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목필균
대부도는 자욱한 해무가
수평선도 지우고, 갯벌도 지우고
백사장도 지우고 있다
철 이른 방아머리 해수욕장
사람들은 지워진 얼굴로
맨발로 안갯속을 걷고 있다
설레임으로 모처럼 나들이 나온 바다
복닥거리던 백사장엔
안개 만 가득하게 피어오르니
축축한 기억으로 충만해진다
돌아보면 지우고 싶은 기억들
돌아보면 문득 돋아나는 기억들
얼마나 많았을까
갯벌을 걷다가 발길에 채인
눈먼 조개 하나처럼
선명한 꽃 시절 찍힌 사진 한 장
가슴에 펼쳐진다
출처: 춘천교육대학교 11회 원문보기 글쓴이: 목필균
첫댓글 엊그제 평일 아침인데 갑자기 아내가 대부도 가자고 합니다..결국 일 때문에 못 갔습니다 대부도는 그렇게 자주 다녔건만 아직도제부도 대부도 구분을 못합니다그냥 서해안 어디를 다 그렇게 구분이 어렵습니다...ㅡ..ㅡ게다가 안개낀 서해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아 그 모습이 궁금합니다 언제 또 여건이 되면 새벽 서해를 볼 수 있을거라고 기약해 봅니다
져도 이제야 구분됩니다. 화성 전곡항 쪽 바다는 제부도이고, 안산 방아머리 해변쪽 바다는 대부도 였습니다.실제로 가보고서야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안산시 살다가 지금은 하늘나라에 살고있는 스피드광 절친이 툭하면 불러내 갓 개통된 오이도에서 대부도까지 연결된 시화호와 서해바다를 양쪽에 둔 한적한 11km 방조제길을 130km 이상으로 폭주하며 양주먹 움추리게 했었지만 대부도의 명소와 맛집을 두루다니며 먹여주는 어미새였기에 대부도 라는 제목의 시를 대하곤 갑자기 그친구가 그리워지는군요..시 종장의 표현대로 꽃 시절 찍힌 사진 한 장으로 가슴에 펼쳐지면서...
대부도를 지난 겨울 자식들과 오이도를 다녀온 후 동생들과 다녀오니까 또 느낌이 다릅니다.눈 먼 조개도 캐며 재미있는 시간도 보냈으니까요. 저 때문에 한나절 놀다 왔어도 잘 다녀왔다는 뿌듯함이 며칠 갔습니다.조개잡이 호미도 샀으니 매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엊그제 평일 아침인데 갑자기
아내가 대부도 가자고 합니다..
결국 일 때문에 못 갔습니다
대부도는 그렇게 자주 다녔건만 아직도
제부도 대부도 구분을 못합니다
그냥 서해안 어디를 다 그렇게 구분이
어렵습니다...ㅡ..ㅡ
게다가 안개낀 서해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아 그 모습이 궁금합니다
언제 또 여건이 되면
새벽 서해를 볼 수 있을거라고 기약해 봅니다
져도 이제야 구분됩니다. 화성 전곡항 쪽 바다는 제부도이고,
안산 방아머리 해변쪽 바다는 대부도 였습니다.
실제로 가보고서야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안산시 살다가 지금은 하늘나라에 살고있는 스피드광 절친이 툭하면 불러내 갓 개통된 오이도에서 대부도까지 연결된 시화호와 서해바다를 양쪽에 둔 한적한 11km 방조제길을 130km 이상으로 폭주하며 양주먹 움추리게 했었지만 대부도의 명소와 맛집을 두루다니며 먹여주는 어미새였기에 대부도 라는 제목의 시를 대하곤 갑자기 그친구가 그리워지는군요..
시 종장의 표현대로 꽃 시절 찍힌 사진 한 장으로 가슴에 펼쳐지면서...
대부도를 지난 겨울 자식들과 오이도를 다녀온 후 동생들과 다녀오니까 또 느낌이 다릅니다.
눈 먼 조개도 캐며 재미있는 시간도 보냈으니까요. 저 때문에 한나절 놀다 왔어도 잘 다녀왔다는 뿌듯함이 며칠 갔습니다.
조개잡이 호미도 샀으니 매년 가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