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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비당거(螳臂當車)
사마귀가 팔을 들고 수레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신이 대단한 능력이 있는 듯이 행세하거나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사태에 대항하려는 무모한 행동을 비유한다.
螳 : 사마귀 당(虫/11)
臂 : 팔 비(月/13)
當 : 마땅 당(田/8)
車 : 수레 거(車/0)
(유의어)
당랑거철(螳螂拒轍)
출전 :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사마귀라는 곤충은 겁이 없다. 버마재비라는 별명대로 낫처럼 생긴 앞다리를 치켜들면 큰 동물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비루먹은 강아지 대호를 건드린다’는 속담이 철없이 함부로 덤비는 것을 비유한다.
사마귀의 한자말인 당랑(螳螂)이 들어가는 성어가 다른 곤충보다 많은 것은 부질없지만 용기를 가상하게 여겼기 때문일까.
눈앞의 이익에만 팔려 뒤에 닥칠 위험을 깨닫지 못할 때 쓰는 당랑포선(螳螂捕蟬)은 제외하고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 말로는 당랑거철(螳螂拒轍), 당랑지부(螳螂之斧), 당랑지위(螳螂之衛) 등이 있다.
사마귀가 팔을 치켜들고(螳臂) 수레에 당당히 맞서는 것(當車)도 마찬가지다. 자기 능력도 생각하지 않고 강적에게 덤비는 모양새다. 자신이 대단한 능력이 있는 듯이 행세하거나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사태에 대항하려는 무모한 행동을 비유한다.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제자백가 중 도가(道家)를 대표하는 장주(莊周)는 장자(莊子)를 통해 우언우화(寓言寓話)로 우주 본체를 설명한다.
혼란한 세상에 인간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펼친 인간세(人間世) 편에 나오는 내용을 보자.
노(魯)나라의 현인인 안합(顔闔)이 위(衛)나라 태자의 스승으로 가게 되었을 때 위나라 대부 거백옥(蘧伯玉)을 찾아갔다.
한 사람이 있는데 아주 덕이 없어 그대로 두면 나라가 위태롭고, 막아서 규범을 지키게 하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물음에 거백옥이 사마귀에 비유하여 충고한다.
사마귀는 팔뚝을 치켜세워 수레바퀴를 막으면서 자기가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지. 이는 자기의 재주가 뛰어나다고 믿기 때문이야. 조심하고 신중해야 하네.
怒其臂以當車轍, 不知其不勝任也.
是其才之美者也. 戒之, 愼之.
안합은 거백옥의 충고대로 자신의 재능도 모르고 마구잡이인 위나라 태자의 스승 되기를 포기했다. 후일 태자는 분규 중에 죽고 말았다.
모두들 부러워하는 자리에 앉았을 때 보란 듯이 업적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주변의 조언을 받아 잘 처리하면 좋을 텐데 자신이 그 자리에 합당한 능력을 가졌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무모하게 일을 벌이다 보면 자신이 다치는 것뿐 아니고 조직도 풍비박산 나기 십상이다.
당비당거(螳臂當車)
사마귀가 (팔을 치켜들고) 수레를 막아선다는 뜻으로, 자기 능력도 가늠하지 않고 강적에게 덤비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성어는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와 천지(天地)에 보인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노(魯)나라의 안합(顔闔)이 위(衛)나라 영공(靈公)의 태자의 스승이 되어 가면서 위나라 대부 거백옥(蘧伯玉)에게 물었다.
“여기 어떤 이가 있는데, 그는 나면서부터 덕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와 더불어 사귐에 있어 방종에 맡겨 두면 나라를 위태롭게 할 것이요, 법도를 지키게 하면 내 몸을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그의 지혜는 남의 잘못을 아는 데는 적합하지만, 제 잘못은 도무지 알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거백옥은 경솔한 주장을 하지 말고 순응하는 태도를 지키라고 충고하면서 사마귀의 무모함과 호랑이 사육 등을 비유로 들며 말했다.
“그대는 사마귀를 모르는가? 사마귀는 팔뚝을 내두르며 수레바퀴를 향해 달려들면서 자신이 해낼 수 없음을 알지 못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자기 재능을 자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네. 경계하고 삼가야 하네. 재능을 자주 자랑해서 그를 거역하려 들면 위태롭게 될 것이네.
汝不知夫螳螂乎. 怒其臂以當車轍, 不知其不勝任也, 是其才之美者也. 戒之, 愼之. 積伐而美者以犯之, 幾矣.
자네는 호랑이를 기르는 사람을 알지 못하는가? 범에게 날고기를 그대로 주지 않는 것은 죽이는 버릇이 매우 사나워질까 봐서이고, 고기를 통째로 주지 않는 것은 잡아 찢는 버릇이 매우 사나워질까 봐서라네. 그 굶주리고 배부름을 잘 살펴 그 사나운 마음을 풀어 주어야 한다네.
호랑이가 사람과는 다른 동물이지만 저를 기르는 이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은 그 마음을 거스르지 아니했기 때문이며, 호랑이가 사람을 죽이는 것은 그 마음을 거스른 까닭이라네.
말을 사랑하는 이는 광주리로 똥을 받고 동이로 오줌을 받기까지 하지. 모기와 등에가 말 등에 엉겨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채찍으로) 그놈을 치면 말은 (놀라서) 재갈을 째고 머리를 찢고 가슴을 다치게 된다네.
이렇게 되면 그 생각은 지극했지만 도리어 사랑은 잃게 되는 것이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안합은 거백옥의 가르침을 듣고, 영공의 제의를 사절하고 위나라를 떠났다. 훗날 영공의 태자는 분규 중에 죽고 말았다.
🔘 장자(莊子) 천지(天地)
장여면(將閭葂)이 계철(季徹)에게 말했다. “노나라 왕이 내게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사양했지만 들어주지 않으므로 할 수 없이 일러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이치에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없어 이제 당신에게 말씀드릴까 합니다. 나는 노왕에게 ‘반드시 공손하고 검소하게 살고, 곧고 충성스러운 사람을 뽑아 쓰며,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지 않으면 어느 백성이 감히 화목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계철이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그대의 말은 왕의 덕에 마치 사마귀가 팔뚝을 내두르면서 수레바퀴를 향해 달려드는 것과 같으니, 반드시 그 책임을 이겨 내지 못할 것이오. 또한 만일 그렇게 한다면 자기 스스로 위험한 처지에 있게 되는 것으로, 마치 전시실에 진열한 물건이 많으면 와서 보는 사람이 많은 것과 같은 것이오.”
季徹局局然笑曰. 若夫子之言, 於帝王之德, 猶螳螂之怒臂以當車轍, 則必其不勝任矣. 且若是, 則其自爲處危, 其觀臺多物, 將往投迹者衆.
▶ 螳(버마재비 당/사마귀 당)은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벌레 훼(虫; 뱀이 웅크린 모양, 벌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堂(당)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螳(당)은 ①버마재비 ②사마귀(사마귓과의 곤충)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사마귀 랑/낭(螂)이다. 용례로는 사마귀를 당랑(螳蜋),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 힘이라는 뜻에서 아주 미약한 힘 또는 아주 미약한 병력이라는 당랑력(螳蜋力),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힘은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빔을 당랑거철(螳螂拒轍), 자기 힘을 생각지 않고 강적 앞에서 분수없이 날뛰는 것을 당랑지부(螳螂之斧), 사마귀의 팔뚝이 수레를 당하다라는 뜻으로 용감 무쌍한 것을 뜻하는 당비당거(螳臂當車), 사마귀가 참새가 뒤에 있는 것은 알지 못하고 매미 잡을 욕심에 구멍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한갖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덤비고 해를 입을 것을 생각지 않으면 재화를 당하게 된다는 당랑재후(螳螂在後), 버마재비가 매미를 엿본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뒤에서 닥치는 재해를 생각하지 못한다는 당랑규선(螳螂窺蟬) 등에 쓰인다.
▶ 臂(팔 비)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육달월(月=肉; 살, 몸)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辟(비)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臂(비)는 ①팔(어깨와 손목 사이의 부분) ②팔뚝 ③쇠뇌(여러 개의 화살이나 돌을 잇따라 쏘는 큰 활) 자루(끝에 달린 손잡이)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팔뚝 박(膊),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리 각(脚)이다. 용례로는 팔과 어깨를 비박(臂膊), 군사들이 팔뚝을 보호하기 위하여 끼는 토시 모양의 물건을 비갑(臂匣), 팔의 힘을 비력(臂力), 제복의 소매 위에 다는 휘장을 비장(臂章), 팔의 웃마디가 저리고 아픈 증세를 비통(臂痛), 팔 웃마디에 나는 큰 종기를 비옹(臂癰), 팔찌로 여자의 팔목에 끼는 고리 모양의 장식품을 비환(臂環), 간접적인 연줄로 하여 서로 알게 되는 일을 연비(聯臂), 어깨와 팔을 견비(肩臂), 재주가 모자람을 단비(短臂), 한 팔로 얼마 안 되는 도움을 일비(一臂), 팔꿈치에 걸거나 거는 것이라는 계비(繫臂), 팔을 자름을 단비(斷臂), 팔뚝을 뽐냄을 분비(奮臂), 원숭이의 팔이라는 뜻으로 팔이 길고 힘이 있음을 원비(猿臂), 팔이 들이굽지 내굽나라는 비불외곡(臂不外曲), 여덟 개의 얼굴과 여섯 개의 팔이라는 뜻으로 뛰어난 능력으로 다방면에 걸쳐 눈부신 수완을 발휘하는 사람을 팔면육비(八面六臂), 얼굴이 셋 팔이 여섯이라는 뜻으로 혼자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함을 이르는 말을 삼면육비(三面六臂), 쥐의 간과 벌레의 팔이라는 뜻으로 매우 쓸모없고 하찮은 것을 이르는 말을 서간충비(鼠肝蟲臂), 한쪽 팔을 잃은 것과 같다는 뜻으로 가장 믿고 힘이 되는 사람을 잃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여실일비(如失一臂) 등에 쓰인다.
▶ 當(당할 당)은 ❶형성문자로 当(당)과 통자(通字), 当(당)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밭전(田; 밭)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尙(상, 당)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尙(상, 당)은 높은 창문에서 연기가 나가는 모양에서 위, 위에 더하다, 충당하다란 뜻을 나타낸다. 田(전)은 논밭의 뜻으로, 當(당)은 이 밭과 저 밭이 서로 포개어 맞추듯이 꼭 들어 맞는 일의 뜻으로 쓰인다. ❷형성문자로 當자는 ‘마땅하다’나 ‘균형 잡히다’, ‘맡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當자는 尙(오히려 상)자와 田(밭 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尙자는 지붕 위로 무언가가 올라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當자는 본래 밭과 밭은 ‘대등하다’라는 뜻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한(後漢) 시대 학자 허신(許愼)이 쓴 설문해자(說文解字)를 보면 當자에 쓰인 尙자는 ‘상→당’으로의 발음요소일 뿐이고 田자는 밭은 서로 ‘대등하다’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언뜻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當자에 19개의 서로 다른 뜻이 있는 것을 보면 초기에는 ‘균형 잡히다’나 ‘대등하다’를 뜻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후에 다양한 의미가 덧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當(당)은 (1)명사 앞에 붙어서 그 바로 그 이 지금의 등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어 (2)어떠한 말 뒤에 붙어서 앞에 마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어 (3)그 당시의 나이를 나타내는 접두어 등의 뜻으로 ①마땅 ②밑바탕, 바닥 ③저당(抵當) ④갚음, 보수(報酬) ⑤갑자기 ⑥이, 그 ⑦마땅하다 ⑧임무, 책임을 맡다 ⑨당하다, 대하다 ⑩주관하다, 주장하다 ⑪필적하다, 짝하다 ⑫균형되다, 어울리다 ⑬때를 만나다, 당면하다 ⑭저당하다 ⑮막다, 지키다, 방어하다 ⑯비기다, 비교하다⑰벌주다, 단죄하다 ⑱마주 보다 ⑲곧 ~하려 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마땅 의(宜), 마땅 해(該)이다. 용례로는 그 사건에 직접 관여함을 당사(當事), 그 시대의 세상을 당세(當世), 어떤 일을 만난 그때 그 자리를 당하(當下), 어떤 곳의 꼭 가운데가 되는 곳을 당중(當中), 바로 그 시각을 당각(當刻), 당면한 이제를 당금(當今), 사람의 한 평생살이를 당대(當代), 어떤 한 곳이나 일에 닿아서 이름을 당도(當到), 말로써 어찌하라고 단단히 부탁함을 당부(當付), 일이 생긴 처음을 당초(當初), 지금 바로 이 자리를 당장(當場), 일이 생긴 그때를 당시(當時), 일이 생겼던 바로 그 날을 당일(當日), 무슨 일을 당하여 정신이 헷갈려서 처치할 바를 몰라 어리둥절함을 당혹(當惑), 도리 상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당연(當然), 당선과 낙선을 당락(當落), 이 세상에서는 어깨를 겨눌 사람이 없음을 당금무배(當今無輩), 부모를 명당에 장사하여 그 아들이 곧 부귀를 누리게 됨을 이르는 말을 당대발복(當代發福), 앞으로 마땅히 닥쳐 올 일을 당래지사(當來之事), 상례에 따르지 아니하고 특별히 논하여야 마땅하다는 당이별론(當以別論) 등에 쓰인다.
▶ 車(수레 거, 수레 차)는 ❶상형문자로 수레의 모양을 본떴다. 车(거/차)는 간자(簡字)이다. 부수로서는 수레에 관한 글자의 의미로 쓴다. 수레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서, 임금이 타는 수레를 의미했으나, 후대로 내려오면서 임금의 거동을 뜻하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車자는 '수레'나 '수레바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참고로 車자에는 '차'와 '거'라는 두 가지 발음이 있다. 車자는 물건이나 사람을 싣고 다니던 '수레'를 그린 것이다. 수레는 무거운 짐이나 사람을 쉽게 이동하게끔 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갑골문에 나온 車자를 보면 당시의 수레가 잘 묘사되어 있었다. 갑골문에서는 양쪽에 큰 바퀴와 상단에는 차양막이 함께 그려져 있었다. 후에 한자가 세로로 쓰이게 되면서 양쪽에 있던 수레바퀴는 단순하게 획으로 그어졌고 짐이나 사람을 싣던 곳은 田자로 표현되었다. 그래서 지금의 車자는 수레를 세로로 그린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처럼 車자는 수레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수레'나 '전차'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車(거/차)는 (1)바퀴를 굴려서 나아가게 만든 운수 수단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기차(汽車), 자동차(自動車), 전차(電車) 등을 말함 (2)장기짝의 하나로 車자를 새긴 것으로, 한 편에 둘씩 네 개가 있다. 차 치교 포 친다. 제 마음대로 이리저리 마구 휘두름을 이르는 말.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수레 ②수레바퀴 ③수레를 모는 사람 ④이틀(이가 박혀 있는 위턱 아래턱의 구멍이 뚫린 뼈) ⑤치은(齒齦; 잇몸) ⑥장기(將棋)의 말 그리고 ⓐ수레(거) ⓑ수레바퀴(거) ⓒ수레를 모는 사람(거) ⓓ이틀(이가 박혀 있는 위턱 아래턱의 구멍이 뚫린 뼈)(거) ⓔ치은(齒齦; 잇몸)(거)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수레 가(軻), 수레 로/노(輅), 수레 량/양(輛), 가마 련/연(輦), 수레 여(轝)이다. 용례로는 임금이 타는 수레를 거가(車駕), 수레와 말을 거마(車馬), 물품 따위를 수레에 실음을 거재(車載), 수레 바퀴를 거륜(車輪), 비나 볕을 가리기 위해 수레 위에 친 우산 같은 덮개를 거개(車蓋),여러 가지 수레의 총칭을 차량(車輛), 차가 다니도록 마련한 길을 차도(車道), 차량의 사람이 타게 된 칸을 차간(車間), 도로를 주행 방향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그어 놓은 선을 차선(車線), 승객이나 화물을 싣는 부분을 차체(車體), 차량을 넣어두는 곳을 차고(車庫), 수레는 흐르는 물과 같고 말의 움직임은 하늘을 오르는 용과 같다는 뜻으로 수레와 말의 왕래가 많아 매우 떠들석한 상황 즉 행렬이 성대한 모양을 일컫는 말을 거수마룡(車水馬龍), 차윤이 개똥벌레를 모았다는 뜻으로 가난한 살림에 어렵게 공부함을 이르는 말을 차윤취형(車胤聚螢), 차윤의 반딧불과 손강의 눈이라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서의 면학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차형손설(車螢孫雪), 수레에 싣고 말斗로 될 수 있을 정도라는 뜻으로 인재나 물건이 아주 많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거재두량(車載斗量), 수레와 고기가 없음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사람의 욕심에는 한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거어지탄(車魚之歎), 수레의 말은 살찌고 몸의 의복은 가볍게 차려져 있음을 이르는 말을 거가비경(車駕肥輕), 경험이 없는 말로 수레를 끌게 하려면, 먼저 다른 말이 끄는 수레 뒤에 매어 따라다니게 하여 길들여야 한다는 뜻으로 작은 일에서부터 훈련을 거듭한 뒤 본업에 종사해야 함을 이르는 말을 거재마전(車在馬前), 수레바퀴 자국과 말 발자국이라는 뜻으로 수레나 말을 타고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거철마적(車轍馬跡)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