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궁 규장각도(昌德宮 奎章閣圖)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朝鮮) 정조(正祖)가 영조(英祖)의 글을 봉안하기 위하여 즉위한 해인 1776년에 창건한 창덕궁 후원(後苑)의 규장각(奎章閣) 전경(全景)을 종이에 채색(彩色)하여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이후)가 그린 그림(143.2x115.5cm)이다.
창덕궁 주합루(昌德宮 宙合樓. 보물 제1769호)는 창덕궁 후원에 부용지와 부용정, 영화당, 주합루가 있는데 이 중에서 북쪽에 주합루가 위치하고 있다. 주합루 주변은 3단의 화계(花階)에 정원을 꾸며 놓았으며, 화계 첫 단에는 어수문(魚水門)을 두고 주합루에 오를 수 있도록 하였다. 주합루의 정문인 어수문은 임금을 물에, 신하들은 물고기에 비유하여 군신의 융화적 관계를 함축한 뜻이 담겨져 있다. 어수문은 임금이, 그 옆 작은 문(협문)은 신하들이 출입하였다. 현재는 어수문(魚水門)을 중심으로 생울타리 취병(翠屛)을 재현하여 지역을 구분하고 있다.
창덕궁 주합루(昌德宮宙合樓)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창덕궁 주합루 일원의 규장각(奎章閣)과 서향각(書香閣) 등은 왕실 도서관 용도로 정조 즉위년(1776)에 어제·어필을 보관할 목적으로 건립한 2층 건물이다.
기단은 네벌대의 장대석을 바른층 쌓기하고 맨 위의 갑석에는 쇠시리를 넣어 마무리하였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2층 건물로 기둥은 모두 상하층 통주로 사용하였고, 사방을 외부 기둥에서 1칸씩 물려서 퇴를 두었으며, 내부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성하였다.
공포는 궁궐에서 전형적으로 사용되는 이익공으로 주두와 익공살미, 행공이 짜여지고 그 위에 재주두가 놓이며 운공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처마는 부연을 둔 겹처마이고,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용마루와 내림마루는 양성바름으로 마감하였고 용마루 끝에는 취두를, 내림마루에는 용두를, 추녀마루에는 잡상과 용두를 얹어 권위가 높은 건물임을 나타내고 있다.
정조의 정책개발과 개혁정치, 조선 중기 문예부흥의 산실로서 정약용과 박제가, 유득공, 이덕무 등 다양한 인재들이 활동하던 중요한 공간이며, 정조가 지은 어제와 어필, 어진, 인장 등을 보관하였던 장소로 그 원형이 잘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또한 건물은 경사진 높은 지형에 배치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으며, 1층은 왕실도서 보관에 적절한 퇴와 사분합 들문을 설치하였고 내부는 온돌을 두었다. 2층 열람실은 사방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등 건물의 기능에 맞는 실 배분이 충실히 반영되었다. 이처럼 주합루는 역사적,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참고문헌 및 자료출처: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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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일/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