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조:피벗 농우회 스펙트럼
죽음의 조에 가깝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가드라인이 다소 불안한 피벗이지만 강력한 프론트코트와 에이스 최원제가 최근 기세가 올라 주목할만하고 일단 나오면 8강은 보장한다는 농우회는 최재호가 은퇴설을 꺼내들어 마지막 대회일 수 있는 상황에서의 비장함을 기대할만하며 장신라인업 스펙트럼은 에이스 이종용을 스포에 배치해 포가를 제외한 전원을 180후반 이상으로 배치하는 장신라인업을 가지고 대회에 임해 무시무시합니다. 이 세팀의 격돌 생각만해도 흥미진진합니다. 세팀은 죽을 맛이겠지만 보는 분들에게는 확땡기는 매운 맛을 선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벗
김재현-권주성-최원제-이도현-김도연
피벗은 최근에 최원제가 엄청나게 좋더군요. 강력한 대인수비력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군입대전 살들의 향연을 보여주던 모습에서 최근 클럽어필하려는지 몸을 엄청나게 만들어 덩크까지 꽃는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백업 혹은 전문 수비수라고 평가하던 선수가 갑자기 에이스라니 놀라움을 주더군요. 여기에 장신센터로 긴머리 찰랑이는 소프트한 성격의 김도연이 골밑에서 높이의 괴력을 선사하는터라 프론트코트는 상당히 좋습니다. 문제는 극좌파 김재현과 모 아니면 도 권주성의 백코트입니다. 과연 리딩에서의 안정감이 있느냐 상대의 압박을 풀어낼 수 있느냐의 노련함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입니다. 평온함은 다소 희미하겠지만 폭발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우회
허찬-조창현-류동근-최재호-홍웅비
노련함의 극한 농우회입니다. 강호들을 줄줄이 탈락시킨 전력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당시의 에이스인 장병욱과 더불어 수원2대 얼짱(?)으로 꼽힌다는 한종근이 빠진이후 부진을 거듭하고 있으면서도 루챌 8강은 항상 두드리고 있는 놀라운 팀입니다. 체대생이 한명도 없는 서강대 동아리 특성상 운동능력은 기대할 게 없는데 노련미와 상대를 늪으로 빠트리는 수비로 먹고 산 팀입니다. 하지만 에이스 최재호가 여친을 얻고 농구를 잃은 듯한 무너진 밸런싱을 노출하면서 팀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대회 에이스 역할을 해준 작은고추 설도이가 빠져 공격력에서 약점을 노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젊었을 때는 성장하지 않다가 나이들어 성장하는 괴이함을 보여주는 허찬이 앞선에서 얼마나 풀어주느냐 그리고 178CM의 파포 최재호를 보좌할 홍웅비가 높이의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항상 흥미로운 경기를 선사했는데 노쇠화때문인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스펙트럼
김선표-안주훈-이종용-장지호-김민우
스펙트럼의 다양화라는 말은 사회적 측면에서 대단히 낯익은 단어인데 문제는 팀 스펙트럼은 낯설다는 점입니다. 멤버는 참 좋은데 밸런스가 좋지 않습니다.너무 지나치게 포워드 몰빵 농구라고 할까요? 이 경우 가드를 맡은 선수의 중요성이 대단히 증대하는데 김선표가 이 육중한 철갑함을 어떻게 이끌지 궁금해집니다. 여의도고 최고의 선수로 서울을 호령했던 안주훈은 성인부에서 고교시절 그 모습 그대로 농구하면서 성장세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인들의 전언 그대로 좋은 피지컬을 가졌지만 단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 보여줄지 아니면 유구무언일지가 팀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적설이 돌았던 이종용이 팀에 잔류해 이번 대회에 임하게 되는데 해리케인이 될지 손흥민이 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높이로 밀어붙일 것으로 보이는데 백코트와 외곽포는 누가하나 싶기도 합니다.
F조:맥파이 코리아 카이로스
전혀 모르는 두개의 팀과 항상 먼 원정의 장도에서 멤버 구성의 어려움으로 흔들렸던 코리아의 한조입니다. 덕분에 정말 예상하기 어려운 조입니다. 미세먼지 덕분에 뿌옇게 보이는 강너머 빌딩같다고 할까요.
맥파이
김기민-김민우-손명목-김종원-김태오
맥파이는 문대주를 제외한 모두가 90년대생입니다. 젊다는 것이며 반대로 미숙하다는 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동호회로 치면 청소년기를 지나는 것인데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지의 팀인데 이전 대회 기록들을 열어보니 김민우와 정영돈이 주포로 보고 있습니다. 두원체육관 5부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신장은 그리 커 보이지 않아 높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결국 수비와 체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코리아
이평중-박준현-박성후-최재웅-이재연
코리아는 국가수호의 최선단인 중대장으로 재직했던 이평중이 중심이 되어 원주의 열혈농구인들을 꾸려 나온 루챌 단골팀입니다. 빠른 역습과 에이스 이평중의 득점력 그리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좋은 프론트코트 자원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대회 예선 마지막날 도대회와 겹쳐 주전들을 꾸리기 어렵다며 한숨을 몰아쉬더군요. 강원도에서 오는 장도의 피로함에 첫 경기의 노곤함 그리고 주력들의 이탈등 삼재가 겹쳤는데 개개인들을 어떻게 꾸렸느냐가 관건입니다. 지난 대회 좋은 모습을 보인 이충남등이 빠진 빈자리가 커 보입니다.
카이로스
남진경-김승범-임종룡-임희준-남궁준수
카이로스에 갔던 동방의 운영요원중에 한명이 이팀을 보고 그러더군요. "남궁준수가 버티는 공격은 모르겠는데 수비가 너무 약했다.루챌에서 이런 수비를 하면 어렵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전혀 모르는 팀이라서 정확한 언급이 어려운데 수비를 강하게 지적한 걸 보면 결국 체력과 투지의 문제에서 귀결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랜 공백이 있었는데 얼마나 그 약점을 커버했느냐가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신장이 좋은 대신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속공과 백코트에서는 다소 약점이 있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비디알 대회 처녀출전의 긴장감은 체육관을 떨어 울리는 비디알킴의 가공할 이빨에 멘탈이 흔들릴 수 있어 대비해야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저도 저희팀 경기에서 흔들린 적이 있을 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