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8. 주일 큐티
다니엘 2:19 ~ 24
은밀한 것이 다니엘에게 보여지다
관찰 :
1) 은밀한 것이 보여지다
- 19절.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이 꿈속에서 본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28절에 다니엘은 이러한 상황을 자신의 머릿속으로 환상을 받았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 가운데 한 번도 있어보지 못한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엄청난 사건을 다니엘은 자신의 힘과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전능하심으로 얻게 된 것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놀라운 일을 체험한 다니엘의 반응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이었습니다.
2) 다니엘이 체험하는 하나님
- 20절.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 다니엘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는 ‘지혜’만 있으실 뿐만 아니라 그 지혜를 실현하실 수 있는 ‘능력’도 있으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지혜”(חָכְמְתָא, 하크메타)는 모든 지혜의 발원으로서의 신적 지혜를 의미합니다. “능력”(גְבוּרְתָא, 게부레타)은 모든 피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성을 의미합니다. 즉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바로 그런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이 사건을 통해서 체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21절.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 포로로 끌려온 상황에서 지배민족의 황제를 알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자신이 믿고 섬기는 신에 대하여 찬양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러한 찬양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때와 계절을 바꾸시는 분으로서 그 때와 계절을 바꾸시듯이 어떠한 왕이라 할지라도 폐하고 세우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성을 체험한 다니엘에게 바벨론은 큰 나라가 아니었으며,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과 비할 수 없는 존재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 22절.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 다니엘의 이 고백은 그가 경험한 하나님의 초월성에 근거한 고백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구속에 대한 계시를 경험한 것입니다. 그는 느부갓네살이 꾼 꿈이 제국의 역사를 하나님이 어떻게 다루심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차 하나님이 이루실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한 “뜨인돌”의 역사를 보았기 때문에 이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이 꿈속에서 본 환상을 다시 다니엘이 머릿속으로 받아들이고 보게 된 이 사건은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었음을 다니엘은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 23절.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 다니엘은 자신에게 이렇듯 위대한 일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이 자신의 조상들의 하나님,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시오, 구약의 모든 말씀을 베푸신 살아계신 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분이 살아계셔서 다니엘에게 지혜를, 또 능력을 주셔서 느부갓네살의 꿈 중에 본 환상을 다니엘이 알게 되었음을 정확하게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담대히 행하는 다니엘
- 24절. “이에 다니엘은 왕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한 아리옥에게로 가서 그에게 이같이 이르되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의 앞으로 인도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라 하니” => 다니엘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얼마나 위대하고 놀랍게 일하시는 분이신가를 증거하고자 합니다. 인류의 구원계획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보게 되는 시공을 체험하는 경험을 하게 된 다니엘이기에 아리옥이건, 느부갓네살이건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는 명령을 받은 아리옥에게 다시 나아가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자신을 왕의 앞으로 인도할 것을 담대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느부갓네살이 본 그 꿈을 바로 그 꿈을 꾸게 하신 분의 전지전능하심으로 말미암아 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담대히 그 해석을 왕께 알려드리리라 말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다른 사람의 꿈 속에 들어가 그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의 참된 의미를 파악한다는 것은 정말 공상과학소설이나 SF 영화에서도 너무 개연성이 떨어져서 사용하기가 어려운 소재일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바로 그런 일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 은밀한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꿈을 해몽하기 위하여 안달이 난 존재가 그 꿈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과 그 꿈에 타인이 들어가 그 꿈을 동일하게 꾸게 되고, 그 꿈을 해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全知全能) 하심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한 일입니다.
2) 다니엘은 그 꿈을 보았습니다. 그 은밀한 것이 기도 중에 열리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다니엘의 뇌, 다니엘의 머릿속으로 분명하게 깨어있는 가운데 그 꿈이 들어왔습니다. 이 상태에 대하여 정확하게 어떤 상태였는지를 아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느부갓네살은 그런 꿈을 꾸었고, 다니엘은 보았습니다. 은밀한 일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3) 다니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류 역사를 다스리심과 인류 구원에 대한 계획을 보았던 것입니다. 다니엘이 본 느부갓네살의 꿈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꿈을 통하여 메시야를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적용 :
1)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다니엘은 소년의 때에 이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생애가 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니엘이 아이큐가 높아서 탁월한 인생을 살았던 것이 아니라 그가 만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인해서 그의 스케일이 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장차 오실 메시야를 체험한 다니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지혜를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당대에 그 누구도 다니엘과 같은 지혜를 가진 자 없었고, 다니엘의 지혜를 통해 고레스는 알렉산더로 하여금 무릎을 꿇게까지 만들었던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믿는 그런 존재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다니엘이 만난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시기에 나 역시 그런 하나님을 체험하게 될 것을 기대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나의 인생가운데 그런 역사로 이어지게 될 것을 소원합니다.
2)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를 움직이시는 분이십니다. 제국의 역사를 하나님이 원하신대로 이끌어가시는 분이십니다. 바로 그 하나님이 성경의 하나님이시고,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을 더욱 깊이 찬양드리겠습니다.
3) 미얀마의 상황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징집령으로 인해서 미얀마의 거의 대부분의 청년들이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언제 군인으로 끌려가 총알받이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로 도망가는 것을 최선으로 여기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명분없는 충성을 강요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신학교가 흔들리고, 교회의 지도자들 중에 청년들이 요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과정을 넘어서서 미얀마를 새롭게 만드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과 사람들을 변화시키실 것을 간구드립니다.
4) 어떤 암울한 현실이 우리를 엄습할지라도 주눅들 수 없는 것은 오늘날의 역사 역시 하나님이 이끌어 가신다는 분명한 사실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기에, 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세와 태도를 견지하고 하나님 앞에 선다고 할 때, 이 땅의 어두움은 문제가 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찬미하고 또 찬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