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기후는 대륙성기후(continental climate)와 해양성기후(oceanic climate)로 대별된다. 이러한 기후의 주요원인은 바다의 해수가 육지보다 온도변화폭이 적고 변화되는 시간이 늦기 때문이다.
1. 대륙성 기후 대륙의 중심부위에서 발달하며 시베리아가 대표적 지역으로 밤과 낮, 겨울과 여름의 기온의 차이가 매우 심하다.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하강하여 매우 추운 반면 여름에는 구름한점 없는 건조한 더위가 계속된다. 이러한 이유는 대륙이 태양열에 따라 온도변화가 빠르고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2. 해양성 기후 해양과 인접한 육지에서 발달하며 제주도도 이에 속한다. 구름이 많은 날이 많고 강우량이 많으며 연중 기온의 변화가 크지 않아 여름에는 별로 덥지 않고 겨울에도 별로 춥지 않다. 이러한 이유는 열전도도가 느린 해수가 마치 온도조절장치와 같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바람은 태양열에 의한 육지와 해양의 가열속도의 차이에 따라 나타난다. 육지가 먼저 가열됨으로 상승기류가 생겨 저기압대를 형성하고 따라서 해양의 공기가 이동하여 여름철 남동계절풍의 원인이 된다. 겨울철에는 해양이 서서히 냉각됨으로 육지보다 따뜻하여 북서계절풍의 원인이 된다. 이와 비슷한 예로 여름철에 낮에는 바다에서 밤에는 육지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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