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재 전망대입니다. 최근들어 성삼재와 노고단을 많이 오게 되네요. 오늘은 피아골의 단풍을 보러 갑니다.
노고단 대피소를 가는 편안한 길을 버리고..
백두대간 종석대 능선으로 붙었습니다. 잠시 후 능선에서 바라본 만복대.
좌측으로 반야봉이 보이고, 우측은 노고단입니다.
지리산 10경의 노고단 운해를 살짝 맛보고 있습니다.
앞에 종석대 가는 길에 살랑거리는 억새가 보이고, 좌측은 노고단. 우측으로 왕시루봉이 보입니다.
민둥산과 명성산, 간월재, 창녕 화왕산의 억새보다는 약하지만..산님들의 인적이 없는 종석대의 억새도 자연스럽고 이쁘네요.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백두대간의 종석대입니다. 지금은 출금지역이라 철저히 통제됩니다.
45년전 애즈산이 처음 올랐던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에 올때마다 그때의 추억이 늘 생각나고 그립습니다.
종석대-원사봉 능선입니다. 이 능선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화엄사로 갈수 있어요. 좌측이 화엄사 계곡.
종석대에서 바라 본 화엄사 계곡과 왕시루봉. 그리고 섬진강.
노고단을 당겨 보았습니다. 좌측이 노고단 대피소이고, 우측은 KBS방송 송신국입니다. 노고단 돌탑이 보이시나요?
1948년 여수14연대 반란사건때 불탄 미국 선교사 건물들의 잔해..대부분 철거 되었으나 아직 1동이 남아 있는데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어 보수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올여름까지 계속 공사중이었던 노고단대피소는 이제 리모델링을 완전 종료하였습니다. 조만간 구례집에 다시오면 화엄사에서 올라와 1박을 해봐야겠어요.
노고단 고개입니다. 구례터미널에서 출발할때 지리산은 온통 구름속에 있어서 기대를 안했는데 올라오니, 의외로 오늘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22년전 동료들과 지리산 종주때 노고단 고개. 지금은 저 포함 퇴직한 분들도 계시고..작고한 친구도 있고..당시 미혼의 여샘들은 지금은 모두 4,50대가 되었네요.
오늘 평일임에도 단풍구경으로 산님들이 노고단을 많이 찾으셨습니다.
지난 여름 빡세게 올랐던 형제봉-월령봉 능선과 섬진강.
노고단입니다.
노고단에서 모처럼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오늘은 노고단 정상석에서 인증하려는 산님이 몇 안되어 널널합니다. 주말에는 어림도 없는 얘기지요.
노고단에서 휴식과 조망을 취하는 산님들.
반야봉이 가깝고..멀리 천왕봉과 촛대봉이 선명합니다.
노고단 고개로 내려가는 길. 우측으로 만복대가 보입니다.
지리산 종주길에 잠시 쉬어 가는 노고단 고개입니다. 이곳에서 천왕봉까지 약30km..
지리산 종주길을 걷는 산님들..내일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온다는데..늘 안전산행하셔요.
옛날에는 이곳으로 길이 있어 노고단을 오르고 내렸었죠. 지금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지리산 옛길을 거의 다 틀어 막아 놓았어요. 유감입니다.
돼지평전 가는 길에 뒤 돌아 본 삿갓 모습의 노고단.
이곳이 돼지평전에서 뻗어내린 왕시루봉 능선 들머리입니다. 지금은 통제구역입니다. 섬진강 토지면 구산리까지 뻗은 능선으로 엄청 깁니다.
여름 원추리꽃이 만발하는 멧돼지의 지상낙원 돼지평전을 지나..
피아골 삼거리입니다. 여기서 임걸령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애즈산은 이곳에서 우틀하여 오늘의 목적지 피아골로 내려섭니다
피아골로 내려서는 길이 초입에서 조금은 가파릅니다.
구례의 섬진강가에 우뚝 솟은 왕시루봉.
피아골에는 활엽수가 대부분이라, 지리산에서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물론 칠선계곡과 한신계곡, 뱀사골, 대원사계곡의 단풍도 무척 화려하고 멋집니다.
아래로 내려 올수록 단풍의 불길은 종잡을수 없도록 더 거세게 이어 지는 것 같습니다.
곱고 이쁜 단풍을 카메라에 담는 어느 젊은 산님.
사랑하는 연인들의 심장처럼 붉디붉은 뜨거운 단풍이여. 하지만 그대는 역사의 질곡을 간직한 지리산의 아픔과 통곡을 아는지요..
오늘은 피아골을 하산하면서 홀로 산님들을 유난히 많이 볼수가 있었습니다.
평생 영생한다는 불로교를 내려서면..
지리산 신선들이 살듯한 피아골 대피소를 만납니다. 이태의 수기와 이병주의 지리산에 의하면 이곳에서 빨치산 피아골의 축제가 열렸었지요.
피아골 대피소 앞의 데크는 평일이라 널널합니다. 피아골대피소는 치밭목대피소와 함께 지리산에서 가장 인적이 드문 대피소입니다.
여기도 홀로 오신 산님이 계시내요.
앞에 가는 산님도 홀로 걷는 산님. 애즈산도 홀로 걷고 있습니다.
지리산의 명소 피아골 구계폭포. 협곡사이의 넓은 암반으로 흐르는 물이 속세의 시름을 잊게 해줍니다.
가을이면 인홍, 산홍, 수홍의 삼홍소. 아마도 피아골은 담주가 단풍이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옛날에 표고버섯을 재배했다는 표교막터.
지리산을 처음 알았던 시퍼런 스물나이의 시절..원시림 피아골로 하산하면서 지리산은 그때부터 내마음의 영원한 고향이 되었습니다.
직전마을로 내려가는 길.
직전마을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필시 피아골은 박터질겁니다.
길가의 어느 식당집 앞에는 가을꽃 다알리아, 국화, 페튜니아가 곱게 피었습니다.
하산완료하였습니다. 얼마전 오픈한 피아골 직전마을 된장 카페입니다. 커피도 팔고 피아골 미선씨가 제조가공하는 고추장, 된장, 꿀, 나물등..등 구례에서 생산하는 식품들도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앞에 있어 기다리면서 탐방하였습니다. 오늘 지리산 품에서 행복했습니다.
2024.10.31 산행정리
09:15성삼재-10:00종석대-10:35노고단대피소-10:55노고단고개-11:10노고단-11:55돼지평전-12:10피아골삼거리-13:00피아골대피소-13:30구계폭포-13:50삼홍소-14:10표고막터-14:45직전마을
첫댓글 날씨좋고 단풍 제데로고 늘그리운 지리산픔에
행복한 산행이 아닐까 싶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가울 풍경이 물씬 풍기는 지리산 풍광이네요.
홀로 지리산 산행 많이 부럽요 ㅎ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