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만한 단골 한의원 하나쯤은 있어야지요
마음까지 살펴드립니다
우리 동네 한의사
글 ∣권해진
판 형∣152×225mm
쪽 수∣236쪽
제 본∣무선제본
대 상∣어른
분 야∣인문학 > 교양인문학
인문학 > 인문/교양 > 인문에세이
건강 > 한의학
발행일∣2021년 5월 25일
책 값∣15,000원
ISBN∣979-11-6314-198-3 03810
키워드∣한의학, 한의사, 주치의
마음건강, 몸건강, 건강상식
작은 동네 한의원 원장 권해진이 만난 환자들 이야기 《우리 동네 한의사-마음까지 살펴드립니다》가 출간됐다. 저자 권해진은 십 년 넘게 한 자리에서 동네 한의원을 꾸리며 꾸준히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환자들을 돌보며 끊임없이 배워 나간다. 때로는 동네 환자들과 수다를 떨며, 때로는 병과 몸에 대해 진지하게 소통하며 환자들의 몸을 살뜰히 돌보고 마음까지 살핀다. 의사의 입장이 아니라, 환자의 처지에서 병을 살피고 치료하는 이야기를 통해 내 몸과 함께 마음도 함께 돌보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월간지 <개똥이네 집>과 <작은책>에 4년 반 동안 인기리에 연재한 글 가운데 40편을 가려 뽑았다.
❚ 내 몸을 돌봐 주고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우리 동네 주치의
아파서 병원에 가면 수술을 하거나 약을 먹으라고 한다. 약을 먹다가 부작용이 생기면 또 다른 약을 먹으라고 한다. 환자들은 내 몸이 왜 이런지,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는지 자세한 설명과 치료 방법을 듣기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대기 시간 30분, 진료 시간 3분, 의사들이 만나는 수많은 환자 중 하나일 뿐이다.
《우리 동네 한의사-마음까지 살펴드립니다》의 저자 권해진 원장은 한의원에 찾아온 환자가 왜 아프게 되었는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약을 먹는 것 말고 평소에 어떻게 내 생활을 바꾸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며 환자를 대하는 한의사다. 권해진 원장은 한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자신을 찾아온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사람을 좋아해야 한의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환자에게 한의원 치료를 믿고 따라올 수 있게 설득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소문난 명의보다 동네 가까운 곳에 환자 말을 잘 들어 주는 의사가 명의라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환자를 대한다.
권해진 원장은 십 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동네 주민들을 한의원에서 만난다. 엄마 아빠가 치료를 받을 때 한의원 대기실에서 만화책을 보며 기다리던 어린아이가 중고등학생이 되어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습도 보게 되고, 정정하던 동네 어르신이 나이가 들어 걸음걸이가 어색해져 한의원에 찾아오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우리 동네 한의사-마음까지 살펴드립니다》는 한의사 권해진 원장이 동네에서 만난 환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류하며 환자들을 치료하고 동시에 환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배워 나간 기록이다.
❚ 스스로 병을 다스리는 법을 일깨워 주는 한의사
권해진 원장은 환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어 어떤 말도 꺼낼 수 있게 한다. 몸이 아파 찾아오는 환자들이 침 치료를 받지 않으려 하면 마음을 먼저 보듬어 준다. 마치 수다를 떨듯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고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봐 주면 환자들도 침 치료를 더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고민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읽은 책을 추천해 주거나 권해진 원장이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환자들과 끊임없이 이야기 나누고 작은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치료를 하니, 온 가족이 믿고 맡기는 ‘가족 주치의’, 동네 사람들이 한의원에 와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우리 동네 한의원’이 된다.
《우리 동네 한의사-마음까지 살펴드립니다》1장은 저자 권해진이 동네 한의원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한의사로 살아가는 법, 어떤 마음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소통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글을 모았다. 2장에서는 누구나 흔히 앓는 ‘감기’나 ‘설사’, ‘비염’ 같은 몸 안에서 벌어지는 내과적 질환으로 만난 환자들 이야기를, 3장에서는 목이나 허리 ‘디스크’, 발목 ‘염좌’나 ‘발가락 통증’처럼 몸 밖에서 생기는 외과적 질환으로 만난 환자들 이야기를 다루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생활동반자법’이나 ‘무상의료’ 같은 의료 이슈를 비롯해 마음을 보듬으며 몸의 병을 치료해 나가는 환자들 이야기를 모았다. 월간지 <개똥이네 집>과 <작은책>에 2016년부터 네 해 넘게 연재한 글 가운데 40편을 골라 묶었다.
❚ 쉽게 배울 수 있는 내 몸을 지키는 법
건강을 다루는 책은 많지만 이 책처럼 쉽고 편하게 건강 상식과 한의학 정보를 알려 주는 책은 없다. 권해진 원장이 만난 환자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생활 속에서 스스로 내 몸을 살피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환자들이 흔하게 겪는 ‘설사’나 ‘재채기’에 간단하게 누르고 마사지를 하며 병증을 다스릴 수 있는 혈자리를 그림으로 자세하게 일러 준다. 또 쌍화탕이나 매실, 우황청심원 등 둘레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민간요법이나 약재에 대해서도 ‘진료보다 수다’ 꼭지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 준다.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져 건강을 찾고 지키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 저자 소개
권해진 | 글
대구한의대를 졸업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 ‘교하’에서 작은 동네 한의원을 13년째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 연년생 아들딸을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하다. ‘오면 소생한다’는 뜻을 가진 한의원 이름은 한문고전을 가르쳐 준 서당 선생님께서 지어 주셨다. 한의원 이름처럼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자기 건강을 이야기하고 나을 수 있기를 바란다. 책을 좋아해서 한의원에 ‘교하도서관의 서재’를 마련해 두었다. 일주일에 한 번 꾸준히 하는 책모임도 어느새 10년이 지났다. 책을 읽다 보니 환자들과 만난 이야기를 글로 쓰게 되었다. 깨끗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아 텃밭을 가꾼다. ‘파주환경연합’ 공동의장으로 지역사회 활동도 꾸준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