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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하고 애기낳으니 친정아버지가 꼴도보기싫어져요..
어렸을때는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엄마는 저 돌도 안됐을 때
언니랑 저를 두고 이혼하고 저희는 할머니손에맡겨져
증조할머니와 할머니가 저희를 키우셨고
아빠는 밖으로 나가 여자친구집에서살며 일년에 몇번와서 용돈만주고 저희 키우는 생활비도 제대로 가져다주지않아
어렸을때부터 할머니에게 많이 맞고 자랐어요.
할머니도 오남매키우시고 이제 손녀두명까지 케어하시느라 힘드셔서 이해합니다.
제가 스무살때 아빠는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집에 아예들어와 눌러앉아 살았구요. 여전히 일은 안합니다. 그 여자친구분이 먹여살리시다가 지쳐 헤어지신걸로 압니다.
어렸을 때 일년에 몇번들어와 술취해서 저희를 무릎꿇기고 하루종일 얘기하고 맘에안들면 때리는 아빠였어요.
언제한번은 그여자친구분께서 저 수학여행가는데 용돈이라도 쥐어보내라며 이십만원을 주셨나봐요.
저한테 십만원주면서 그분한테 전화해서 이십만원잘받았다고얘기하라고 하길래 싫다고 했더니 그자리에 싸대기와 발길질로 맞고 그자리에서 통화까지 하는걸듣고 가더라구요.
정말 언니랑 속으로 우리한명이 남자였으면
아빠가이런식까지 막대하진 못했을텐데
막기라도 할수있을텐데 .. 너무서럽고 힘들었어요
성인되서 대학은 꿈도 못꾸고
바로 일을 시작해서 그래도 남들처럼살아보려고
할머니한테 생활비를 계속드리고
어버이날,생일 챙겨주며 살았습니다.
(전 단한번도 생일,어린이날 챙겨받아본적이없어요)
나이가들고 경제권이생기니 폭력과 잔소리는 거의없어졌지만 할머니는 늘
돈벌어서 니가 다쳐쓰냐며 욕하고
아빠는 십만원만빌려달라며 하길래
엄청 싸웠어요
아빠한테 줄돈 하나도없고 , 할머니도 용돈달라면 발로차고때리더니 이제 내가벌어서 내가먹고입는것까지 아깝냐고 싸우고 아빠랑 나중엔 치고박고싸우다 자취를 시작했어요.
니가그렇게잘났나며 싸우다
난 학창시절에 오백원이없어서 애들이랑 하교하는것도 같이안가고 돌아서갔다 . 아빠라면서 나한테 미안하지고않냐고 또 때리냐고 쳐죽이라고 멱살잡고 싸우미 아빠가 멍하게 쳐다보더라구요. 많이 늙고 노쇠해지니 싸움이 되는게 신가했어요.. 일방적으로 맞기만했는데
성인되서 연락된엄마가 보증금대줘서 나와서 자취를 시작했구요 .
자취말리던 할머니는 나갈꺼면 호적파고나가라더니
제가 조용히 짐싸니 생활비는 꼬박꼬박보내라며 문닫고 가버리더라구요.26살때까지 집에서 버틴이유는 할머니가 키워주셨고 결혼하기전까지는 옆에 붙어살고싶었습니다. 말은 저렇게하셔도 아침마다 밥차려주려고도하고 아프면 밤새 간호하며 옆에서 울어주고 나중에 할머니가더나쁘다며 싸우니 나중에 와서 손잡고 미안하다고 할머니가혼자서 오남매키우다보니 강해야만살아남을수있어서성격이이렇게 변했다며 사과해주셨구요.
언니와 저는 일년간격우로 결혼했는데
결혼먼저한언니한테 아빠가 300만원,엄마가 2500만원 줬다고 하더라구요.
저결혼할때는 아빠가 10만원 엄마가 1500만원 줬습니다.
그러면서
제남편한테 자기한테 잘하라고 전화자주하라고 하는데
나도 시댁에 전화자주안하고 시댁살이도안하는데
아빠가 왜 난리냐고 , 그런말하지도말라고 우리가언제전화하며 살았냐니까 암말도 안하더라구요.
그이후로 도리를 운운해가며 자기한테 잘하라길래
개무시했습니다.
아기를키우다보니 더화가나더라구요.
아기한테 들어가는돈,시간,노력이 너무많은데
어떻게 들여다보지도않고 몇년 마다 한번씩 니가몇살이였지 물을정도로 무책임하게 살아놓고선
이제와서 자기환갑은 우리오남매 밥먹을거니까 니네가 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데 , 정말 밥상뒤집어 엎고 싶더라구요.
언니부부와 저희부부가 모은 회비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뻔뻔한태도가 너무 역겹고 싫어요.
아 , 저애낳을때 백만원주더라구요..
(시댁에서 조리원비용,병원비 다 내주심)
지금마음같어선 백십만원돌려주고
내가이제까지 용돈주고 챙겨준것만모아도 아빠가해준것보다 많으니 똑같다 치고 연락하고싶지 않아요.
그럼 언니 할머니 다연락끊고살아야되요
저는 철륜을 어긴 불효녀니 아마 다들 연락하지말자고할거같아요. 언니랑할머니는 저한테 유일한가족이라 저버리고싶진 않고 아빠는 볼때마다 토할정도로 싫고
아빠오남매한테도평생무시당하고 살아서
명절전에는 항상 악몽을꾸구요...
언니는 아빠나중에 요양원보내야되니 같이 돈이라도모으자고하는데 정말 돈내기가 너무싫어요..
성인이되고나서는 내감정은 내가컨트롤하고 너무미워하지말라고 너만더힘들거라는데 언니가 제일많이맞고 제일많이 욕먹고 힘들었으면서 저런소리가나오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될지모르겠어요..
남편은 제가 살아온 삶, 느끼는 감정을 알기때문에
어떤선택을 해도 존중해주려고할꺼구요..
여러분들이 보기에 제가너무 예민한가요...?
이제야 다들 웃으면서 만나며 지내는 데
저는 역겹고 토할거 같아요...
첫댓글 가정폭력 애비한테 누가 요양하라 미쳤다고 돈 대주냐고요
연끊으시길 제발..
말멀 씹빨로 해야될 거 같은데.. 눈물은 진짜 존나 슬픈 거 아니면 눈물 안된다고 한듯..
미쳣나 뭔 요양원이야 고려장 안 하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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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제발 언니분 생각이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 저건 애비가 아니라 딸들 인생 좀먹는 기생충이잖아요....기생충한테 무슨 요양원이야.. 남의 집 일이라 주제넘을 수 있겠지만 이 글만 봐서는 정말 철저하게 앱충만 버려야한다고 본다 ㅠㅠㅠㅠㅠ
내가 깜빵가기 싫어서 안죽이는거야 ㄹㅇ...... 난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해 그냥 죽여버리고 나도 자살할까?
나였으면 언니랑 할머니를 잃어도 연 끊었을듯
내가 언니가 아니라서 다 이해 못하는데 어캐보면 또 이해가기도함 내가 그러거든..
이제 30인 내가 나이 더들어서 나한테 짐되는거싫어서 아빠 요양원에 넣어버리고 꼴도 보기싫음 어디서 빚이라도 지고오면 고생은 나랑 동생이랑하니까 차라리 요양원에 넣어버리면 안그러지 않을까싶은 맘도 있을꺼임.. 더 손은 안벌리겠지 그런맘..
난 저레서 진즉 연끊음
그냥 모든게 다 속상한 글이다....ㅠ
애낳아보니까. .
어떻게 이고생하면서 애기 낳은 엄마한테 그따위로 할 수 있었지? 하고 더열받음 시발 ㅋㅋ
할머니는 쫌 짠하네.. 글쓴이가 저런 환경에서도 엇나가지않고 바르고 자립적으로 잘 커주신게 대단하다..;
빚 같은거 넘겨 받으면 안 되니까 먼저 그런 부분 해결해두고 연 끊으시길
저렇게 마음이 불편한데 언니랑 할머니 때문에 억지로 참아야 할 필요도 없음
저걸 어떻게 보고 사냐 진짜 토나와 저런 애비는 죽는게 날 도와주는거야
내가 우리 남매에서 저 언니같은 역할이었지.. 근데 최근에야 깨달았어. 그것도 또다른 가정폭력이었어.
그래서 이제 우리 형제한테 용서 강요 안 함. 마음 편할 대로 하고 살으라 그래. 구구절절 나도 털어놓고 싶은 거 한 가득이지만... 최대한 간략하게 줄이면 그래.
용서 못 하겠고 연 끊고 살겠다 그럼 그 선택도 지지해주는 게 맞는 거 같아. 난 이쪽 저쪽 따로 챙기면서 에너지 2배로 든다 할지라도.. 내가 이 짐 내려놓지 못한다고 너도 같이 들자, 말하는 건 잘못된 일이었어.
가정폭력에서 벗어나는게 뭔 불효야
저건 언니가 정신 차려야겠다ㅜㅜ 동생이 더는 못해먹겠다고 하면 그냥 인정해줘야지 자꾸 설득하고... 어차피 밑빠진 덕에 물 붓기인데 자식노릇 해도 소용없어...... 연 끊기 쉽지 않다지만 못 끊으면 자기만 속터져 죽는거지.
나 이래서 애못낳을것같아
지금도 앱충혐오하는데
내새끼 낳으면 내가받지못한 사랑과 물질적인것들 아낌없이 줄때마다 부모 더 원망할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