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올림픽 시즌이라 드림팀 간의 비교 열기가 뜨겁네요.
현재 드림팀이 원조 드림팀인 92드림팀을 이길 수 있다는 코비의 떡밥 투척이 오프시즌을 재밌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92 94 드림팀과의 비교도 좋은데, 전 4년 전의 드림팀, 일명 리딤팀과의 비교를 해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2드림팀은 08리딤팀보다 전력에 약세를 보인다." 가 이 글의 요지입니다.
일단 로스터를 보죠.

PG - 제이슨 키드, 크리스 폴, 데런 윌리암스
SG -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 마이클 레드
SF -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써니, 테이션 프린스
PF - 크리스 보쉬, 카를로스 부저
C - 드와이트 하워드
주요 선발 라인업은
제이슨 키드 - 코비 브라이언트 - 르브론 제임스 - 카멜로 앤써니 - 드와이트 하워드
여기에 키 식스맨으로 웨이드가, 클러치 타임엔 자유투가 좋은 보쉬가 하워드 대신 센터로 투입되어 활약했습니다.
올해 드림팀을 살펴봅시다.

PG - 크리스 폴, 데런 윌리암스, 러셀 웨스트브룩
SG - 코비 브라이언트, 제임스 하든
SF -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써니, 케빈 듀란트, 안드레 이궈달라
PF - 케빈 러브
C - 타이슨 챈들러, 앤써니 데이비스
주요 선발 라인업은
크리스 폴 - 코비 브라이언트 - 르브론 제임스 - 케빈 듀란트 - 타이슨 챈들러
서브룩, 하든 등이 식스맨 역할을 하고, 챈들러는 출장 시간이 적으며, 1 - 1(2) - 3 - 3 - 3(4) 등의 스몰라인업을 즐겨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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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 올림픽을 전부 뛰고 있는 선수를 제외한 주요 선수들을 보면
08리딤팀 - 키드, 웨이드, 프린스, 보쉬, 하워드
vs
12드림팀 - 서브룩, 하든, 듀란트, 러브, 챈들러
이런 구도가 만들어 지는데요
전 여기서 08년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제이슨 키드 vs 서브룩
키드는 선발로 주로 출장했지만, 폴과 데런이 있기 때문에 그리 많은 시간을 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경험이 많아 선수의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고, 팀의 기강을 바로 잡아줄 수 있으며,
워낙 패스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이미 득점력이 차고 넘치는 드림팀에서는 키드가 서브룩보다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on1 개인 기량으로 보면 12서브룩보다 08키드보다 꿀린다고 표현하기 힘들겠지만 말이죠.
2. 드웨인 웨이드 vs 케빈 듀란트
여기가 Key 비교점인데, 포지션상 비교는 웨이드 vs 하든, 프린스 vs 듀란트가 되어야겠지만
실질적인 팀내 위치와 활약이 가장 비슷한 선수를 비교하자면 둘을 비교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웨이드 08리딤팀 기록
18.8 ppg - 4 reb - 1.8 ass [FG(필드골 성공율) 67% (3pt% : 47%, Ft% : 63%)]
듀란트는.. 현재는 예선 진행중이라 진행중 스탯은 의미가 없다고 봤을 때 언터쳐블이었던 2010FIBA 스탯을 가져오면,
22.8 ppg - 6.1 reb - 1.8 ass [FG(필드골 성공율) 55% (3pt% : 45%, Ft% : 91%)]
이렇게 비교가 되겠네요.
듀란트의 어마어마한 2010년 활약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지만,
저는 그보다 08년 드림팀에서의 웨이드의 활약을 조금 더 높게 치는 편입니다.
FIBA는 로스터가 아무래도 드림팀보다는 얕기 때문에, 슈퍼 에이스였던 듀란트의 득점기회가 조금 더 많았다고 보고,
그렇기에 평득 4점의 차이는 필드골 성공율에 충분히 상쇄된다고 보기에, 가장 필요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득점을 해주었던
웨이드에게 조금 더 무게를 실어주고 싶습니다. (그 때는 쏘면 그냥 다들어간다는 느낌이라..; 무려 67%이니까요)
※ 드림팀 같은 로스터에서는 한 선수가 평득을 2-30점 막 넣기가 힘듭니다.
당시 저 웨이드의 18.8득점이 미국 대표팀 득점리더였습니다. 2위가 르브론이었나 코비가 아마 16점..인가 그랬을 겁니다.
이제 곧 보면 알겠죠. 듀란트가 저 웨이드의 스탯을 훌쩍 넘는 활약을 이번 올림픽이 끝났을 때 보여줄지요.
저는 근데 그럴 수 있을지.. 약간은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3. 보쉬, 하워드 vs 러브, 챈들러 + (A. 데이비스)
이제 빅맨진 비교입니다.
러브가 현 리그 No.1 파포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만큼 훌륭한 선수이고,
챈들러가 D-poy를 수상한 선수인 만큼 또한 훌륭한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보쉬와 하워드에 비교하면 약간은 초라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쉬가 소프트하다는건 NBA리그에서나 나올수 있는 얘기였죠. 세계 무대에서의 보쉬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오죽하면 클러치 타임에 하워드를 제끼고 센터로 기용되었으니까요.
그렇다고 하워드가 활약이 비리비리 하였느냐? 그것도 아니었어요. 수비에서는 여전히 무식한 존재감을 드러냈었습니다.
4. 코비의 나이
08년 코비와 12년 코비.
4년이나 어렸던 코비와 현재의 코비가 같을 수는 없겠죠.
리딤팀 때도 올림픽 무대에서 네임밸류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기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으나
가장 필요할 때 또 해결을 해주는게 코비였거든요.
스페인전에서 쐐기 3점(+바스켓 카운트)를 하고 관중들 조용히 하라는듯 쉿! 이라며 입술에 한 손가락을 대던 세레모니의 포스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올해의 코비는 지금까지의 모습을 봤을 땐 그 때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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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위와 같은 결론에서,
12드림팀이 08리딤팀과의 비교에도 더 우위에 놓을 것이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92 드림팀이 역대 드림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된, 그야말로 별 중의 별이었다고 생각하고,
08 리딤팀이라면 그 바로 아래에 둘 수 있을 법도 하지만, 12드림팀은 남은 경기에서 조금 더 보여줘야 이전 드림팀들 하고 비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08리딤팀 강해요 ㄷㄷㄷ NBA룰로 붙으면 당연히 리딤팀 승리라고 봅니다.
게다가 08년이면 코비가 최전성기급이죠. 르브론도 전성기에 들어선 시점이고.(수비는 지금에 비해 약간은 떨어지겠지만)
그리고 당시 코비의 올림픽 수비는 리그+@ 였죠 ㅎ 올림픽 수비라고 화제가 되었던 ....
그리고 웨이드도 최정점 찍던 시절이었고.
키드가 주로 주전이긴 했지만 크리스폴도 07-08 MVP나 마찬가지의 활약을 보인 리그 최고의 선수, 역대 PG중 손꼽히는 퍼포를 보인 상태였죠.
하워드와 그리핀이 모두 빠진 순간 확실히 역대 최약체가 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상대적 비교라면...더더욱
'올림픽에서 우승하기'에 적합한지는 둘째치고
당시 코비뿐만 아니라 웨이드의 수비도 확실히 달랐습니다
오죽하면 해설진이 이런말을 했죠
라일리가 웨이드한테 리그에서도 그런수비를 좀 해라 라고 말할것같다고..
솔직히 이번 드림팀이 역대 최약체로 평가하고 싶지만 스포 3인방때문에 막상 그런 평가가 어려울뿐 하워드빠지고 웨이드 로즈빠지고 코비,폴,데롱 컨디션 별로고..챈들러,앤써니,러브는 제대로 기용도 안하고..12드림팀은 마버리,아이버슨중심일때 이후로 가장 불안정해보여요
08리딤팀 정도는 되어야 94나 96이랑 붙어볼만 하죠. 지금팀은 베스트멤버가 아니죠 우선.
08 리딤이 2000년대 들어 가장 강한 라인업 이었고 레전드들이랑 붙어서 그나마 비등하게 갈만한 라인업이었죠 저는 키순으로 서있는거 보고 우주정복하러 가는 줄 알앗어요
2008년 리딤팀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2012년 드림팀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이길 수 있겠네요.
이렇게 보니깐, NBA 2K 시리즈 생각나네요 ㅋ
08팀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그런데 08도 골밑이 약하긴 약하네요..
뭐 경기는 해봐야 아는거지만 객관적으로 08팀 승!
08팀이면 코비 웨이드 최전성기 ㄷㄷㄷㄷㄷ 둘다 돌파력 ㅎㄷㄷ한시점 아니었나요
리딤팀이 더강해보이네요 인사이드에 하워드...지금보다 더 팔팔한코비...더 젊고 빠르단건 어마어마한 메리트죠
08리딤팀에서도 르브론이 리딩을 얼마나 맡았는지 모르지만,, 12팀에서 르브론이 리딩까지 맡는 모습이 좀 아쉽긴 하더군요.
08팀게임도 프레올림픽서부터 게임 다보고 12팀 게임도 봤는데 주요선수가 성장한 12팀이 더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든과 12코비가 08시절 와데나 코비를 못 이길거 같고 골밑도 08보쉬는 꽤 강했죠,하워드는 말할거 없이 강하고,...얘기하다보니 08이 더 강한늬앙스로 말하는 저는 뭐죠 ㅡㅡ?
08팀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겨우 이긴 경기가 하나 있습니다. 올해는 리투아니아와 게임에서 그랬구요.
리딤팀 시절 웨이드가 정말 장난 아니였죠 정말 공격 효율성최고에 코비전성기...이때는 정말 가드라인이 장난 아니였였죠....
저때 웨이드 장난아니였죠~~~
해결사 역할을 충분히 했줬던 한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