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한동네에서 살다보니,사연도 많았답니다,한반에,.한두명은 아이노꼬라 불렀지요,
윤수일이나,인순이와같은 혼혈아,튀기,,
지금은 다국적이라하지만,
우리땐..튀기
그 전쟁후엔,,양키,,,깜둥이,
우리어릴때도,,깜둥이,,흑인들은 우리가 얕봤던것 같아요,
아버지가 흑인인아이들,집은 자그만한집,,보통,,15평정도라할까,,공동주택,
우리동넨,일본식가옥이,,줄줄이 붙어서,,그것은 철도국관사엿다는말,,
한줄에,,열채정도가붙어잇는집,원룸스타일,
방하나,건너방하나,부엌,그리고 문간방,방은작아도 세개,
공동 화장실,공동수도,,,
그런집을 구사택이라 불럿답니다,그런곳에 사는아이들은 좀 가난했고요,
일반주택은 부자,그리곤,,주택가에,중간중간,미군집,
저도 혼혈아친구가 있었답니다,
혼혈아친구집에 가면,그당시 보기 드문침대,침대가 눈에 들어오고
전 침대가 그렇게 부러웠답니다.
침대에 자고 싶었어요,
엄마는 나중에 삼단이불같은걸 사주셨답니다.
잘땐,방바닥에 피면,,커다란이불,,,자고나면,,,세워서 벽에기대놓고,,
속엔,스펀지가 들었지요,
,
인형,,우린 가지고 놀지못했던,,,쌍까풀커다란 미제인형,
저..인형을 별루 좋아안했어요,,,ㅎㅎㅎ
그커다란 눈을 가진인형,,,뉩히면,눈을 감고,,안히면,눈을 뜨고,,,참 신기햇답니다,
아무튼친구 집에가면,,,풍요하다는 생각,,그리곤 백인친구들은 정말 눈이 예쁘고,,노랑머리도 예쁘고
피부는 금빛이 나고,,,털도 노랑털,부러웠던 기억이랍니다,
흑인은..이상하게 싫었어요,,시커먼게,,,,더러워 보이고,,,
학교를 졸업한지,사십년이 지났지만,
그 지난세월동안 아이들도 많이 변했답니다,
동네가 부촌이다보니,공부도 잘햇고,
우리동네는 좀 살만하다하면,그당시에도 학원,,과외를했답니다,
학교선생님에게,모여서,동네에서 비밀과외도했고,
시장통에,,불법과외,,
제기억에,육학년때,,학원비가,800원이였던기억,
남자새끼같이 산으로 운동장으로 뛰어만 다니는 딸을
엄마는 고학년,,,말하쟈면,,삼학년겨울방학,,
아무튼 치맛바람은 쎄가지고,,,ㅎㅎㅎ
동네불법학원에 보냈답니다,그학원은
그시장에 다다미라고,,일본식중,이층에자리했고,
다다미아시죠,짚으로만든방,,넙직한다다미방,,,,
우리동네,,삼능에서 갈려면,내어린걸음으로 삼십분정도,
우리남국민학교아이들은 한동네십여명이 몇시에,어디서 모여,,,
그곳을향해 남녀 섞여서 걸어갑니다,
그럼,,우린걸어가는동안 장난치고,겜하고,,말둑박고,,,ㅎㅎㅎ
그러면,부평구에 있는학교,동,서,남,등,,여러개학교가 모여서공부를 합니다,
학원가서는 한사십분동안,미리 학습하고 암기하고,,,그리곤 청백전을 합니다,
차인태아나운서가 했던 장학퀴즈같이,청백으로 갈라서,
청백전은 우리가 원조입니다,
,,
일조는 공부잘하는 아이,,,2,3,4,..이렇게....
그리곤 ,선생님이 문제를 냅니다,
그럼 빨리 답하는조가 이기죠,,,
그겜을 한십분간합니다,순발력도 있어야하고,암기력도 빨라야하고,
그때,,왜었던,12가지 법정전염병,,,"천,디,콜.페,이장발성발파재유유,지금도 외어집니다,
이렇게 미리공부를 하니,당연히 학교시험점수는 올라가지요,
성적이올라가니,엄마는 속으로 좋아햇답니다,
전 백점받고 칭찬 받을려고 엄마를 찾아가서 엄마에세 시험지를 보여주어도 우리엄마표정은 냉냉,,,
아,,내가 아들이 아니라서,,,
뭘해도 엄마눈에는 별루야,,,ㅠㅠ~
오히려,,삼춘과 아버지에게만 사랑받고,,
밥을 먹을려고,그당시에 할머니도 같이 계셨으니,,,동글뱅이 상,,
나무밥상에 빙둘러 앉아서 밥먹기시작하면,우리엄마는 김을 배급 주었답니다,
지금은 흔한김이,그땐,웨이리 맛있는지?
한사람에게 몇장씩,,,
그리고 그날 맛있는 반찬이 있다,
그반찬을 먹으러 갈려면 일단 엄마눈치를 봐야합니다,
그럼,,엄만,눈치를 줍니다,,,먹지마라,,먹지마라,,,,어른들 드시게,,,,ㅋㅋㅋ
그런,,엄마가 얼마나 미운지,,,애들이 얼마나 먹고싶을까,,
난 엄마눈을 피해 먹으러 갑니다,
,
엄마는 요리사라,,
엄마가해놓은 반찬은 정말,,기가막히게 내입에 착착 달라붙엇는데,,,
국물이 촉촉한 불고기는 웨이리 맛있고,,,
게찌게게국물은 정말,,그리고 그속에들은 알,,,
우리엄마는 물오징어를 참 맛있게,,,무쳤는데,,,새콤달콤
소풍가는날이면,,새벽부터 일어나서,,김밥을 싸시는 엄마,
엄마는 음식을 할때마다,,최고의재료를 쓰고,,온정성을다해,,,통통한 복스러운손으로,,,조물조물,,,
아,,정말,,우리엄마는 김밥도 좋아하셨지만,,,맛있게 싸셨다,
그리곤 자기가 해놓곤,,또칭찬한다,
자기김밥이 최고로 맛있다나,ㅎㅎㅎ
통통한손가운데,,낀,,보라색 스타반지의 영롱한빛,,,
난 그빛이 참 좋앗다,,,항상 깔끔해서 매뉴큐어를,,예쁘게 발랐고,
엄마는 화장을 꼭 하셨다,웨냐면 눈썹숯이 없어,,,문둥이 눈썹 같다면서,,짜증을 내고,,,
어떤날은 똑바로,,어떤날은 비뚤루,,
,,,여름에도 화장을,꼭 했다,
그리곤,,넌 좋겠다,,,니들 종자닮아,,,눈썹이 시커멓게 숱이 많아,,,ㅎㅎㅎ
나중에,문신이 나오고,,,엄마는 나에게 자랑했다,,,
야,,문신 참 좋타,,,,,ㅋㅋㅋ
엄마는 새벽 깜깜할때,,일어나,,모든 집안일을 끝내고,,지금 같이더운날이면,,
일제선풍기,,커다란날개,,,
그걸 켜놓고 그밑에서 화장을 하신다,
난,,선풍기앞에서 노랠잘불렀다,
그럼,희한하게,목소리가 울렷다,
난 턱을 바치고 엄마의 화장하는 모습을 쳐다보면서,,,엄마의 킁킁소리와,,
대청마당에 앉아,세둔 아줌마들에게,이래라저래라 참견도하고,
넓은 마당한가운데,,,우물이 있고,,그옆에 라일락나무,,,난 지금도 라일락이 필무렵이면 엤집이 생각난다,
그우물은 물이 잘못돼엇는지,먹을수가 없었다,우리가어렷을때,,물사정이 안좋아,수도가 안나오는날이,,많았다.
그럼,,우물있는집으로 물을 길러갔다,
두래박으로 물을 길르면,물도차갑고,,재미있었다,
우리집은 우물만 컷지,,섞은푸른물,,
나중에,없애버렸고,
어릴땐,,,엄마가 아주 커다란 인물,,,
엄마가 모든것의 중심,,,젤로 무서운 사람,,,
엄마한테 걸리면 죽음이야,,,,
엄마가 없는 집은 진짜,,싫었다,,,
우리엄마가,,딱하니,,마루 한가운데 버티고 소리질러야,,,
난 힘을 받았다,,,
여름방학이면,,,뒷밭에 심었던,이북강냉이,팔둑만 했엇는데,,,
그걸 삶았고,,,칼국수도 해줬고,,,감자반찬도,,
엄마는 노랠불렀다,,
방학이면,,지겹다고,,,빨리 학교가야하는데,,,,ㅎㅎㅎ
그러던 엄마가 아버지가 바람이 나서,집에 안들어오시자,
어느날인가,술을드신것같았다,
엄마는 술을 못드시는데,
얼굴이 밝게가지고 숨도찬것같이 보인는데,엄마는 들어오자마자,쓸어져서 주무셨다,
난,그때,어린나이지만,웬지 무서운생각이들엇다,
아,엄마가 없어지면 어텋게,,,
어텋게 살지?
그리곤,가끔,,,서울사는 고모나,,주안사는고모집에 놀러보내고,,
뚝섬살던 고모집에가면,,
정말,,우리들은부평살았는데도 시골촌년,,,,
우리멋쟁이 큰고모는,,
아이,,촌년들 왓네,,,,하면서 맛있는것도 해주고,,옷도사주고,,
,
그 어린시절에도 서울사람들은 웨이리 멋잇는지
그리곤,특수부대를 전역했다는 오빠,
오빠가 들려준얘기가 하나도 기억은 안나는데,
우리고종오빠는 어니언스의 "이수영"같이 생겼다,목소리도 좋고,
난 오빠의 잘생긴 얼굴에,,빠져서,,넋을 놓고쳐다보곤했다,
그런데,그오빠는 세운상가에서 전자제품장사했는데,정말 못생긴여자,,,
눈꼬리가,위로쭉올라간,,,여자와,결혼을했다,
우리집안식구들은 쑥떡거렸다,,
못생겨도 저렇게 못생겨냐구,,,,ㅎㅎㅎㅎ
우리큰고모왈,,,,그래도 세련돼었다고,,,,며느리편을들엇다,
그런데,내가 결혼한 83년도,
우리큰고모는 중풍에 쓸어지시고,난,신랑과화곡동 살던 고모를 찾아갔었다,
우리큰고모는 작은방구석에,,줄을 매놓고,살기위해 방구석에서 재활치료를 하고있었다,
그좋았던 몸은 살이 쪽 빠져서,,,너무나 형편없었다,
그세련됐다던 며느린,,,중풍맞은 시어머니,똥 많이싼다고,밥을 조금씩주었다나,,,,ㅠㅠ~
결국 고모는 돌아가셨다,얼마 못살고,,,
친척들은 그며느리를 욕했다,,시어머니를 굶겨죽였다나,,,ㅠㅠ
이유는 모르겠다,
결국,그고모의재산을 다물려받은 외동아들,오빠는 부도가 나서,,거지신세가 돼어 도망다녔고,
요즘은 친척들과 왕래도 안한다,
난 그래서 사람을 보면,,눈을 먼져본다,
눈을 보면,알수있다,
눈이 선한가?
눈은 감출수 없다,
난 선한 눈을 좋아한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보고
머무르다갑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ㅎㅎㅎㅎ
날씨가 무척더운데요,,,집안에서 전 호강합니다,
삼단요..ㅋㅋ생각나네요.그땐 좀 사는 집이나~제 경험엔 눈으로는 천연덕하니 거짓말하는 잉간들 많아요..말할때 입주위 근육의 미세한 떨림은 잘속이지 못하드라구요.그리고 한번 거짓말하는 잉간은 죽을때까지 하죠.상종않는게 젤좋쵸.쓰레귀 새퀴들~
아!그런가요,,,
눈으로 천연덕스럽게,,,,
일년에 한번씩나오는 팔자좋은친구,딸만셋,,
시의원과 대궐같은집에삽니다,
그어머니 구십세,,,그근처사시고요,,,
참얌전하신분,,전쟁때고아가돼어,먹을게없어,미군과결혼,,,
다음달에 나옵니다,미국에서 한국에오는유학생들가이드역활도하고,
가끔병원갔은곳에 통역.필요할때,테니스치면서,여기저기여행,애틀란타옆에삽니다,
공부도 잘했죠,아주영리하답니다,
그친구들이 이렇게 늙었답니다,,ㅎㅎㅎ
ㅎㅎㅎ
저선생님 무서웠어요,,
선생님딸,,,황경자도 같은반,,,,ㅎㅎㅎ
저도 83년도에 결혼했는데..~ㅋㅋ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추억이 많았던 시절. 벌써 우리들이 중년이 되어있네요~^^
그러게요,,전일월7일에,,,눈이 왓답니다,,,ㅎㅎ
이젠 할머니야요,,,
더위에,,감기조심하시고요,,,
저도 밖엔 눈이 소복히 쌓인 초봄이었지요
2월4일 입춘! 입춘은 항상 같더라구요~ 입춘은 우리 결혼식 올린날이에요~ㅋㅋ 재미있죠~^^
소중한 추억 잘 간직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닏,항상건강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ㅇ,,그건 가억이 안나고,,윤시내가 유행이었죠,,,ㅎㅎ
안나님 기억력이 대단합니다 녹음도 안해놨을텐데 어찌 그리 기억하시노 !! 놀랬습니다
네,,그런데 그게별루 안좋은것이라고하데요,,,,
우리신랑이 좀잊어버릴건잊으라나요,,,ㅋㅋㅋ
건강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친구들이 놀랩니다,,
제머리속은 이상해요,,?
잊어야하는데,,나븐것도기억합니다,,,감사합니다,,,
감사히 읽고갑니다
늘 행복이 함게하시길 빌며 ~.
안녕하시죠,,,
건강하세요,,,
잔뜩 궁금했었는데~감사합니다~^^~잘읽고 일하러갑니다~
감사합니다,,더운데 수고하세요,,,
흑백사진보는듯합니다 특히 어릴때 추억은 아무리 되씹어도 은은한 맛이 새록새록납니다
그시절의 아름다웠던추억,,,
또한페이지겠지요,,,
선한눈 선한 마음...
모든 것이 그러하면 좋지요
우리 안나님
어머니를 그리워 하시는것
같은데요 마음 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