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발가락 많이 시린 분들 꼭! 보세요.
한국 철인운동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되는 알찬 정보일 겁니다. ㅎㅎㅎ
겨울에도 라이딩 즐기시는 분 계실 겁니다.
옷은 따뜻하게 입어도 손가락 발가락 시린 건 참 힘듭니다.
본격적으로 시즌 시작되면 차가운 바닷물 수영할 때도 손발이 시려옵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걸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은 새로 산 스키 장갑이 발단이었습니다.
조금 얇은 듯 했지만 작년 시즌에는 별 문제 없이 사용했는데
올해는 추위가 심해서 그런지 손가락(특히), 발가락이 많이 시립니다.
얇은 속장갑을 하나 더 끼면 폴 잡는 감이 무뎌지고
장갑 공간이 좁아져서 혈액순환에 오히려 방해가 되더군요.
고민 고민하다가.......
차가운 바다에서 수영 때 사용하려고 일본에서 힘들게 구했던 발열크림(?)이 생각나서
시험삼아 발라봤지만 효과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성분표를 보면...많은 성분부터 표기된다는 사실 아시죠? !
역시 물, 에탄올, 점증제(カルボマ―, Carbomer), 고추엑기스(トウガラシエキス), 향료, 글리세린....>
우연히 한국 특수부대나 북한군인들이 전투화에 고추가루를 넣고
겨울 행군한다는 글을 보고 제 머리 속 어딘가에서 깜박 불이 들어왔습니다.
캡사이신 엑기스를 직접 만들면 되겠네!!!
준비물 : 75% 이상 에탄올(시약 한 병에 약 5000원)
고추가루(시세 가격)
적당한 그릇(컵, 밥그릇, 대접 등)
원두 커피 거르는 종이(없으면 한 장만 훔치거나 얻어오세요.)
엑기스를 담을 용기(홈플러스 등에서 판매하는 50ml 스프레이 통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제조 방법 : 1. 적당한(이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ㅎㅎ) 용기에
적당한 양의 에탄올과 고추가루를 넣고 적당한 시간 동안 기다립니다.
2. 고추물이 적당히 빨갛게 배어나오면 커피 거르는 종이에 걸러요.
3. 걸러진 맑은 고추물을 스프레이 용기에 담으면 끝! 참 쉽죠이잉~~
* 점증제 (カルボマ―, Carbomer제)를 넣어서 젤 타입으로 만드셔도 됩니다.
바르는 방법 : 손가락, 발가락에 적당량을 스프레이하고 마사지합니다.
효과 : 저번주 무주 기온이 19.5도였습니다.
이 걸 발랐다고 해서 전혀 안 시린 건 아니지만
손가락, 발가락에 후끈거리는 느낌이 확실히 있었고,
비슷한 온도에서 안 바르고 탔을 때 손가락이 시려 고생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효과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수를 치거나 손을 밑으로 뿌려주면 혈액 공급이 늘어나서
시린 것이 바로 풀어졌습니다.
주위 사항 : 성난다고 마시지는 마시고
맨 손으로 눈을 안 만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변 누고 걱정했는데 별 탈은 없더군요.
간혹 재채기를 합니다.
손가락, 발가락 피부 부작용.... 전혀 전혀 없었습니다.(피부과 전문의 보증)
* 응용 : 사이클 탈 때 쫓아오는 개가 있거던요. 그 때 사용하려고요.
수곡 그 개새끼 이젠 죽었어!!!ㅎㅎㅎ
치한 퇴지용으로도 사용하면 되겠네요.
붓거나 피부 손상되지 않은 통증부위에 바르면 진통 효과도 입증되어 있습니다.
첫댓글 와... 대박입니다.. 특허 신청하셔요...
나두 요즘 피가 잘안돌아서 손발가락이 저리는데,..잘 맹글어 보아야 것네요
좀 맹걸어서 회원님들께 나눠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마따... 일단 행님이 맹걸어 오이소... 그래가 나나가... 써입시더^^
좀 만들어서 주면 안되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맹걸라 주삼~~
감사합니더 ㅎㅎ
전문의의 테스트를 진철에서 검정해 봄이 어떨까요? 훌륭한 발명품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