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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로와 팀 가이스트 ⓒ스포탈코리아 |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3시 30분) 두바이에 위치한 알 나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전 훈련에서 대표팀은 패스 훈련이 끝난 뒤 공을 팀 가이스트에서 로테이로로 바꿨다. 이후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는 로테이로가 계속 쓰였다.
2006년 독일월드컵 공인구가 아닌 유로 2004 공인구인 로테이로를 UAE전에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 훈련 뒤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는 UAE 측의 요구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이 수긍하며 이뤄진 결과라고 한다.
UAE 축구협회 기술 디렉터인 오베드 무바라크 씨는 2006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UAE 축구협회 측에서는 아직 팀 가이스트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로테이로를 사용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아드보카트 감독도 그런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런 조율 끝에 UAE 협회는 알 나스르 클럽이 사용하는 로테이로 공 10여 개를 한국 대표팀에 제공했고 17일 오전 훈련에 사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공인구에 하루라도 빨리 적응해야 하는 대표팀의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한 부분일 수도 있다. 팀 가이스트를 사용한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공이 바뀐 처지이기 때문이다.
결국 팀 가이스트를 쓰는 대표팀 경기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벌어지는 그리스와의 친선전에서나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한편 17일 오전 훈련을 무사히 마친 대표팀은 숙소로 이동 점심 식사를 마친 뒤 두 시간의 휴식을 취한다. 이후 현지 시간 오후 6시에 알 샤밥 스타디움으로 이동, UAE전을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실시한다.
한국 시간으로 18일 밤 11시 30분 UAE 두바이에서 벌어지는 이날 경기는 KBS2를 통해 중계된다.
두바이(UAE)=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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