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출신으로 국가대표 명단까지 이름을 올린 장학영(24, 성남일화)이 대표팀 전지훈련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장학영은 "긴장은 되지만 나름대로 많이 준비했다"면서 전지훈련을 마칠 즈음에는 많은 축구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지훈련 동안 장학영이 도전하게 될 자리는 왼쪽 윙백. 이미 이영표와 김동진, 이을용 등 실력과 경험에서 앞선 선수들이 즐비한 자리지만 그에게는 적어도 `가능성`과 `성실함`이라는 무기가 있다. 2004년 2군 연습생 신분으로 성남에 입단해 주전 수비수를 꿰차기까지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 전력 하나로 이 자리까지 오르지 않았던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가리지 않고 감독님께서 맡기시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내가 맞붙을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 없고 두려워할 필요도 없을거라고 봅니다. 열심히 내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이날 장학영에게는 여느 선수들처럼 몰려드는 기자도,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도 많지않았다. 그러나 6주 후에는 축구팬들에게 그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바람이 현실이 될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