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둘러보기 전에, 청와대에 대한 역사를 잠시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청와대 부지는 총 76,685평으로 꽤 넓은 편으로 주요 건물은 영빈관, 본관, 관저 등이 있다.
고려시대에는 남경의 신궁터였다. 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270여 년간 폐허로 있던 것을 고종이 중건했다.
지금의 청와대는 경복궁 후원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경무대라는 총독관사가 지어졌고, 광복 뒤, 미군정 시기에는 미군정 책임관 거처였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뒤에는 이승만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가 되었다.
1960년 4.19 혁명 뒤 윤보선 대통령이 경무대란 명칭을 청와대로 바꿨다.
역대 대통령의 청와대 개방 역사는 이승만 시절에는 날짜를 정해 개방했다. 그 후, 윤보선 시절에도 봄철 날짜를 정해 상춘객을 맞았다.
박대통령이 정권을 잡으면서, 집권 초기에는 제한적으로 개방되었으나,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인 1.21사태 후, 청와대는 일반인에게 문을 닫았을 뿐만 아니라, 육영수 피살 후에는 인왕산과 백악산 등산로도 막았다.
김영삼 시절에 인왕산 등산로를 열고, 청와대 앞길을 개방했다. 그 후, 노무현과 이명박 때, 아주 조금씩 개방 시늉만 냈다.
19대 문재인 때,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통행하도록 허용하고 백악산 등산로를 완전 개방했으나, 그 일대에 검문소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솔직히 일반인이 접근하기 부담스러웠다.
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22년 5월10일 청와대 완전 개방을 선언하고, 대통령 집무시를 용산으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