주당의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아쉽다"는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대통령실은 내년 예산안을 국민께 보고하는 자리에, 의원들이 불참하는 헌정사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제하고 국민의 대표인 의원들은 국민 세금이 반영되는 국정운영 기조를 심의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민주당이 한 특정인의 사당(私黨)은 아니라면 공당으로서 책무를 다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 등에 반발하며 시정연설 청취를 거부하고 아예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은 것을 '공당의 책무'와 연관지어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의원들의 시정연설 보이콧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보이콧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과연 이재명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 '방탄막이'가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까지 포기할 정도로 가치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작심 비판하면서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비속어 논란 사과,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특별검사법) 수용 등을 요구했으나 이에 대한 응답 없이 국회를 방문한 데 대해, 국회와 야당을 무시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 강도 높게 대응하겠다는 자세입니다. '민생 우선'을 강조해 온 만큼, 각종 핵심 법안 및 예산안 심사라는 입법 활동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시민단체 등과의 장외 반정부 투쟁을 병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기류입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조건을 붙인다는 것은 헌정사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참 무성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민주당은 전 세계적 기후 위기와 불평등, 국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안보위기 등이 위급한 상황에서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느냐에 대한 기대나 목표를 갖기에는 너무 부족하고 무성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 등에 대한 항의 표시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민주당이 불참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선 시정연설에 야당이 아예 본회의 입장조차 하지 않은 채 전면 보이콧 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란 점에서 국민의힘은 또 다른 헌정사의 비극을 낳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렇게 되면 정쟁으로 이어지고 정치의 본령인 대화와 타협은 실종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북한이 핵 선제 사용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뿐 아니라 7차 핵실험 준비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이 최근 유례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위협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새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해 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5개월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16일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 시정연설에 이어 두 번째로 본예산 기준으로는 취임 후 첫 시정연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경제와 안보 모두 대내외 여건이 어렵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강달러의 추세 속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졌다고 전제하고 산업과 자원의 무기화, 그리고 공급망의 블록화라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소개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3대 키워드로 건전재정과 약자 복지, 미래준비를 꼽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예산안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민과의 약속'을 담은 실천 계획안이라면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법정 기한인 12월 2일까지 확정 지어줄 것을 강하게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연설한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국제 신인도를 더 견고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언급한 건전재정 기조는 대외신인도 유지와 거시정책 기조의 일관성 확보 측면, 재정지속 가능성 3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저출산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우리 경제에서 미래 세대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건전재정 기조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자금을 전달했다고 검찰이 특정한 시점에 돈 전달 장소로 지목된 유원홀딩스에서 김 부원장을 목격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김 부원장이 경기 성남시 유원홀딩스 사무실을 찾아 유 전 본부장을 만났다는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의 진술을 확보했는데 유원홀딩스는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함께 운영한 다시마 비료업체입니다. 검찰은 이 만남에서 유 전 본부장이 남욱 변호사 측에서 받은 1억원의 현금을 김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는데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사이에서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구속 만료로 출소 후 연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에 불리한 내용을 진술하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경찰로부터 신변보호를 받게 됩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유 전 본부장 및 그와 사실혼 관계인 A씨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두 사람의 거주지 주변에 순찰을 강화해 위해·돌발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임시숙소나 스마트워치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섭니다. 한 장관은 어제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관계자들, 이에 '협업'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올해 7월 19∼20일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는데 한 장관의 퇴근길을 뒤쫓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시민언론 더탐사'는 김 의원의 의혹 제기 후 같은 내용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습니다. 한 장관은 김의겸 의원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런 것 같지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자신이 전날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술자리' 의혹이 진실 공방으로 흐르는 데 대해 "사실이라면 엄청난 국정 문란에 해당한다. 확인이 필요했다"며 정당한 의혹 제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술자리를 직접 봤다는 생생한 목격담이 있고, 그 술자리를 주선했다고 지목된 인물이 거듭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이 있어 육성 그대로 공개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3연임'이 확정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는 지난 24일 20차 중국 당 대회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 앞으로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에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시 주석과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측근들을 수뇌부에 대거 투입하며 집권 3기를 출범시킨 지 이틀 만에 새 지도부 회의를 열고 자신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통일된 통치 체제를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최근 열린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거쳐 구성된 20기 당 중앙 정치국(24명·이하 정치국)은 어제 회의를 열고 집중통일영도 강화 및 유지에 관한 규정 등을 심의했는데 심의한 규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주요 국제회의 계기에 양국 정상 간의 참석 일정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간에 정상회담은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전제하고 한중 양국은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서 정상 교류가 갖고 있는 중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사원이 최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2020년 9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한 권익위의 유권해석 과정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전 위원장이 부적절한 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익위는 당시 추 장관의 직무와 추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해충돌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판단을 두고 민주당 출신의 전 위원장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야권의 의혹이 제기됐는데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추 전 장관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재정수입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에 보내는 보통교부세를 적정하게 산정하지 않아 지자체가 한해 수천억원씩을 덜 받거나 더 받고 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후 오차 정산도 비합리적으로 이뤄졌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먼저 행안부가 지자체별 보통교부세 산정에 필요한 지방소득세, 취득세 등을 집계할 때 관내 기업의 매출 실적자료 등 지자체마다 다른 특수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점진적 선형 변화만을 전제로 단순 계산했다고 지적했는데 이 때문에 거제시는 2018∼2020년에 적게는 637억원, 많게는 1천58억원의 보통교부세를 부족하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대로 이천시는 같은 기간 적게는 233억원을, 많게는 2천173억원을 더 받았습니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큰불이 1시간여만에 잡힌 가운데 점포 약 60여개가 화재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오후 8시 27분께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청과물 구역 동편 한 점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큰 불길은 최초 신고로부터 1시간여 만에 잡혔는데 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83대, 화학 차량 2대, 소방관 223명 등을 출동시켰습니다.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로 선출된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이 제57대 총리로 정식 취임했습니다. 수낵은 25일(현지시간) 오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 자리에서 총리로 임명된 뒤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관례대로 총리로서 첫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성장 추구는 숭고한 목표이지만 리즈 트러스 총리는 몇 가지 잘못을 했고 나는 이를 바로 잡으라고 총리로 뽑혔다면서 즉시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시 수낵 총리의 집권과 함께 영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전임 리즈 트러스 총리를 44일만에 사임하도록 한 감세안의 폐기가 예고되는 등 트러스의 경제정책과는 일단 뚜렷한 선을 그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참배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곧바로 광진구 광장동에서 열린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에 참석한 뒤 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어제 열린 국회 여성가족부 대상 국정감사는 여가부 장관에 대한 국감장 퇴장 요구, 반정부 촛불집회 단체에 대한 보조금 논란으로 2차례 정회하는 등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첫번째 정회는 야당 의원들이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퇴장을 요구하는 바람에 발생했습니다. 또 김 장관이 오는 11월 5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시위에 여가부 보조금 수령자들이 보조금을 사용하면 환수하겠다고 밝히면서 또 정회했습니다. 김 장관은 청소년 관련 단체가 현 정권에 비판적인 집회를 주도했다면 보조금을 다른 용도에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만큼 환수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한 데 이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건설업체들까지 거리로 나서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벌였던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기업 회생 신청을 추진함에 따라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공사 업체들은 급기야 GJC와 강원도를 상대로 준공 대금을 달라며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강원중도개발공사 공사대금 조기집행 대책위원회'는 강원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부건설이 발주자인 GJC로부터 준공 대가를 받지 못하면 동부건설과 계약한 6개 하도급 업체도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경제 문제를 정치적 목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최문순 전 지사 시절에도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사업방식을 두고 여러 차례 경고음이 나왔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GJC 회생 추진에 따라 공사 대금이 제때 지급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지역건설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우려하며 강원도에 대금 지급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총체적 난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 수습을 위해 정부가 '50조원+α'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지만 얼어붙은 채권시장에는 여전히 냉기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정책을 발표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회사채 시장 내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주요 큰손 기관들의 곳간이 말라붙고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 높은 신용등급의 공사채마저 계획한 금액을 다 채우지 못한 채 발행이 취소됐으며, 일부 기업은 채권 발행 시기를 늦추는 등 시장 경색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급격히 몸집을 불려온 부동산 PF가 국내 금융시장에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 자금을 집행하기 시작했는데 정부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이 실제 가동됨에 따라 신용 경색 우려가 다소나마 완화되며 국고채 금리는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단기 자금시장의 바로미터인 91일물 CP 금리는 오히려 전일 대비 12bp (1bp=0.01%포인트)오른 4.37%로 또 연중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아직 단기시장의 불안심리가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수요는 비교적 견조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과 금리 인상이 장기화할 것이란 예상 속에 국내 기업들도 발행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선순위채보다 시장 상황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아 흥국생명으로서는 지금처럼 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됐을 때 발행에 나서는 것은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단기금리차가 크고 주택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는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 변화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고소득층이 중·저소득층에 비해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가계 주담대의 변동금리 결정요인 분석'(BOK 이슈노트) 보고서는 전체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은 2019년 말 51.7%에서 지난 8월 75.6%까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주담대(전세자금 제외)의 변동금리 비중은 같은 기간 16.3%에서 45.7%로 높아졌는데 이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월평균인 38.9%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병사 봉급 인상이 첨단 무기체계 도입 지연과 간부 수급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오는 31일 발간 예정인 '2023년도 예산안 총괄 분석' 보고서에서 정부는 2023년 병 봉급을 급격하게 인상할 계획이나, 이 경우 국방 분야 경직성 예산 비중 증가에 따른 첨단 무기체계 획득 지연, 초급간부 확보의 어려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2023년 병사 인건비 예산의 봉급 단가를 병장 기준 올해의 67만6천100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고,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150만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내년 병장 월급은 130만원, 2025년에는 205만원으로 인상됩니다. .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내달 4일 예산안 공청회를 시작으로 7∼8일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합니다. 또 9∼10일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 14∼15일 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각각 벌이기로 했습니다. 내달 17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의 감·증액을 심사하는 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가 본격 활동에 들어갑니다. 이런 일정을 거쳐 예결특위는 11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의결할 계획이며 새해 예산안 국회 본회의 처리 법정 시한은 매년 12월 2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검찰 수사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심화하고 있어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어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연금제도 개혁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특위는는 지난 7월 여야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하면서 특위 구성에 합의한 지 약 3개월 만으로 특위 위원장에는 2015년 국회 공무원연금 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임됐고, 여야 간사는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과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각각 맡았습니다.
내년 2월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원 인상됩니다. 그에 앞서 올해 12월부터는 심야 할증 적용 시간이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겨지고, 최고 할증률도 20%에서 40%로 높아집니다.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 2월 1일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원 오른다. 동시에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듭니다.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으로 올해 12월 1일부터는 심야할증 시간과 요율이 확대됩니다.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법대로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은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한국과 유럽 측의 우려에 대해 많이 들었다면서 분명히 이를 고려하겠지만 규정 이행 과정에서 무엇이 실행 가능한 범위 안에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확언한다고 말해 법대로 한다는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예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 등 외국 자동차 업체들을 구제해줄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매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올라오다시피 하자 방심위원들과 학계에서도 피로감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의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매번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로 민원이 제기돼 제작진이 불려 나와 행정지도 또는 약한 법정 제재 처분을 받지만, 방송 내용이 개선될 여지는 없고 비슷한 패턴의 심의가 무한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심위가 연 제35차 방송심의소위원회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련 안건 2건이 상정됐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 논문이 "표절 맞다"고 했던 안건을 놓고 논란 끝에 법정 제재를 안 하기로 한 지 1주일 만의 일입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5일 유족과 삼성 전·현직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어제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이 참석했습니다. 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 경영진 300여명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습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비용이 지역과 병원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감 백신의 경우 최저가격 1만6천500원으로 접종 가능한 병원이 있는가 하면, 최대 13만 원에 달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물가에 겨울철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으면서도 한푼이나마 아껴보려는 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독감 유행이 예고됐는데 네 가족이 백신을 맞으려면 비용이 20만원에 육박하는 탓에 정보 공유와 발품 팔기가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이 아니어서 유료로 접종 품목입니다. 병원마다 백신 종류와 가격 차이가 많아 국산은 3만5천∼4만 원, 수입은 4만∼4만5천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료 접종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노년층에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교육격차 해소를 표방하는 사단법인을 설립할 당시 사교육업체 대표가 출연금의 절반 이상을 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자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퇴임 이후 에듀테크 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이면서 28일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사교육업체와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당기순이익이 13조8천544억원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KB금융이 3분기까지 역대 가장 많은 4조2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신한금융이 4조3천154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도 각각 2조8천494억원과 2조6천617억원으로 역시 새 기록을 썼습니다. 특히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경우 3분기까지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신한 4조193억원, 우리 2조5천879억원)을 뛰어넘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고금리 여파로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근래 가장 큰 폭으로 급감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총 2천851만8천236명으로 전월 대비 4만741명(0.14%) 감소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지난 7월 전월 대비 1만8천108명(-0.06%)이 줄어든 뒤 3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감소폭도 8월 2만2천194명(-0.08%)에 이어 지난달 4만명을 넘어서며 석달 연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가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4분기를 더해 연간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37조7천54억원으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고치를 달성한 지난 2분기(35조9천999원)를 넘어섰습니다. 기아 역시 올해 3분기 전년 동기보다 30.5% 증가한 23조1천61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차그룹이 그간 관심을 모은 미국 내 전기차(EV) 전용 공장 설립을 현지에서 공식화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현대차 조지아주 공장은 358만 평 부지에, 연간 30만 대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집니다.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을 6개월 앞당겨,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를 양산하게 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돕기 위해 국제사회가 신속히 행동에 나서자고 독려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세계은행(WB)이 우크라이나의 피해 규모를 3천500억 유로(약 496조 원)로 추산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는 특정한 국가나 연합이 홀로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액수라고 전제하고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G7(주요 7개국), EU, 유럽 국가와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한국,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강력한 파트너들과 그 외 다른 국가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연일 우크라이나에 의한 '더티밤'(dirty bomb) 사용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를 부인하는 서방의 입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자신들이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미국 등 서방이 부인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접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관련 실행 계획에 엄청난 위험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무기로, 핵폭발과 같은 파괴적인 위력은 없지만 광범위한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이른바 '더티 밤' 사용 가능성과 관련, "만약 전략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러시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실수를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더티 밤(dirty bomb·더러운 폭탄·방사능 물질이 든 폭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러시아의 공세와 관련, "그것이 거짓 깃발 작전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파른 엔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 무역적자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엔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 하락으로 인해 에너지부터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경제의 부담이 커지면서 대규모 무역적자가 우려된다고 불룸버그 통신이 진단했습니다. 일본의 무역적자는 지난달 2개월 연속 2조엔(약 19조3천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1년간의 무역 적자 규모는 14조엔(약 135조원)으로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를 상승시켜 일본은 2015년 이후 계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한편 일본 당국은 지난달 22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90엔까지 오르자 24년여 만에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이날 개입 규모는 총 3조엔(약 28조9천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6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에 관한 약관을 시정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마일리지는 10년간 유효하며 기간 내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고 규정돼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처럼 사실상 항공편 이용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약관에 반영하라는 취지에시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하긴 했지만,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약관에 관련 조항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2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 무포호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감시선상에 올랐던 선박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지난 7일 유엔에 제출한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대북제재위는 2020년과 2022년 사이 새롭게 북한 깃발을 단 선박 14척의 목록에 무포호를 포함했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와 관련, 이날 "무포호는 국제사회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주시하는 선박"이라며 "전문가 패널은 최근 몇 년간 북한이 한국과 타이완 회사 소유의 중고 선박을 구매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 목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연말에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이나 다른 유형의 잠수함 또는 선박을 진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넘어'(Beyond Parallel)가 분석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올해 8월 11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 15장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2개월간 신포조선소의 2개 선박건조동과 안전계류장에서 주목할만한 정도의 활동 증가가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선박건조동들에서 관측된 활동은 예상이 파다하게 퍼져 있는 신형 SSB나 다른 미확인 유형의 잠수함 혹은 선박을 진수하려는 준비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외교차관이 25일 도쿄에서 양자 회담을 열고 북한의 위협적 도발에 대한 우려를 공감하면서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90분간 양자 회담을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조 차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 협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강조했고, 모리 차관은 이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상호 비자 면제 재개 등 인적 교류를 위한 기반이 복원된 점을 평가하고,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항공편 증대 등에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자들이 어제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용석 변호사(전 국회의원),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등 3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가 심리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첫 공판에서 "단순히 의혹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가세연 전·현직 패널인 이들은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가 어린 시절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지난달 기소됐습니다. 부인 김혜경씨가 작년 11월 자택에서 다친 사건과 관련한 악성 루머를 언급한 혐의도 있습니다.
모토로라는 초경량·초슬림을 슬로건으로 내건 스마트폰 엣지30 5G'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778G+ 5G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듀얼 유심을 사용할 수 있으며 두께는 6.79㎜, 무게는 155g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모토로라 측은 설명했다. 출고가는 59만9천 원입니다. RAM은 8GB, 저장 용량은 128GB까지 지원한다. 6.5인치 pOLED 디스플레이로 고화질 영상을 부드럽게 시청할 수 있다. 레노버 보안 플랫폼 씽크쉴드 기술도 탑재했습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쿠팡이나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 온라인 직영몰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유제품 기업 푸르밀에 원유(原乳)를 공급해온 낙농가들이 일방적인 영업종료 통보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농민 약 50명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푸르밀 측의 독단적 폐업을 규탄하고 낙농가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푸르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979년부터 40여 년간 원유를 공급해 왔으나 푸르밀이 돌연 내달 30일자로 영업종료를 통보하면서 공급처를 잃게 됐습니다. 이들이 공급하는 원유의 양은 연간 4만t에 이르며, 내달 푸르밀의 영업종료 이후에는 원유가 모두 버려지게 되는 셈입니다.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40대 탈북 여성의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범죄 혐의점과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입니다. 이 여성은 2017년까지 탈북민 상담사로 활동했으며, 시신이 겨울옷을 입은 채 백골 상태로 발견돼 경찰은 해당 여성이 지난 겨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탈북민 상담사로 활발히 활동했지만 2017년 상담사 업무를 그만두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혼자 살던 탈북민 시신이 백골 상태로 발견된 데 대해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런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반적으로 탈북민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북한이탈주민의 각종 경제 지표가 호전됐다는 의외의 설문 결과가 나왔지만 국민 평균과 비교해선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와 엔케이소셜리서치가 개최한 '2022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 통합 실태조사 세미나'에서 탈북민 3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탈북민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7∼2019년 50%대 후반에서 2020년 62.8%, 2021년 66.8%, 2022년 69.2% 등으로 코로나19 이후에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률도 2019년 57.3%에서 2020년 58.0%, 2021년 64.9%, 2022년 66.2%로 호전되는 양상입니다. 실업률도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7.7%로 급격히 증가했다가 올해 4.3%로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25일 오후 11시 59분 1초(한국시간) 필리핀 라오그 남남동쪽 61km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17.69도, 동경 120.8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6km입니다.
최근 2년간 아프리카에서 유럽에 가려다 숨진 이주민이 5천50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이후 유럽행을 시도하다 숨진 이주민은 최소 5천684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절반에 가까운 2천836명이 리비아·튀니지·알제리와 이탈리아·몰타를 잇는 지중해 중부 루트에서 보트가 뒤집히는 사고 등으로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1천532명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는 서부 루트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IOM은 설명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 전보다 9만명 늘었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6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만명이 늘었습니다. 이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많습니다. 다만 정규직 근로자(1천356만8천명)도 64만1천명 늘어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5%로 0.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근로 형태별(중복 집계)로 보면 한시적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가 각각 17만7천명, 17만5천명 늘고 비전형 근로자는 건설업 일용 근로자를 중심으로 14만7천명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5만1천명), 50대(5만8천명) 등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었고, 40대(-9만6천명), 30대(-3만3천명)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근로자 10명 중 3명이 50대 이상이며, 고령 근로자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 연령이 대표적인 고령화 사회인 일본의 근로자 평균 연령을 추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경련이 2001~2021년 한국 제조업 근로자 연령대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고령 근로자(50세 이상)의 비중은 2001년 11%에서 2021년 31.9%로 10년새 무려 20%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50대 근로자의 비중은 9.0%에서 23.9%로, 60세 이상은 2.0%에서 8.0%로 각각 증가했다. 40대 근로자도 25.4%에서 27.0%로 소폭 올랐습니다.
지방 거주자 10명 중 9명은 지방소멸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0%가 '지방소멸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매우 체감한다+어느정도 체감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답변율은 지방 거주자(90.2%)가 수도권 거주자(86.3%)보다 높았습니다. 지방소멸 위기를 체감하는 이유로는 '지방인구의 고령화현상'(28.0%),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 양극화'(24.1%)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고, 다음으로는 '수도권의 취업난 현상'(17.5%), '지방대학의 정원 미달'(14.0%) 순이었습니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근무 중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SPC의 멤버십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26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사망 사고가 벌어진 지난 15일 이후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 수는 감소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사고 당일인 15일 해피포인트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62만8천여 명이었다가 다음 날 57만8천 명으로 8% 빠졌다. 평소 60만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이 앱 사용자 수가 하루 사이 5만 명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카카오가 '먹통 사태'에 따른 서비스 장애 기간을 127시간 30분으로 공식화했습니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와 기능은 지난 20일 오후 11시부로 복구 완료됐습니다. 장애가 시작한 시점이 15일 오후 3시 30분께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127시간 30분 동안 카카오의 서비스가 모두 완벽하게는 제공되지 못했던 것이다. 날짜로 환산하면 5일 7시간 30분입니다. 서비스 장애 발생 이틀째인 16일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 기능 일부를 복구하면서 순차적으로 서비스 정상화를 진행했지만, 모든 서비스가 완전 복구되는 데는 만으로 닷새 이상 걸린 셈입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10년간 무거래로 찾아가지 않은 우체국 휴면 예금은 828만 계좌로 액수로는 400억 원 정도 됩니다. 우정사업본부가 다음 달 30일까지 '휴면 예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잊고 있는 예금이 없는지 확인하려면 우체국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제주대병원 간호사 3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13개월 아기 유림이에게 약물을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하고, 의료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 습지에 겨울철새 83만마리가 찾아왔습니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4∼16일 사흘 동안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가창오리 등 109종 83만5천232마리의 철새를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도 센서스를 시행한 철새도래지 112곳에서는 겨울철새 개체 수가 52만5천757마리에서 62만6천306마리로 19.1% 늘었습니다. 종별로 보면 기러기류는 지난해보다 11만5천마리(51.4%) 늘었고 오리류는 1만5천마리(9.9%) 줄었습니다.
수요일인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오전부터 낮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0.1㎜ 미만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낮아 춥겠으나 낮부터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보됐습니다. 아침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냉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길....동송재의 손바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