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청 받지 않고 2020년 풀에서 무작위 선발
퀘벡주 심사 48개월...타 지역의 2배 소요
연방정부가 2025년 부모·조부모 프로그램(PGP)을 통해 1만 건의 이민 신청서를 접수한다. 새로운 신청자는 받지 않고 2020년에 제출된 후원 의향서 풀에서 무작위로 선발한다.
이번 PGP 계획은 캐나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자신의 부모와 조부모를 캐나다로 데려와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족 재결합 프로그램이다.
이민·난민·시민권부에 따르면 현재 PGP 신청서 처리에는 퀘벡주 외 지역은 약 24개월, 퀘벡주는 48개월이 소요된다. 퀘벡주의 경우 특수한 이민 정책과 낮은 입국 목표 때문에 처리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
캐나다는 지난해 PGP를 통해 2만7,290명의 새 영주권자를 받아들였지만, 앞으로는 목표치를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2025년 2만4,500명, 2026년 2만1,500명, 2027년에는 2만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PGP에 선발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대안으로는 '슈퍼비자'가 있다. 이 비자로 부모와 조부모는 한 번 입국할 때마다 최대 5년까지 캐나다에 체류할 수 있으며, 10년 동안 복수 입국이 가능하다.
PGP 신청 자격을 갖추려면 만 18세 이상의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야 하고, 최근 3년 연속 최소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퀘벡주에서는 10년, 그 외 지역에서는 20년 동안 후원 가족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해야 한다.
2025년 PGP 접수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초대 일정은 향후 몇 개월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