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97년 대한체육회 울산시지부 출범 이후 22년 만에 울산광역시 첫 민선 체육회장에 이진용 전 울산시스키협회장이 당선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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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대한체육회 울산시지부 출범 이후 22년 만에 울산광역시 첫 민선 체육회장에 이진용 전 울산시스키협회장이 당선됐다. 7일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실시된 울산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6명 중 297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진용 후보가 총 139표(46.8%)를 득표, 초대 민선 회장에 당선됐다.
2위는 총 122표(41%)를 얻은 김석기 후보, 3위는 36표(12.1%)를 얻은 윤광일 후보로 나타났다.
이날 회장 선출은 울산시체육회 58개 정회원종목단체에서 182명, 5개 구ㆍ군체육회가 추천한 134명 등 총 316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가려졌다.
신임 이진용 회장이 유력 경쟁자 2명을 누르고 당선 된 배경에 대해 지역 체육계는 이 회장의 능력에 방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 시 채육회장 출마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진용 회장은 ▲2021년 전국체전 성공개최 ▲울산 체육 재정 문제 ▲체육회관 건립 ▲체육인의 권익보호 ▲구ㆍ군 체육회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당시 그는 체육회 재정 확보와 관련해 울산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체육시설을 단체장과 의논해 체육회에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안정적 재정확보는 물론 원활한 조직운영 및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체육 재정이 울산시 체육예산과 연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울산시장이 당연직으로 체육회장을 맡아왔던 지금까지와 달리 민간 회장이 재정확충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향후 신임 회장의 활동 반경에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또 이런 과정에서 시체육회의 독립성이 훼손돼 이전의 산하 기구로 회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뿐만 아니라 실업팀 창단을 위해 1사1종목 후원시스템을 구성하고 독자적 체육기금 조성에 나서겠다는 기자회견 공약이 제대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이진용 회장은 당선소감에서 "2021년 전국체전 성공개최과 체육회관 건립도 중요하지만 송철호 시장을 만나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작지만 강한 울산체육 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을 영입해 전국체전 준비위원회를 족속히 발족해 실업팀 창단과 경기장 확보 등 실질적인 근본문제를 하나하나 준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 당선인은 오는 17일부터 2023년 1월 16일까지 3년간 초대 민선 울산시체육회장으로서 울산시체육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이 회장은 울산시의회 부의장과 민주평통 자문회의 울산지역 부의장, 새마을운동 울산시회장,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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