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5일 드디어 평소 마음에 두었던 사람을 만나려고 죽도시장에서 문어와 회를 준비하여 포항을 출발했다.
주소를 잘못 알려주어 김제시 원평교에 도착하여 원평 성당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외종사촌 형수를 만났다.
바로 근처의 대운한우암소회관에서 육회비빔밥을 대접하고 형수님의 휠체어 뒤를 따라 들판을 지나서 마을집에 도착했다.
집이 천둥 번개에 피해를 당해 정부에서 보수공사를 해주고 있는 상태이며 거위 완공이 되었다.
포항에서 준비한 문어와 회 박스를 전달하고 집안에서 마땅히 쉴곳이 없어 위로금 20만원을 전달하고 바로 나와 작별을 하였다.
영아가 처제 집을 살짝 들려보자고 하여 금마 처제집을 찾아갔고 도중에 졸음운전으로 힘이 들기도 했다.
외부에서 처제집을 살펴보다가 창문을 열고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처제와 조우하였다.
홀로된지 10여년이 되는 처제는 혈액암으로 사람을 만날 수 없다고 하여 크게 낙심하고 지냈는데
병원에 진료받으면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안도감에 반가웠다.
30 여분 담소를 나누고 철거된 공용부지 주차장에 배웅나온 처제를 가볍게 포용해주고 작별하였다.
최종 목적지인 월악산을 향해 충청북도 괴산에 도착하여 bing의 도움으로 가스충전소와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이튿날 월악산에 도착하여 두 시간여 걸쳐서 영봉 탐방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천신만고 끝에 월악산 영봉의 정상에 도착하였고 무사히 귀가하여 대단원의 일정을 마감하였다.
생전에 마음에 두었던 사람들을 한 번 만나야 겠다는 염원이 이루어져
나의 길을 홀가분하게 갈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