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조는 1972년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1993년 파리 7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3년간의 파리 유학 후 정미조는 그 이듬해의 귀국전을 효시로 그 이후 눈에 띄게 활발한 활동을 펼쳐 보이고 있다.
파리와의 유대를 그대로 유지한 채 해마다 개인전을 위시하여 각종 초대·기획전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그녀의 작품 세계도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 변화, 그것을 두고 일단은 영적(靈的)인 「야경(夜景)의 세계로부터 보다 개방된 심적(心的) 풍경의 세계에로의 이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풍경」의 세계라고 하기는 했으나 그 풍경은 자연의 그것은 물론 아니다. 그것은 일「가공의 풍경」의 세계, 다시 말해서 우리의 삶에 있어서의, 내밀한 정감의 세계를 「풍경화(風景畵)」한 세계이며 그리하여 인체의 형상을 비롯하여, 새, 풀잎 등 기타의 대상들이 그대로 하나의 독자적 풍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풍경은 또한 그 자체로서 작품의 표제 그대로 「기호」이자 「형상」이요 또한 「상징」이기도 하다.
40대이후의 사람이라면 한때 감미로운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던 가수였던 정미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녀의 그림에서 또 다른 감동으로 만날수가 있다.
첫댓글 개여울이 생각나네요...
고생하셨어요. 달래님 찾아서 자료실에 올리고 만드시느라... 수고 만땅!! 멋진 휴일 되세요~
아주 올만에 정미조그림 보네요,,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