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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명품 선정위원회’는 2003년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500대기업 CEO가 선정하는 ‘CEO 명품’을 발표해 왔다. ‘명품의 노벨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올해의 CEO 명품은, ‘CEO 명품 조사보고서’를 통해 ‘CEO 스타일’의 명품시장을 창출하고, 나아가서 올해엔 ‘코로나19’ 사태로 잔뜩 웅크린 당면 경제활성화를 견인하기를 기대하는 바 크다. 올해로 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CEO 명품’이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나아가서는 세계시장에 내놓을 만한 럭셔리(Luxury) 제품 창출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500대기업 CEO 121명이 응답한 올해의 조사에서 ‘브랜드 충성도’에 강한 명품군(名品群)으로는, 대한항공(80.0%), 현대차 제네시스(76.3%)와 팰리세이드(51.6%),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77.3%), SKT(74.6%), 금강구두(68.2%), 삼다수(67.0%), LG 올레드 TV (55.1%), LG생활건강(57.6%), CJ대한통운(51.9%), 발렌타인 위스키(50.5%) 등이 50%가 넘는 최애(最愛) 제품군으로 선정됐다. 제네시스(과거 에쿠스 포함) 승용차와 대한항공은 CEO 명품이 처음 조사된 2003년 이래 18년 연속 ‘CEO 명품’으로 선정된 ‘브랜드 충성도’ 1위 제품이다.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25.0%)이 신한은행(22.4%)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삼성화재(42.0%)와 신한저축은행(28.4%)이 명품 금융기관으로 뽑혔다. 올해엔 삼성증권(17%)에서 미래에셋대우(25.5%)으로, 삼성카드(17.5%)에서 신한카드(24.2%)로 1위가 바뀌었고, TV에선 삼성 QLED(44.9%)를 제치고 LG OLED(55.1%)가 1위에 올랐다. 생활건강용품에선 LG생활건강(57.6%)이 피죤(27.1%)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정수기에서도 코웨이(42.0%)가 청호나이스(24.4%)를 따돌렸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48.4%), 인하공전(43.2%), 경희사이버대(31.1%)가 올해의 명품 대학으로 뽑혔다. 조선일보, 매일경제, KBS 9시 뉴스가 16년 연속 CEO 신문 및 방송으로 뽑혔고, 스포츠서울이 2년 연속 스포츠신문으로 뽑혔다.
한편 올해 ‘CEO 명품’ 조사와 함께 실시한 ‘CEO 라이프 스타일’ 조사에서, 500대기업 CEO들은 평균 7시 52분 출근해서, 저녁 6시 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5년 현대경영 조사에선 평균 9시간 53분(점심 1시간 제외) 일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25년 후인 올해(2020년)에도 평균 9시간 8분(점심 1시간 제외)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힌트를 준다.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은 대기업 조직의 하부조직에는 ‘선구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나, CEO와 임원 등 상부조직에는 아직도 덜 상륙했다는 사실을 웅변으로 말해준다. 한국의 경제발전은 근로자들의 근로정신과 노력에 기인하지만,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루 9시간, 10시간 일하는 CEO들의 노고(勞苦)에 의해 이룩한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되리라!
대한민국 패션의 역사를 주도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가 14회 연속 500대기업 CEO가 선정한 남성정장 부분 1위로 뽑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국내 최고의 패션전문가들로 구성된 삼성패션연구소와 국내 최대의 패션정보 요람인 삼성디자인넷을 통해 새로운 패션문화를 열어가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는 121명의 응답자 중 39명이 갤럭시 브랜드를 선택하여 32.23%의 선호도를 보였고, 이어 닥스 33명(27.27%), 지방시 11명(9.09%) 등의 순. 한국 패션산업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하며 세계시장에 한국패션의 우수성과 위상을 전파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침체된 패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길 산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CEO 구두=금강제화’라는 명품공식이 완성됐다. CEO명품 조사에서 금강제화가 17회 연속 ‘CEO 정장구두’로 선정된 것이다. 금강제화의 정장구두는 올해 응답자 107명 중 73명이 명품으로 선정했고, 68.22%라는 독보적 선호도를 유지했다. 이어서 엘칸토 9명(8.41%), 형지에스콰이아 6명(5.61%), 닥스 4명(3.74%) 등의 순이다. 1954년 창립되어 66년 동안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CEO들의 패션 톤을 설정하고 트렌드를 이끌어온 금강제화는 유통 채널 다양화를 통해 많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CEO들에게 멋스러움은 물론,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한 캐주얼슈즈, 악세서리 등 한국형 종합 패션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CEO 명품’ 18년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2003-15년까지 13년은 ‘에쿠스’, 2016-20년까지 5년은 ‘제네시스’가 ‘CEO 명품 자동차’의 자리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최근 3년 연속 70% 이상의 선호도를 실현했고, 올해는 76.27%(응답자 118명 중 90명)로 2위를 차지한 그랜저(13.56%)까지 포함한다면 현대자동차의 선호도는 90%에 육박한다. ‘창의적 사고와 끝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인류 사회 꿈을 실현한다’는 경영철학과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라는 비전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작품’으로 불리는 제네시스가 ‘CEO 승용차’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정 수석부회장의 ‘또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CEO SUV’로 팰리세이드가 선정됐다. 올해 최초로 조사된 ‘CEO SUV’ 부분은 팰리세이드(51.56%), 렉스턴(17.19%), 모하비(15.63%), QM6(4.69%) 등의 선호도 순으로 집계됐다. 팰리세이드는 ‘가장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디자인의 조형’으로 평가받으며 고단한 업무를 마친 CEO들에게 ‘소중한 가족과의 시간과 본인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폭넓게 펼칠 공간’을 선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가 CEO 자동차의 양대 산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가 “미래사회는 어떻게 바뀔 것이며 생활패턴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지금 SK텔레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보시라!”고 대답하고 싶다. 2G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하여 대한민국 대표 ICT회사로 인정받은 SKT는 이제 통신의 진화를 넘어 고객의 일상생활과 산업 혁신의 기반이 되는 5G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超)혁신을 통해 ‘초(超)생활’ 서비스를 출시하고, 스마트 팩토리·융합보안·자율주행·스마트시티 등 미래 산업 혁신 방향을 제시하며 전에 없던 ‘초(超)산업’ 시대 개막을 알렸다. 올해 조사는 SKT(74.56%), KT(14.04%), LG U+(11.40%)의 순.
‘현대인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다’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갤럭시가 어김없이 ‘주머니 속 초격차’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조사에선 77.31%(응답자 119명 중 92명)가 갤럭시를 선정했고 이어서 아이폰 14.29%, LG 8.4%의 순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새로운 10년의 시작이자,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스마트폰 헤게모니 선점을 선언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S20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0은 5G 이동통신과 초 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LG전자는 ‘NCSI 국가고객만족도’ 가전 11개 부문 1위, ‘ACSI 미국고객만족도’ 생활가전 부문 1위, ‘기업소셜임팩트’ 6개 품목 신뢰도 수준 1위를 실현하면서 ‘가전은 역시 LG’를 입증했다. 또한 현대경영이 올해 500대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명품 TV’ 부문에서도 107명의 응답자 중에 59명이 LG전자 TV를 선택(55.14%)하면서 ‘2020년 CEO 명품 TV’에 올랐다. 특히 ‘벽과 하나 된 TV, 월페이퍼 디자인’을 지향하는 LG SIGNATURE OLED TV는 한 줄 선과 같이 얇은 패널 두께, 있는 듯 없는 듯한 화면 테두리로 벽에 한 점의 명작을 붙인 갤러리처럼 거실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맥주시장은 ‘카스 왕국’이라고 불릴 만큼 500대기업 CEO들의 카스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2009년 이래 12년 연속 ‘CEO 맥주’로 선정됐고 올해는 40.52%의 선호도로 하이트진로의 테라(31.90%)를 압도했다. ‘젊음의 No.1 맥주‘라는 카스에 CEO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1933년에 태동하여 90년 가까이 한국 주류업계를 이끈 ‘대한민국 대표 맥주 전문기업, 오비맥주’의 ‘정직, 근면, 품질, 책임의식’이라는 기업문화가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맥주 순위는 카스, 테라에 이어 클라우드(22.41%), 하이트(2.59%), 등의 순. 이제는 카스가 젊음의 맥주, CEO의 맥주를 넘어 세계인의 맥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발렌타인은 가장 ‘완벽’에 가까운 정통 스카치위스키라고 한다. 500대기업 CEO들은 발렌타인 위스키를 17년 연속 ‘CEO 양주’로 뽑았다. 발렌타인은 올해 CEO 선호도 50.45%(응답자 111명 중 56명), 2위 로얄살루트(19.82%), 3위 조니워커(13.51%), 4위 임페리얼(5.41%) 등과 격차를 벌렸다. 세계 3대 위스키로 꼽히는 발렌타인은 12년, 17년, 30년, 마스터 제품이 있으며 각기 다른 이름은 그만큼의 기간을 숙성시키고 나온 것이 아닌, 그만큼 숙성된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이란 것을 뜻한다. 특히 CEO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발렌타인 30년산은 ‘스카치의 최고봉’으로 정평이 나 있는 주옥(珠玉)의 고주(古酒)다.
국내 유일 청정 대나무숯으로 4번 걸러 더 깨끗해진 소주.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참이슬의 정제과정이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참이슬’이 올해의 CEO 소주로 선정됐다. 500대기업 CEO의 46.67%(응답자 105명 중 49명)가 참이슬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처음처럼 (30.48%), 진로(13.33%), 좋은데이(5.71%), 한라산(1.9%) 순으로 집계. 참이슬이 CEO 소주로 선정된 것은 ‘CEO 명품’ 조사의 연혁과 함께하지만 올해 처음 등장한 대한민국 소주의 원조 ‘진로’의 13.33% 선호도 시현도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도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과 원조 소주 ‘진로’의 약진은 막지 못할 것으로 전망.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2007년 제 31차 세계유산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세계자연유산이 되었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의 ‘물’이 바로 ‘삼다수’다. 세계가 인정한 한국인의 생수 ‘삼다수’가 ‘CEO 생수’의 자리를 굳혔다. 올해 ‘CEO 생수’ 부문은 삼다수(66.98%), 아이시스(10.38%), 백산수(9.43%), 동원샘물(5.66%) 등의 순. 1998년 시판 이래 국내시장에서 부동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다수는 50만년 전에 생성된 지하 420m 화산암층에 부존하는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수질변화가 없이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
코웨이가 ‘CEO 정수기’의 새로운 원년을 맞이했다. 1989년 창립한 코웨이는 ‘라이프 케어 서비스 분야 리더’로 성장했고, 렌탈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 서비스 전문가 코디를 통한 지속적인 케어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얻으며 시장점유율, 고객만족도, 브랜드가치 면에서도 업계 최고 위치에 올랐다. 올해 조사에서 코웨이는 119명의 응답자 중 50명이 선택하여 42.02%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고, 청호나이스(24.37%), LG퓨리케어(21.85%), SK매직(10.08%)이 뒤를 이었다.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가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한다는 신념과 ‘착한 믿음’을 내세우는 코웨이의 제2 도약을 기대한다.
국내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 ‘래미안’이 올해도 CEO 아파트로 선정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자부심’이다. 한발 앞선 주거문화를 제시하고 주거트렌드 리더로서 성장과 발전을 지속하는 래미안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그들만의 자부심을 경험하게 하고 있고 500대기업 CEO들도 그 프라이드(Pride)를 느끼는 것이다. 올해 조사는 삼성래미안 24.49%, GS자이 13.27%, 롯데캐슬 12.24%, 현대힐스테이트 11.22% 등의 순. 대한민국 건설을 주도해온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고객중심의 경영철학과 래미안의 독보적 프리미엄(Premium)이 500대기업 CEO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500대기업 CEO 명품’엔 ‘80% 선호도’라는 마(魔)의 구간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것이 무색하게 대한항공이 최근 2년 연속 불가능해 보였던 장벽을 넘어섰고, ‘CEO 명품’ 18회 연속 CEO 항공으로 뽑혔다.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100년 기업’ 비전을 밝힌 대한항공의 올해 CEO 선호도는 120명의 응답자 중 96명이 선택한 80%. 대내외 경제 여건이 매우 불확실해 여객과 화물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대한항공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만이 글로벌 항공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판단, 고객 서비스 강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면 코로나 위기 이후 ‘대한의 항공’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신세계백화점이 2015년 ‘CEO 백화점’의 1위를 재탈환한 이후 6년 연속 CEO 선호도 1위 백화점으로 뽑혔다. 신세계는 2015년부터 30.72%, 44.22%, 38.94%, 47.73%, 42.68%, 44.64% 순으로 6년간 내리 명품 백화점으로 자리를 고수했다. 그 다음 롯데(25%), 갤러리아(15.18%), 현대(14.29%)의 순. 신세계는 2019년 매출 6조원을 넘어서며 이마트와 분할한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7.8% 증가, 국내 백화점 최초로 강남점이 단일 점포 매출 2조원을 넘어서는 등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신세계의 성장 비결인 ‘명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500대기업 CEO들에게 통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회장과 지성규 은행장의 ‘하모니’가 아니었을까? CEO 명품의 역사에 ‘하나은행’이라는 추억의 이름이 새롭게 등장했다. 올해 KEB하나은행에서 KEB를 떼고 ‘하나은행’으로 출범한 하나은행이 500대기업 CEO들이 선정하는 ‘CEO 명품’ 은행 1위에 드디어 등극했다. 올해 조사는 하나은행(25%), 신한은행(22.41%), KB국민은행(21.55%), NH농협은행(5.17%) 등의 순이다.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금융시대를 열어가는 ‘손님 중심의 데이터기반 정보회사’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밝힌 하나은행이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만족을 통해 CEO 명품 은행으로 자리를 굳히길 기대한다.
‘CEO 명품’ 저축은행 부문은 2017년 하나, 2018년 KB, 2019년 신한이 선정되는 등 치열한 경쟁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도출되는 상황이었지만, 올해 신한저축은행이 2년 연속 1위 자리에 오르며 어느 정도 자리굳히기에 들어 선 것으로 보인다. 신한저축은행은 28.41%라는 선호도를 보이며 2위 하나저축은행(18.18%)보다 10%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KB저축은행(17.05%), DB저축은행(11.36%) 등의 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인터넷대출, 인터넷뱅킹, 스마트폰 지문인증까지 이른바 ‘비대면’ 뱅킹을 선도하는 신한저축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노하우와 정도영업을 바탕으로 고객만족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CEO 금융투자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미래에셋대우가 14회 연속 CEO 증권으로 선정된 삼성증권을 밀어낸 것이다. 올해 조사에서 6.4%포인트 선호도 상승을 실현, 25.47%(응답자 106명 중 27명)가 미래에셋대우를 꼽았고 삼성증권(16.98%), 신한금융투자(8.49%), 하나금융투자·NH투자(각각 6.6%)의 순. 500대기업 CEO들도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에셋 디지털 혁신 플랫폼’에 열광하며, 박현주 회장, 최현만 수석부회장, 조웅기 부회장에서부터 미래에셋대우의 전 임직원을 믿고 금융투자를 맡기고 있다. 거대기업의 계열사가 많이 포진된 500대기업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선택받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Good insurance company for better life’. 위험 보장이라는 보험 본질가치를 넘어 보다 나은 고객의 미래를 지켜드린다는 삼성화재의 올해 비전이다. 올해도 역시 삼성화재가 ‘CEO 자동차보험’ 부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500대기업 CEO의 42%(응답자 100명 중 42명)가 삼성화재를 꼽았고 현대해상(16%), DB손해(13%), 메리츠화재(8%) 등의 순으로 집계.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개인과 기업 고객 대상으로 화재, 해상, 자동차, 상해, 배상책임, 장기손해보험, 개인연금 등 다양한 보험상품과 종합 리스크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화재는 국내 1위는 물론 최근 10년간 30%대 선호도에서 40~50%대 선호도로 발전하고 있다.
‘신용카드업계의 왕(王)’이 바뀐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2015년까지 1위를 했다가 잠시 주춤했던 신한카드가 올해 다시 1위를 재탈환했다. 2019년 16.5%였던 선호 포인트는 24.17%로 껑충 뛰어올랐고, 120명의 응답자 중 29명이 신한카드를 선택했다. 이어 2위는 현대카드(19.17%), 3위는 삼성카드(17.5%)가 차지했다.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의 개정을 담은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올해 1등 카드회사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갑 속의 카드는 하루에도 수차례 꺼내 쓰지만 바꾸는 것(특히 금융회사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신한카드의 무서운 노력이 숨어있을 것이다.
파르나스(PARNAS). 이 우아한 호텔명은 그리스 신화 속에서 신(神)들이나 사는 파르나소스(Parnassus) 산에서 따온 명칭. 파르나스 고객들은 ‘신(神)’처럼 우아한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닐까? 단일도시 기준, 뉴욕, 도쿄, 런던, 파리에 이어 세계 5위인 ‘아이서울유(I·SEOUL·U)’의 서울엔 세계 일류호텔들이 많지만, 500대기업 CEO의 최애(最愛) 호텔은 올해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24.37%), 신라(20.17%), 롯데(11.76%) 등의 순. 인터컨티넨탈은 이에 만족치 않고 ‘초격차’ 호텔로 혁신하기 위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 객실 리노베이션을 단행한다. 하지만 그랜드키친, 하코네, 웨이루 등의 레스토랑은 문을 열어, 미각을 즐길 수 있다.
위기 때 빛나는 회사가 있다. 코로나가 확산되던 올해 초 CJ대한통운이 자사 택배를 통해 배송된 상품 1.8억건을 분석한 결과 생수, 라면 등 비상물품에 대한 주문이 3일간(2월 21일~23일) ‘반짝’ 진행됐지만, 안정적인 택배 시스템에 의해 관련물품이 제대로 배송되자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CJ대한통운은 또한 ‘2020 중국 물류 브랜드 TOP 50’ 순위에서 44위를 기록했고, CL(Contract Logistics) 산업부문에서는 10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물류의 ‘새벽’을 열어온 CJ대한통운이 3년 연속 500대기업 CEO가 선정하는 ‘CEO 택배회사’로 선정됐다. 올해 선호도에선 CJ대한통운(51.92%)과 우체국(40.38%) 등 양강구도(92.3%)를 시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글로벌기업가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으로부터 귀한 말씀을 들었다. 그가 평생 가장 많이 간 곳은 ‘병원’(삼성서울병원)과 ‘공항’. 특히 그는 평생 자신에게 토털 건강진료와 의료서비스를 지원한 삼성서울병원에 고마움의 뜻으로 소외계층 의료지원을 위해 3년마다 고액을 기부하고 매년 2회 각각 6명의 전문의로부터 토털 건강진료와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CEO의 건강체크와 병원의 윈윈 사례다. 삼성서울병원은 15년 연속 500대기업 경영자가 가장 사랑하는 최애(最愛) 병원으로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이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의 건강관리처럼, 500대기업 CEO의 종합관리 병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 생활건강기업의 원조(元祖) 겸 비조(鼻祖)인 LG생활건강이 500대기업 CEO가 선정하는 ‘CEO 명품’회사로 뽑혔다. 2018~19년 조사에선 피죤이 ‘CEO 명품’으로 뽑혔으나 올해에는 LG생건(57.63%)이 초격차로 ‘왕좌‘를 차지했다. 사실상 LG생건은 ‘일반’ 생건기업이라기보다 ‘종합’ 생건기업이다. 고객의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하겠다는 LG생건은 ‘Beautiful’ 부문에서 후, 오휘, 숨37° 등의 화장품, ‘Healthy’에선 헤어케어, 스킨케어, 구강용품 등의 생활용품, ‘Refreshing’에선 코카콜라, 주스, 평창수 등 ‘한국형’ P&G와 같은 회사다. LG생건이 ‘한국형’에서 ‘세계형’ 초우량 회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이유재 서울대 경영대학(원)장은 “누가 길을 묻거든 눈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며 “서울대는 조국(祖國)과 겨레의 앞날을 비추는 소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형 MBA’를 추진하는 범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토대로 설립된 서울대 MBA가, 500대기업 CEO가 뽑는 ‘CEO MBA’로 10년 연속 선정. ‘차세대’ 경영자과정으로 뿌리 내린 서울대 MBA는 약 1만여(1천700 동문+8천 학부 동문 등) 회원과 5천여 AMP 동문 등, 대한민국 경영자사회(CEO Society)를 이끌어나가는 최고의 동문들과 인적 및 물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2020년 선호도에서도 서울대 MBA(48.42%), 고대(18.95%), 연대(10.53%) 등 ‘SKY’의 순.
‘세계적 수준 전문대학(WCC)’,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K+)’, ‘공간정보 특성화 대학’ 등 ‘3관왕’을 차지한 인하공업전문대학이 올해에도 ‘전문대학 중의 전문대학’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MIT 공학박사인 진인주 총장은 “반세기가 넘는 오랜 역사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교육으로 한국의 선도적인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한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새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소양과 덕목,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정신인 ‘공업’이 반영되듯 인하공전(43.24%)은 전년(37.04%)보다 CEO 선호도가 6.2%포인트나 급상승했다.
2001년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경희사이버대가 500대기업 CEO가 선정하는 ‘CEO 명품’ 사이버대학 부문에서 31.08%의 선호도로 금메달을 땄다. 경희대와의 학점교류 및 경희대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후마니타스 스쿨과의 제휴를 통한 온·오프 융합교육, 국내 최고 HD 멀티 스튜디오 등을 운영하는 경희사이버대는 서울 홍릉의 경희대 서울캠퍼스, 경기도 용인의 경희대 국제캠퍼스 및 충청, 호남 등 전국 5대 거점 캠퍼스를 활용,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종합대학 이상의 교육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엔 경희사이버대(31.08%), 고려사이버대(22.97%), 서울사이버대(13.51%)가 두 자릿수 이상의 선호도를 시현.
‘1등 신문’을 표방하는 조선일보가 창간 100년(1020~2020)을 맞이했다. 조선일보는 100년 기념, ‘조선일보 100년 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염재호 전 고대 총장과, 김형석 연대 명예교수,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고건 전 국무총리 등이 포럼 대표와 고문으로 참여한 포럼에선 “다음 100년의 세계와 한국사회의 미래변화를 내다보고, 이런 변화에 대한 조선일보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한다. 자타공인 국내 1등 신문인 조선일보는 올해 500대기업 CEO가 뽑은 ‘CEO 신문(45.00%)’에서 1등으로 뽑혔고, 중앙(16.67%)과 동아(10.83%) 순. 조중동(조선·중앙·동아) 3강의 올해 CEO 신문 선호도는 총 72.50%.
매일경제가 16년 연속, ‘CEO 명품’ 경제신문으로 선정됐다. 올해 조사에선 매경이 최근 3년간 62.14%(2018), 60.00%(19), 51.30%(20)의 선호도를 보였고, 한국경제는 35.00%(2018), 35.00%(19), 44.81%(20)의 선호도를 보여, 매경과 한경이 경제신문 부문에서 양강(‘蓮Š)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No.1 경제포털’을 표방하는 매경과, ‘성공을 부르는 습관’을 내세운 한경의 CEO 선호도 합계는 96.11%. 레드오션(Red Ocean)의 저자인 지은 경영학자 김위찬 박사는 “무한경쟁, 시장포화시대의 경영전략으로 기술혁신보다 가치혁신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앞으론 언론사업도 가치 중시로 가야 하지 않을까.
‘CEO 명품’ 조사에서 스포츠신문만큼 부침(浮沈)이 심한 부문은 없을 것이다. 2010년부터 스포츠조선이 7년간 ‘CEO 스포츠신문’으로 자리 잡은 이래 2017년부턴 스포츠서울이 3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 올해엔 스포츠서울(26.32%), 스포츠조선(23.68%), 스포츠동아(15.79%), 일간스포츠(14.47%), 스포츠경향(11.84%) 등의 순. 스포츠신문 부문에선 이제 절대강자가 사라지고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성큼 다가온 만큼,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 등의 뉴미디어가 스포츠신문의 강점을 잠식하고 있는 만큼, 스포츠신문에서도 ‘지면혁신’보다 ‘가치혁신’이 필요할 때라고 판단된다.
공영방송 ‘KBS 뉴스9’가 500대기업 CEO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KBS의 간판 뉴스인 ‘뉴스9’는 2005년부터 시작된 ‘CEO 명품 TV 뉴스’ 조사에서 16년 연속 ‘CEO 뉴스’로 완전히 정착되었다. KBS1의 9시 대의 뉴스9는 올해에도 37.23%의 CEO 선호도로 1등을 차지했고, SBS8 뉴스(21.28%), MBC뉴스데스크(18.09%), YTN(13.83%)의 순. 2019년 조사에서는 KBS 뉴스9(45.71%), YTN(20.00%), SBS(14.29%), MBC뉴스데스크, JTBC(각 8.57%)의 순이었고, 2018년에는 KBS 뉴스9(43.04%), JTBC(16.46%), YTN(15.19%)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을 보면, CEO TV 뉴스 시장도 정치사회(?) 여건에 따라 부침이 심한 듯.
(1995년 기준) “100대기업 CEO들은 평균 오전 7시 37분에 출근하고, 오후 6시 30분 퇴근한다.” 현대경영의 1995년 100대기업 CEO 프로필 조사 결과다. 2020년 이번 500대기업 CEO들의 출퇴근시간 조사에서 평균 7시 52분 출근, 저녁 6시 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5년엔 평균 9시간 53분(점심 1시간 제외) 일했고, 25년 후인 2020년에도 평균 9시간 8분(1시간 제외)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요한 힌트를 준다.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은 대기업 조직의 하부에는 ‘선구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나, CEO와 임원 등 상부조직에는 아직도 상륙하지 않았다는 것. 한국의 경제발전은 근로자들의 혁혁한 노력에 기인하지만,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루 9시간, 10시간 일하는 CEO들의 노고(勞苦)에도 있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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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월호 Copyright ⓒ 월간현대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